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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 내 삶에 힘이 되는 사람을 찾는 지혜
리웨이원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을 세어본다면 몇
명이나 될까. 그
중에서 내 인생에 중요한 사람을 꼽는다면 또 몇 명이나 될까. 우리가 인간관계를 쌓게 되는 시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학교를
다니면서부터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때 만난 친구들은 그저 같이 어울려 놀기 위한 친구들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때 만난 소꿉친구가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이들을 만나야 할까.
다다익선이라 해서 무턱대고 연이 닿는다고 만날 수는 없지 않을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수도 없으며 그중에는 나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된다.
간혹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면
연예인들의 인맥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느 한 배우는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마당발이라는 얘기를 심심찮게 한다. 그 증거로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살짝 공개하기도 한다. 물론,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선 말이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작은 핸드폰 안에 들어가 있는
셈이다.
다른 한 분은 책을 통해 알게 된
교수님이시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계신 이 분은 자그마치 4만 개의 전화번호를 세 대의 핸드폰에 나누어 갖고 다니며,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답하는 시간만 하루 3시간이 넘으신다. 이들은 말 그대로 사람부자다. 많은 사람들과 이렇게 인맥을 쌓고 유지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말이다. 그 노력과 열정은 매우 높게 사야 될 듯하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과연, 그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존재이며 하루 일정 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관리를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사람의 가치를 자신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만 정리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정리의 첫걸음은 먼저 나 자신부터다. 나는 누군가에 어떤 존재이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라는 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동안 인맥을 넓히는 게 좋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딱 7명만 만나라고 하니 말이다. 대체 무슨 말일까. 저자가 가리키는 그 7명이란 어떤 사람들을 얘기하는 걸까.
저자가 말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명은
다음과 같다.
1. 내 인생의 20년 후를 내다볼 수
있게 하는 사람
2. 멘토가 되어 내 인생을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3. 매일 함께 일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
4. 높은 연봉보다 직장에서 진정 나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5.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
6.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
사람
7.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자문해본다. 여태 살아오며 난 이런 사람을
만났는가.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 난 이런 사람이었나. 짧은 인생이나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왔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내가 그분들에게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내 이익을 나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서는 안된다. 누구보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명을 만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귀인이 될 수
있다면 분명 나 또한 내 인생의 중요한 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