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3만 한국 독자가 선택한 시간 전략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 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게 사실이다. 이른 아침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저녁 늦게 또는 새벽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점심시간이 지나 오전의 비몽사몽 한 상태를 벗어나는 오후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등.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 다르다.

개인마다 집중하는 시간이 다른 것은 그 사람의 주변 환경에 많이 좌우되는 듯하다. 주변이 조용해야만 집중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카페처럼 시끄러운 음악과 사람들의 말소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중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 밸런스적으로 봤을 때늦은 오후 시간보다는 아침 시간에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숙면을 취한 후 깨어난 뇌의 활동이 아침에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 중에 집중해서 중요한 일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엔 가능하면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이론일 뿐이다. 인간은 단순히 과학적 이론에 따라 움직여지는 동물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해 인간은 정신적인 감정에 따라 언행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동안의 습관을 고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침 1시간 활용하기'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아침 시간을 떠올려보면 이렇다. 불규칙한 기상 시간에 이어 부랴부랴 출근하기 바쁘다. 가까스로 출근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 후 사무실에 도착한다. 비몽사몽 한 정신 상태를 깨기 위해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업무 시작 전 개인적인 메일 확인 또는 인터넷 서핑은 한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사무실에 출근한 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약 30 ~ 1시간 동안 하는 일이다.

만약 이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어떨까. 하루 중에 우리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 시간에 말이다. 그동안 미뤄뒀던 영어공부나 자격증 시험공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지 못 했던 책 읽기 등. 평소 계획했던 일들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한다면 그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그렇다고 반드시 중요한 걸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운다면 이내 지쳐버리고 말 테니까 말이다. 우선은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매일 아침 1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침 시간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직접 활용해본 계획표이기에 그 실용성은 입증되었다. ​자신만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면 따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점차 익숙해진다면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나에게 최적화된 계획표를 다시 만들면 된다. 이렇게 아침 1시간 노트를 만드는 이유는 하루하루의 성과를 보고 해냈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다. 계획했던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결코 좌절하거나 우울할 필요는 없다. 계획대로 잘 지켜낸 것에 의미를 갖자.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을 일부러 고수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방식에서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새롭게 시도하는 우리 앞에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 내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을 찾는 지혜
리웨이원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을 세어본다면 몇 명이나 될까. 그 중에서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을 꼽는다면 또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인간관계를 쌓게 되는 시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학교를 다니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때 만난 친구들은 그저 같이 어울려 놀기 위한 친구들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때 만난 소꿉친구가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이들을 만나야 할까. 다다익선이라 해서 무턱대고 연이 닿는다고 만날 수는 없지 않을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수도 없으며 그중에는 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된다.

간혹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면 연예인들의 인맥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느 한 배우는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마당발이라는 얘기를 심심찮게 한다. 그 증거로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살짝 공개하기도 한다. 물론,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선 말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은 핸드폰 안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다른 한 분은 책을 통해 알게 된 교수님이시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이 분은 자그마치 4만 개의 전화번호를 세 대의 핸드폰에 나누어 갖고 다니며,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답하는 시간만 하루 3시간이 넘으신다. 이들은 말 그대로 사람부자다. 많은 사람들과 이렇게 인맥을 쌓고 유지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말이다. 그 노력과 열정은 매우 높게 사야 될 듯하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존재이며 하루 일정 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관리를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사람의 가치를 자신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만 정리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정리의 첫걸음은 먼저 나 자신부터다. 나는 누군가에 어떤 존재이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라는 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동안 인맥을 넓히는 게 좋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딱 7명만 만나라고 하니 말이다. 대체 무슨 말일까. 저자가 가리키는 그 7명이란 어떤 사람들을 얘기하는 걸까.

저자가 말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명은 다음과 같다.

1. 내 인생의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게 하는 사람

2. 멘토가 되어 내 인생을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3. 매일 함께 일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

4. 높은 연봉보다 ​직장에서 진정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5​.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

6.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 사람

7.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자문해본다. 여태 살아오며 난 이런 사람을 만났는가.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 난 이런 사람이었나. 짧은 인생이나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내가 그분들에게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내 이익을 나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서는 안된다. 누구보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명을 만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귀인이 될 수 있다면 분명 나 또한 내 인생의 중요한 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리오네트의 고백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인간은 누구나 가슴속 깊은 곳에 선과 악을 갖고서 태어난다.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느냐의 문제는 인간의 처한 환경에 의해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태어난 후 일정 시기 동안 또 다른 인간에 의해 길러진다. 우리는 그들을 부모라 부른다. 한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존재가 바로 부모다. 그렇기에 어떤 부모에 의해 길러지는지에 따라 아이의 인성이 달라진다. 그 아이가 선한 사람이 될 수도 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배경이 된다. 뉴스를 통해 간혹 접하게 되는 범죄 행위를 보면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범죄자들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환경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소외되거나 부모의 가혹 행위로 인해 그릇된 인격이 형성되며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심각한 범죄 행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너는 모른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프랑스의 심리 스릴러의 대가 카린 지에벨. 그녀가 이번엔 더 강력한 소설을 내놓았다. 바로 사이코패스 이야기다. 지금껏 이 소설만큼 제대로 된 사이코패스 이야기를 만나보지 못한 듯하다.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다른 여타 소설 속 주인공들과 다르다. 소설 속에 추악한 범죄자가 등장한다면 당연히 이를 처단하거나 범죄 행위를 막으려는 선한 사람이 등장한다. 하지만, 카린 지에벨은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악당과 악당의 대결이다. 극단으로 치닫는다. 무장강도와 사이코패스의 대결이 그렇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듯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았다. 그래서일까. 서로 대립되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존재다.

라파엘이 이끄는 4인조 무장강도 일당은 최후의 한탕으로 귀금속 매장을 털기로 결심하고 결행하기에 이른다. 그 무리엔 강도 경험이 전무한 라파엘의 동생 윌리엄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귀금속 매장에서 3천만 유로 가치가 있는 보석을 탈취하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경찰들의 출동으로 혼비백산한다. 곧이어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라파엘의 동생 윌리엄이 총상을 입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시골의 한적한 마을까지 도주한 그들은 마을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를 협박해 윌리엄의 총상을 치료하기에 이른다. 라파엘은 동생의 부상이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수의사의 집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수의사인 상드라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파트릭의 아내였다. 라파엘 일당은 그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안도하지만 곧이어 파트릭이 집에 돌아오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라파엘 일당은 파트릭에게 잡혀온 10대 소녀들과 같이 파트릭에 의해 오히려 인질이 되고 만다. 자신도 똑같이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로부터 10대 소녀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라파엘이다. 한편, 연쇄 살인마의 아내이자 조력자인 그의 아내 상드라는 사실 파트릭의 아내가 아니었다. 그들은 삼촌과 조카 사이였다.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와 성폭력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파트릭은 이후 지금과 같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상드라는 삼촌 파트릭의 손에 자라면서 온갖 성폭력으로 당한다. 그러면서 스톡홀름증후군이 되어버린 그녀다. 무장강도에서 이제는 10대 소녀들의 보호자로 나선 라파엘과 삼촌의 오랜 성폭력을 당해온 상드라. 과연 이들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파트릭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카린 지에벨. 그녀는 단연코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니, 전 세계를 대표하는 심리 스릴러의 대가다. 한순간도 긴장의 끊을 놓을 수가 없다. 추악한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녀 만의 스킬이다. 과연 누가 그녀를 대신할 수 있을까. 인상 좋아 보이는 그녀의 모습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치밀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전작인 <너는 모른다>를 통해서 독특하고 세련된 심리 스릴러를 만났다면 이번엔 역대급 사이코패스 스릴러를 만났다. 전반적으로 소설을 덮고 있는 우울한 기운 속에서도 정작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는 듯하다. 그녀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쩌면 소설 속 주인공들을 만들어내는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온갖 부조리와 모순이 판을 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말이다. 어쩌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무관심과 배척이 아닌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사랑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껏 살면서 내 모든 걸 다 걸고 무언가에 도전해 본 적이 있는가. 결코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도전이라는 그 자체가 빛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도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한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결코 무료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망설임 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헤쳐 나갈 용기가 저 아래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지 않을까.

인생의 반도 살아보지 못한 내가 그동안의 삶에서 그런 용기를 냈던 적이 있었던가 자문해보게 된다. 내 인생에서 손꼽을 수 있는 도전은 무엇이었던가. 가만히 돌이켜보면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물론, 매 순간이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임팩트 있는 삶을 살아왔냐고 묻는다면 쉬이 대답하지 못할 것은 뻔한다.

도전, 용기, 일탈 등 새로운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는 역할은 왠지 청춘들에게만 어울리는 말처럼 들린다. 그것은 아마도 남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고 주위에 부담을 덜 지우며 오롯이 나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일 듯하다. 그런 면에서 약간은 지난날의 청춘이 그립다. 그리고 아쉽다. 그때 난 왜 그러질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저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그땐 꼭 해야지'하면서 뒤로 미룬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때 생각했던 여유 있는 삶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내 인생에 있어 여유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정되지만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낯설지만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우리는 매일 이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는 것 같다. 어떤 선택이든지 간에 틀린 선택은 없다. 현재의 나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문해볼 수는 있을 듯하다.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후회 없는 선택인가. 정답은 내 안에 있다.

책을 읽으면서 결코 쉽지 않을 길을 택하고 나아간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결코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 자신이 꿈꿔왔던 안정된 직장을 뒤로한 채 아무도 없는 머나먼 바다로 나가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전해보자고 용기를 내기전에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저자는 용기를 내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뒤로한 채 제2의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나아갔다. 인생의 변화는 첫 한 걸음이 중요한듯하다. 지금의 2등 항해사가 되기까지 저자가 겪어야 했던 그 모든 일은 이제 기억의 한편으로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도전이 이렇게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귀한 매개체가 되었다.

용기가 필요한 나이란 언제일까. 바로 지금이다.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서 오로지 나 자신뿐이다.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니까. 두렵다는 생각이 안 든다면 거짓말이다. 저자뿐 아니라 그간 인생역전을 거친 인생 선배들도 지금의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을 똑같이 겪었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용기다. 실패할지도 모를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게도 그 용기가 필요하다. 단 한 번의 시도로 성공을 한다면 그만큼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거듭하며 다져온 기초가 분명히 위기를 극복할 용기를 심어줄 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성공학 (미래지식)
데일 카네기 지음, 이은정 옮김 / 미래지식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라면 누구나 말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또는 효과적으로 상대방에 전달을 하진 못한다. 왜 그럴까. 모두가 똑같이 말을 하는 인간인데 어떤 이는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다른 이는 상대방이 귀담아듣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올바르게 말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통해 알아보자.

​데일 카네기는 효과적이고 설득력을 갖춘 말하기에 대해 총 14가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론은 다시 크게 5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효과적인 말하기의 기본. 둘째, 연설, 연사 그리고 청중. 셋째, 준비된 연설과 즉석연설. 넷째, 의사전달의 기술. 다섯째, 효과적으로 말하기. 데일 카네기는 자기계발에 있어서도 항상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에서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키워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가장 먼저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 원칙, 걱정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실들, 효과적인 말하기의 기본 이렇게 각각의 방법론에서 기본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여 핵심 주제로 나아가고 있다. 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효과적인 말하기란 무엇일까.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종종 회의를 하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말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말하기를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누군가 얘기하면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인양 말하는 사람, 자신이 먼저 생각을 얘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만 반대 입장을 보이는 사람, ​가만히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있는 사람 등 각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말하기의 목표는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주의를 끌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여 내 의견에 동의하게 만드느냐가 말하기의 최종 목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앞서 회의 자리에서 본 것과 같은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말하기 방법은 비효율적이다. 말한다는 것은 단순히 의사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로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말하기는 곧 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장 효과적인 말하기는 바로 경청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말하는 방법에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의 공감과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 한 명이든 백 명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오늘날은 자기 PR 시대다. 아니, 이제는 오히려 자기 PR을 넘어 자기 상품화 시대다. 나 자신이 상품이 되며 스스로를 판다. 개인이 갖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그에 따라 가장 중요한 것이 나를 표현하는 것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말하기다. 상황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에 따라 가장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하기 방법이야말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은 우리가 그 기본을 습득할 수 있게 가이드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