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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가다
찰스 피츠로이 지음, 우진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동서양의 문화가 교류하는 곳..
그리스, 로마시대, 오스만 투르크, 이슬람 문명 등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르한 파묵이 살고 있는 곳..
죽기전에 꼭 한번 여행하고 싶은 곳..
오늘 날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를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터키를 일컫는 말이다. 그 중에서도 18세기 술탄의 지배하에 가장 번영을 누렸던 도시 이스탄불은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터키로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자에게 터키란 어떤 곳이었는지 그 문화와 역사를 18세기 '그랜드 투어'라는 형식으로 미리 여행을 떠나볼 수 있게 해줄 역사여행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에 앞서 이탈리아 역사기행 그랜드 투어 및 다양한 역사 기행 서적들을 펴냈으며 현재는 유럽여행을 위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책을 쓰기 위해 그 자신부터 유럽의 숨은 명소를 찾아나서는 작가의 그랜드 투어가 있기에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이렇게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18세기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의 모습을 구석구석 여행다녀보자.
일곱개의 언덕과 골든혼, 보스포러스 해협등 도시의 모습을 시작으로 이스탄불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그다음 도시의 시장경제를 들여다 본다. 당시의 물가와 세금은 어떠했는지 제국의 화폐가치를 통해 알아본다. 또한, 이스탄불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커피와 술 그리고 아편인데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아편굴에 들려 환락을 만끽해보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제국을 지배한 술탄과 그를 따르는 예니치군단은 지금도 과거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들여다 볼때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 생각해봐도 카리스마 넘치는 키다란 콧수염과 함께 한쪽엔 언월도를 다른 한쪽엔 화승총을 중무장하고 있는 예니치군단의 모습을 떠올리면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했던 그들의 명성을 느낄 수 있다.
이스탄불을 여행하면서 꼭 들려야 하는 유명한 관광명소를 지나친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야소피아, 블루 모스크, 히포드롬 광장에 이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궁전이라 감히 말 할 수 있는 토프카프 궁전까지 가장 화려했던 제국의 전성기시절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전세계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과거 로마황제 지배하에 있던 기독교 도시에서 술탄의 정복에 의해 이슬람교 도시로 점차 탈바꿈하면서 지금의 모스코와 궁전이 된 건축물을 감상하면서 이스탄불 종교 역사를 느껴보는 것도 또다른 감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랜드 투어'를 하면서 1순위가 명소들을 제외한 그밖에 가볼 만한 곳들까지 두루 살펴주는 작가의 과거로의 역사기행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귀동냥으로 얼핏 알고만 있었던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보는 멋진 시간을 마련해준것 같다. 앞서 전세계에서 '죽기전에 꼭 한번 여행하고 싶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터키 이스탄불, 하루하루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이만큼 적당한 곳도 없을 것 같다. 이제 책에서 만나본 신비의 도시로 떠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