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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다정한 편견 

편견이라는 단어는 으레,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오곤 한다. 

그러나, 그 앞에 '다정'이라는 형용사가 붙은 순간, 그 어떤 것보다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소설가의 시각으로 본 지금 우리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어졌다.


#02.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지금 TV는 어떤 채널을 돌려보아도 요리 열풍이다. 요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해묵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맛집이라는 단어가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진 시대. 이러한 때에 지금 내가 먹는 것들이

어디서 누구로부터 왔는지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다.

'거주지 기준 반경 100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음식'이라는 경계를 찍어놓고 풀어가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03. 주고, 받다

이명세 감독님의 영화를 '재밌게'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항상 감독님의 영화는 '시각적'으로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곤 한다.

그래서 항상 다음 작품이 기다리지는 분. 그런 분과, 시인의 서간집이라니 읽고싶을 수 밖에.

서로의 작품에 대해 수줍게 꺼낸 이야기들을 함께하고싶다.


#04. 달과 고무신

태학 문학선을 사랑한다. 한국 문학사에있어 소중하디 소중한 작품들을 모아 

작은 판본,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선보여주는 이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나는 한국의 수필문학을 사랑한다. 그래서, 달과 고무신을 새로나오책 목록에서 발견했을 때 참 기뻤다.

박목월 시인의 아름다운 산문을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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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옹동스1

스노우캣의 세번째 책, 옹동스.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나도 익숙해진 스노우캣의 세 번째 이야기. 

아기자기한 스노우캣의 그림과 고양이 집사로서 살아가는 소소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02.나답게 사는건 가능합니까

책의 제목을 보고 문득, '나답다'라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스스로에게 던져야했다.

이십년지기 친구들이 서로의 흔들리는 시간을 보아오며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함께 역사를 만들어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와 나의 친구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고싶다.


#03. 비비안 마이어 : 나는 카메라다

책 만큼,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전주 국제영화제 출품작인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끝내 보지 못한 채로 지금이 되었지만, 책으로라도 비비안마이어라는 수수께끼의 사진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고싶다.

공개하려 찍은 것이 아닌 사진에 담겨진 자유로운 시선을 만나보고싶다.


#04.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 생텍쥐페리 잠언집

언제나 모든 문제는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오랫동안 서로를 길들여'가는 관계를 쌓아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 이 속도전의 시대에

생텍쥐베리의 잠언집은 조금씩, 천천히,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야기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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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엄마, 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왜, 가슴이 뭉클해지는걸까? 故박완서 작가님의 따님, 호원숙 작가님의 산문집이라는 사실만으르도 꾸욱, 보관함에 담게 된 책,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1부에는 박완서 작가님의 생전의 모습이, 2부에는 박완서 작가님이 돌아가신 후의 이야이가, 그리고 3부엔 비로소 호원숙 작가님 본인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는 산문집. 엄마가 걸어온 길을 뒤따라 걸어가는 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흥미가 생기는 책이다.


#02. 문학도시를 사유하는 쾌감

어떤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이드북 보다 그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먼저 찾아보는 나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1930년대 한국 작가들의 소설을 좋아한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서울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 공간속에 스며있는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이 책에 관심이 간 것은 그 때문이다. 종로, 리버풀, 파리, 베를린, 베네치아, 방콕, 도쿄, 공주. 가 보았거나, 가고싶은 공간. 혹은 내가 살고있는 공간에 담겨져있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 어찌 내가 관심가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당장, 그 거리들을 다 걸어볼 순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서라도 그 매력적인 공간들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03.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멋진 문장가, 헤르만 헤세가 쓴 3천여편의 서평 중 가장 빼어난 글들만 추렸다는 책,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의 글 목록을 본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샐린저, 카프카. 막스 브론트에 토마스만. 심지어 본인의 책 <데미안>의 서평을 넘어 괴테, 호프만, 차페크를 넘어 노자에 공자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서평 목록. 맙소사. 이건 감동이었다.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카프카에서 도스토옙스키까지, 노자에서 붓다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문학·인문고전 독서의 길라잡이" 라는 출판사 서평이 딱, 들어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04. 슬픔을 권함

"그 원인이 내가 되었든, 타인이 되었든 슬픔을 깊이 들여다보고 끝끝내 견디다보면, 그 끝에서 ‘불굴의 의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게 작가의 변이다. “나는 슬플 때 가장 착하고, 슬플 때 가장 명징하며, 슬플 때 가장 전복적이다.” 이것이, 작가가 슬픔의 명령에 순순히 복종하는 이유이며, 독자들에게 슬픔을 권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 명령에 따른 흔적이다." 나는 책 소개글 속 이 문장에, 이 책에 관심이 생겼다. 슬픈 일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건만, 우리는 슬퍼해선 안되는 시대에 살고있다. 힐링이라는 단어속에 감춰진 폭력성을 나만 느끼는 것일까? 슬픔과 정직하게 마주해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슬퍼하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괜찮아, 나는 괜찮아. 하고 되뇌여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늖 이제, 힐링 보다는 직시와 이해, 인정. 이러한 단어와 마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05. 박완서 산문집 - 전 7권

서평단 책으로 뽑힐 수가 없는 책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1월의 에세이 신간을 논하기엔 서운할 것 같은 마음에 넣어보았다. 직업이 디자이너이다보니 유독 책 표지 디자인에 민감(하려고)한 편인데- 일단 정말 '다정한'느낌이 드는 파스텔톤 표지에서부터 반해버린 산문집 세트. 한국 전쟁이며, 독재의 시대. 그야말로 한국의 힘든 현대사를 온 몸으로 살아내온 박완서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들을 꼭, 한 권 한 권 꼭꼭 씹어 소화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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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국 현대 수필 100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필가는 다름아닌 윤오영님이다. 윤오영님의 수필작법책, <수필문학입문>을 읽으며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때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12월에 발간된 에세이 리스트에서 윤오영님의 성함을 발견한 순간, 이 책이 1월의 책으로 선정되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수필문학의 역사는 길지 않다. 그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100여편의 수필들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다. 특히 이상, 이효석, 김동인, 채만식, 이태준, 백석....나를 가슴뛰게 하는 근대의 작가들이 힘든 시기를 일상으로 감내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내려갔을 수필들을 읽으며 지금을 감내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02. 떠나는 이유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의 블로그를 이웃추가해 놓은지는 꽤 되었다. 새 책 발간 소식 역시 블로그 새 글을 통해 듣게 되었고, 손미나님과 태원준님의 추천글 덕분에 더욱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여행'을 위한 안내서가 꽤나 범람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 숟가락 하나 더 보탤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가도 언제나 해피에너지가 가득한 밥장님이라면 또 다른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진 않을까 하는 하는 기대가 가는 것도 사실이기에 추천 목록에 올려보았다.



#03. 올드독의 제주일기

소녀감성의 일러스트속에, 가슴을 쿡 찌르는 촌철살인의 메세지가 담겨져있어 좋아했던 생활만화가 올드독이 2년동안 제주에서 겪은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에세이가 발간되었다. 블로그 혹은 매거진 지면을 통해 가끔 접했던 제주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발간된 것 같다. 제주도는 도시에 사는 나에게 언제나 가고싶은 '여행지'이지만 그곳이 '생활'이 된다면 어떠한 느낌일지, 내가 아는 한 가장 사랑스러운 투덜이인 올드독님이 또 어떤 투덜거림으로 나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줄지- 블로그에서 진즉에 보았던 몇 몇 글들이 떠오르며,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책이다. 



#04. 오자와 세이지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와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났다!" 이 한 문장만으로 넉다운. 특히 2015년 올 한해 개인적인 목표로 삼은 클래식 음악 공부라는 목표에 딱 맞는 책이 때마침 발간되어주었다는 사실이 전해주는 행복감이 이 책을 추천 목록에 올리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대화 방식으로 적혀진 책이라서 다른 클래식 입문서들보다 한결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음도 가져본다. 이 책을 시작으로, 나의 2015년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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