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시간 노트 - 3만 한국 독자가 선택한 시간 전략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 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게 사실이다. 이른 아침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저녁 늦게 또는 새벽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점심시간이 지나 오전의 비몽사몽 한 상태를 벗어나는 오후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 등.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개인마다 다 다르다.

개인마다 집중하는 시간이 다른 것은 그 사람의 주변 환경에 많이 좌우되는 듯하다. 주변이 조용해야만 집중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카페처럼 시끄러운 음악과 사람들의 말소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집중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신체 밸런스적으로 봤을 때늦은 오후 시간보다는 아침 시간에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숙면을 취한 후 깨어난 뇌의 활동이 아침에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 중에 집중해서 중요한 일처리를 해야 하는 경우엔 가능하면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이론일 뿐이다. 인간은 단순히 과학적 이론에 따라 움직여지는 동물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해 인간은 정신적인 감정에 따라 언행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동안의 습관을 고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침 1시간 활용하기'가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들의 아침 시간을 떠올려보면 이렇다. 불규칙한 기상 시간에 이어 부랴부랴 출근하기 바쁘다. 가까스로 출근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 후 사무실에 도착한다. 비몽사몽 한 정신 상태를 깨기 위해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업무 시작 전 개인적인 메일 확인 또는 인터넷 서핑은 한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사무실에 출근한 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약 30 ~ 1시간 동안 하는 일이다.

만약 이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어떨까. 하루 중에 우리의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그 시간에 말이다. 그동안 미뤄뒀던 영어공부나 자격증 시험공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지 못 했던 책 읽기 등. 평소 계획했던 일들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한다면 그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그렇다고 반드시 중요한 걸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운다면 이내 지쳐버리고 말 테니까 말이다. 우선은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매일 아침 1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침 시간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저자가 직접 활용해본 계획표이기에 그 실용성은 입증되었다. ​자신만의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면 따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점차 익숙해진다면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나에게 최적화된 계획표를 다시 만들면 된다. 이렇게 아침 1시간 노트를 만드는 이유는 하루하루의 성과를 보고 해냈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다. 계획했던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결코 좌절하거나 우울할 필요는 없다. 계획대로 잘 지켜낸 것에 의미를 갖자.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는 하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식을 일부러 고수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방식에서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새롭게 시도하는 우리 앞에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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