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07-12-13
이 얘길 너무 하고 싶은데 저쪽으로 건너가기 구차나서.. ㅋㅋ
그냥 여기에 몇 자 적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면, 어제 꿈에, 아니 오늘 새벽의 꿈인가,
글쎄 모모가 등장했어요. 너무너무 선연해요. 그 장면.
모모의 맑고 정겨운 눈. 그러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눈.
나를 아늑하게 안아줬어요, 모모가.
꿈에선 사실 그가 모모인지 모른 채,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요.
'아 참 아름다운, 세상에서 가장 큰 개가 나를 안아주는구나.
나를 이해해주네. 나를 감싸주네...'
사실 꿈에서 나는 그와 매우 우연스레 만났는데
그 개가 글쎄 날 참 좋아해주는 거예요.
간만에 따뜻한 꿈, 그러면서도 왠지 결말은 좀 슬펐던 듯도 한데..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 개를 어딘가로 보내야 했어요)
하여간, 오전에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까,
걘 모모였어요. 아마도.
그러니까 님이 날 그리워한다는 징조가 담긴 꿈? ㅎㅎㅎ
참. 소라닌의 작가가 후속작을 냈더라구요.
사셨나요? 아님 사실 건가요?
저도 살까요? 살짝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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