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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모리스 세상의 모든 것을 디자인하다 ㅣ 윌리엄 모리스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4년 6월
품절
"예술이 낳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집이라고 답하리라.
그 다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책이라고 말하리라."
-시인이자 디자이너, 공예가, 책 제작의 명장(名匠), 사회개혁가로서 모든 분야에서 특출했던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윌리엄 모리스(1834-1896).
미술공예운동의 요람이 된 레드하우스(Red House).
'새로운 예술문화가 낳은 최초의 개인주택'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라고 평가되는 레드하우스는 공예가들의 공동작업이 건축예술로 얼마나 훌륭하게 구현되는가를 보여준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레드하우스는 또한 운명의 여인인 제인과의 신혼집이기도 했다.
2층에 위치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
모리스의 중세 취향을 느낄 수 있는
고딕 성당 첨탑 모양의 계단 엄지 기둥.
사계절을 상징하는 작은 창과 사선으로 장식된
현관문 안쪽 부분.
모리스 상사에서 제작한, 손으로 직접 만들고 그림으로 장식한 화려한 가구.
모리스가 평생을 숭배한 운명의 여인, 제인.
-모리스는 16세의 제인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으며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제인의 불륜상대인 동료 화가 로제티와 함께 셋이서 기묘한 동거를 하기에 이른다.
모리스는 이상적인 책을 만드는 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였다. 윌리엄 모리스의 이상적인 판면 구성으로 이루어진 호라티우스의 <송가>.
임종 시 '윌리엄 모리스였던 덫이 주요 사인'이라는 주치의의 말처럼 윌리엄 모리스는 일인분의 인생에 몇 사람 몫의 인생을 살다간, 예술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지닌 천재였다.
"나에게 예술이란 인간의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으로 생겨나는 아름다움이며
인간이 대지 위에서 환경 전체와 더불어 보내는 생활 속에서 얻는 감흥의 표현이다.
삶의 기쁨, 그것이야말로 내가 말하는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