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2
한호림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 고백하건대 책의 초판이 나오고 히트하던 무렵인 1993 ~ 1998년의 필자는, 직장에서 계속되는 잔무와 야근으로 그리고 이어진 미국 생활에 영어를 쓰기가 바빠서(?), 단어 공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에야 2권을 먼저 읽고, 약간은 죄송한 마음으로 다시 1권을 읽고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어휘 공부(vocabulary building) 모국어 화자이든 외국어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던 간에 가장 기초적이며 그만큼 중요한 공부이다. 어찌 영어뿐이겠는가? 다른 외국어도 공부하다 보면 결국 어휘 지식(lexical knowledge) 승부처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도 많다.

 

평균 6 단어를 알고 있다고 하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들도 어휘력을 얻기까지 20 이상 고생했다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영어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단어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대학교 졸업자들이 미국 신문이나 잡지, 하다 못해 대중소설 읽기가 그렇게 어려운지에 대한 답이 쉽게 나온다.

 

우리나라의 수능 시험이나 TOEIC 사정이야 있겠지만 L/C(聽解: Listening Comprehension, R/C(讀解: Reading Comprehension)만으로 이루어진데다가 직접 어휘에 관련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시중에 널려있는 진도를 위해 미리 단어를 찾아둔 영어 참고서 문제집류와, 애써 머리를 쓰고 단어를 외우는 고역을 되도록 기피하려는 학생들의 게으름이 궁합을 맞춘 결과, 학교, 수능, 토익 시험 성적은 높은데도 어휘력은 떨어지는 우스꽝스런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TOEFL, SAT, GRE같은 미국식 고급 수험영어 외에도 선진 정보의 해독을 위해 원서를 자유자재로 읽고, 정확한 뜻으로 번역서를 내며, 인터넷에서 정보를 사냥하고, 외국인과 수준 높은 상담을 하려면 고급 어휘력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어휘를 제대로 습득하자면 (1) 상황 또는 맥락 속에서의 단어 습득 (words in context), (2) 예문을 통한 단어 습득 (words in example sentences), (3) 원어를 통한 단어 습득 (words in their own language) 중요하며, 외국어는 언어(language per se)뿐만 아니라 문화 배경(contents)까지 습득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온전한 공부 방법인 것으로 생각된다. (3) 영영사전을 통해 가능한 것이라면, 나머지 방법은 모두 책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 책의 가장 장점일 것이다.

 

거기 덧붙여 단어 공부가 지겨운 정신 노동이 아니라, 앉아서 세상을 두루두루 여행하며 즐기는 것이라면, 이상 가는 방법이 어디 있으랴? (최근에 나온 김경숙, This is Vocabulary 초중상급 3, 넥서스출판사 주제별 분류에 의해 6 이상의 단어를 공부하게 하는, 역시 맥락에 의한 학습 방법과, 영어 예문을 들어 두었다는 점에서는 추천할 만하다아쉬운 점은 단어 해설 자체가 영어로 되었으면 하는 점과 오류가 자주 눈에 띈다는 점이지만.)

 

자체 외우기에 골치 아픈, 쓸모 없는 접사 나열로 가득 ’22,000 단어류 종전 어휘 학습서나, abc 무의미한 나열에 따른 어휘 학습용 참고서, 그것이 지겹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디어 부족으로 진짜 random하게 단어를 섞어 놓은 단어책(그러고서는 한사코 '빈출 단어'기준이라고 주장한다)에 이르기까지, 단어 공부에 물린 분들이라면 단연코 책을 권한다. , 단어의 수준이 쉬운 데서부터 고급에까지 폭이 넓기 때문에, 고등학교 상급학년 이상이나,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온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이라는 점은 미리 알아두는 편이 낫다.

 

1권이 어원에 의한 해설 절반, 토픽((topic) 해설이 절반이었다면, 2권은 전부 토픽별로 분류한 뒤에 어원에 의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구성상의 차이점은 있지만, 오히려 1권보다도 훨씬 풍부해진, 저자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에 의한 설명과 세계 박물기적 contents 설명이, 내가 단어를 공부하고 있는지 세상 만사를 공부하고 있는지 착각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영어하면 미국, 영국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유럽이나 남미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언어를 영어와 견주어 보는 비교문화 체험은 가외의 즐거움이다. 단어 공부가 지겨운 분들은 이런 문화 체험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을

 

1권에서 보여준 너무 하다 싶을 정도의 어원 탐구가 줄어든 점도 반길만 하다. 어원 탐구가 가진 문제점 중 심각한 것은 단어를 분해할 경우 의미도 모르고 그 분해된 부분을 외우는 것이 이중 부담이 되는 경우와 꼭 그 어원이 적용되지 않은 단어의 경우 뜻을 잘못 짐작하게 되는 경우라고 하겠다. 예를 들어 'ad'가 'c'앞에서 'ac'로 변하기 때문에 acordion이 아니라 accordion이 된다는 예를 보자. 'ac'를 뗀 나머지 'cordion'또는 'ordion'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제까지 찬사를 잔뜩 늘어 놓았으니 혹시라도 다음 판을 도움이 되라는 뜻에서 몇몇 군데 옥에 티를 지적해보자. 하지만, 남이 지극 정성으로 쌓은 돌탑에 군데 빠지거나 삐뚤어져 보이는 부분이 보인다고 말하는 정도, 그저 하나 보태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p.17 아래 부분 solicitor 이야기   미국에서 solicitor 변호사로 쓰이는 예는 극히 드물다. 필자는 잡상인, 구걸꾼이란 뜻으로 자주 쓰이는 것을 보았다. 건물이나 지하철 구내에 붙은 “No solicitation”이라는 말은 행상 금지라는 뜻이다. 필자가 알기로 solicitor, barrister 영국영어이며, 캐나다는 원래 영연방국가로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관계 때문에 점점 미국화하고 있는 것이 캐나다 지식층의 불만이라고 듣고 있다.

 

p.17 gas bar 전편을 통해서 자주 등장하는 북미라는 말은 애매하다. 저자가 살고 있는 캐나다를 말하는지, 우리가 보통 북미라고 알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North America 말하는지. 역시 그런데, 미국에서 주유소를 gas bar 쓰는 예는 필자는 보았다(예외 없이 gas station, 또는 자동차 정비까지 겸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service station. 그런데 필자가 미국 전역을 뒤져본 것은 아닌 점은 이해 바란다). 말은 캐나다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이다(의심 나면 yahoo같은 데서 검색해 보라). 화폐 단위도 미국과 캐나다가 같은데(국내 금융기관에서는 둘을 구분할 , 보통 미불, 캔불로 구분한다) 속의 여러 군데서 등장하는 화폐가 미국 기준인지 캐나다 기준인지 애매한 데가 있다.

 

p.24 위에서 8 “engage = 남의 시선을 끈다는 . 따라서 no person shall engage in boisterous play =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정도로 소란스럽게 노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물론 engage에는 남의 시선을 끌다(attract and hold the attention of)”라는 뜻이 있지만 그러면 타동사가 되어 뒤에 in이라는 전치사가 없어야 하고 목적어로 사람 또는 attention 와야 맞다. : engage a person’s attention 또는 engage someone(in something).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 “engage in = take part in, participate in ( ~ 종사하다, 관계하다; ~ 일을 하다)”라는 뜻이다.

 

p.33 아래 박스 Harriet Tubman The Underground Railroad 이야기

캐나다와 무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미국인에 의한 미국 역사이고 캐나다 특급(?)이라기보다는 미국-캐나다 특급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이다.

 

p.50 중간 van 사진 아이 쇼핑이 아닙니다. window shopping 맞습니다.” 물론 콩글리쉬인 아이 쇼핑의 영어가 window shopping이지만, 그림 van 차체에 쓰여진 상호 GEM WINDOW SHOPPING 그런 뜻이 아니다. 일종의 pun으로 회사가 doors and windows(문과 창문을 파는 회사)이기 때문에 것으로 구경만 하는 쇼핑 아니라 문자 그대로 창문 쇼핑 말하는 것이다.

 

p.72 위에서 11 In Korea the tigers were extinguished long ago.

우리가 문법책에서 배워 익숙한 대표명사 문제이다. tigers앞의 the 빼야 맞다. 대표명사를 나타내는 3가지 방법 여기서는 무관사(zero article) 복수형 밖에 없다. a tiger is라고 하면 마리 남은 또는 마리밖에 없던 호랑이가 멸종되었다 뜻이 되고 the tiger is라고 쓰면 호랑이가 멸종되었다 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 명사 3가지 방법이 아무 때나 호환될 있는 것은 아니고 술어가 어떤 것이 오느냐(보통 속성을 나타낼 호환이 가능하다) 따라 제한되는 . ‘정관사 + 복수형 굳이 고집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면 대표명사가 아닌 호랑이들 되고 문맥이 있어야 한다.

 

p.74 중간 “Times are changed (세상이 달라졌어).” 1 서문에도 나오는 표현. changed 과거분사형 형용사로 있으므로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Times have changed.”라고 현재 완료형으로 쓰는 것이 보통이다. 자세한 내용은 필자 마이 페이퍼 현재 완료에 대한 오해 참고하시길.

 

p. 127 위에서 6번째 현금자동인출기(personal touching bank)

순전히 캐나다식 표현인 같다. 미국식 영어는 ATM(Automatic Teller Machine), 영국식 영어는 ATM 외에도 cash point, cash dispenser (우리가 CD기할 이걸 쓴다), cash machine, hole in the wall이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있다.

 

p.176 중간 & p.54 아래 미국에서는 탄산음료를 soda, 캐나다에서는 pop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soda라는 말도 쓰지만 soda pop이라는 용어도 그만큼 많이 쓴다. cider 미국에서는 사과술(발효되든지 탄산가스를 넣어 짜릿짜릿한)’이라는 용어이다.

 

pp.218 ~ 219 college faculty

가지 오해가 있는 같다. 우선 미국/캐나다의 경우 college community college(우리로 치면 전문대학 정도)라는 설명. 따라서 학사 학위를 받으려면 university 졸업해야 한다는 설명

캐나다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는 일부만 사실이다. 미국에서 college 많은 수의 community(또는 junior, city) college 외에도 4년제 정규 대학인 liberal arts college(주로 4년제 사립 소규모 대학으로 직업적인 전공보다는 교양 강좌에 치중함) 같이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college에서 학사 학위를 주는 것은 community college에만 해당된다. 유명한 Amherst College, Dartmouth College, Swathmore College, Tufts University 등이 바로 liberal arts college 들어가며, college 외부 명칭에 불과하고 사실은 university Boston College같은 곳도 있으며, 반대로 학교 이름에는 university 붙어도 사실은 liberal arts college 곳도 있다. 미국에서 college associate degree(단기 대학 졸업학위) 또는 bachelor’s degree(학사 학위) 주는 곳을 의미하고, university 이상(석사 박사 학위) 프로그램까지 같이 제공하는 학교를 말한다. 미국 영어에서 college 일반적인 대학 교육이라고 때의 대학 중요한 성장기(청춘) 때를 대표하는 명사로 쓰이기 때문에 실제 Harvard University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I am going to college. ( 대학 .)”라고 하지(무관사임에 유의하라!) “I am going to (a) university.”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대학교 사범 대학 번역을 ‘OO University, Teacher’s College’라고 하면 잘못된 거고, 속칭으로 때도 있지만 사실은 된다. faculty 단어를 써야 맞다.

이것도 오해에서 비롯된 자기 비하로 보인다. 영국의 university 여러 college 모여서 집합체이듯이 우리나라 대학들도 단과 대학을 고유명사로 College of Education 식으로 쓰는 것뿐이다(www.snu.ac.kr). , 고유명사를 college 쓸지 faculty 쓸지 하는 것은 대학교 자체 판단에 맡겨야 것이다. 미국의 대학 학부 제일 조직으로 faculty 쓰는 곳도 많지만, 모든 대학이 그렇게 쓰는 것도 아니다. college of fine arts 이름으로 yahoo에서 검색하니까 페이지에서만 University of Florida, Carnegie Mellon University, Illinois State University, Texas Austin 유수한 대학이 올랐다. 문제에 관해서 미국인 화자의 견해는 아래와 같다.

 

“ It's much more natural to drop the definite article before "college." It doesn't matter if you're talking about college in general or if you mean one college in particular. The only time I can think of where it sounds acceptable to use the definite article is when "college" refers to a "department within a university" rather than the institution itself.

 

"When I go to college, I plan to enroll in the college of fine arts."

 

"University" is a trickier word - it's not as versatile as "college." Neither "When I go to university" nor "When I go to the university" sounds natural to me, though the second would be acceptable when it refers to a specific university. “

 

p.227 중간 박스 아래에서 6 He wore his war medals … 훈장을 받았다

wear put on 다른 점은 전자가 상태를 나타내는데 후자는 동작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식장에서 누가 medal wore(wear 과거)했다면 훈장을 달고 있었다(달고 나왔다)” 뜻이지 훈장을 받았다 뜻은 없다. 그런 뜻으로 쓰려면 He was given his war medals 또는 He was awarded his war medals라고 해야 한다.

 

p.254 박스 void check 중간 그러면 자동으로 돈이 지불되니까 수표를 보낼 필요가 없지요.”

void check 줬는데 어째서 자동으로 돈이 지불되어 수표를 보낼 필요가 없는지?. 설명이 필요할 .

 

p.284  4, 7째줄 Los Angeles 사람 = Angelian

로스앤젤레스 사람이라는 영어 표현은 Angelian 아니라 Angeleno 또는 Angelino이다. 복수형은 Angelenos. Angelenoes라는 복수형은 영한사전에는 나오지만 현지에서는 쓰지 않는다.

 

 

<기타 수정이 필요한 오타>:

 

p.11 밑에서 5 :  Goergia State Georgia State

 

p.57 밑에서 11 13 Avenue 13th Avenue

 

p.76 위에서 2 42 Street 42nd Street

 

p.89 밑에서 2 bio()ric = antibioric bio()tic = antibiotic

 

p.116 밑에서 8 U. S. capitol U.S. Capitol

 

p.123 중간쯤 “It’s a optometrist’s office.” “It’s an optometrist’s office.”

 

p.209 위에서 3 동화 ‘Aladin lamp’ ‘Aladdin lamp’

 

p.212 위에서 7 business hour (영업시간) business hours

 

p.219 아래 “Noway!” “No way!”

      그림 설명 plast 작업 plaster 작업

 

p.236, 237 ruin = 폐허(remains) 그런 뜻이라면 ruin 아니고 ruins 복수라야.

 

p. 245 There, there’s Sunoco. There, there’s a Sunuco.

 

p. 246 The attendants put gas in the cars shiver with cold shivering with cold

 

p.253 오른쪽 박스 위에서 5 gravity of 1,022 gravity of 1.022

 

p.263 오른쪽 카툰 사람 대사 Brocken bottles Broken bottles

 

p.279 중간 카툰 사람 대사 That supposed to be an That’s supposed to

 

 

* 이 책은 영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기초가 되는 '문법, 어휘, 발음' 중 '어휘'에 관한 책이며, 덤으로 그 배경이 되는 문화까지 알게 해주는 책일 뿐이다. 이걸로 영어공부 다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런 도해에 의한 개념 설명의 경우 불가피하게 영어의 내용어(content words) 중에서 명사와 동사 위주로 설명이 되고, 형용사와 부사 설명은 불균형하게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서 추기해 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영어(AmE) vs. 영국영어(BrE)

 

아래에서는 모두 미국영어(AmE: American English) – 영국영어(BrE: British English) 순으로 적었다. 항목마다 대표적인 예만 것으로 외에도 무수히 많은 예가 있다.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말미의 참고서적을 보시기 바란다. 괜히 맞는 항목을 갖고 쓰고 출제하느라 쓰신 선생님, 그걸 공부하고, 시험보고 하느라 힘들었던 여러분께 바친다.

 

1. The two most influential dialects or varieties (방언 또는 변형)

AmE, BrE, Australian English, Canadian English,  Indian English, West African

English, South East Asia English, Pacific English, West Indies English, …

세계적으로 쓰이는 영어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다. 중에서 가장 중요하

영향력이 강한 것이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일 것이다.

 

2. Distinctive features (변별적 자질)

 

(1)   Grammar  (문법)

(2)   Semantics  (의미)

(3)   Spelling  (철자)

(4)   Pronunciation  (발음)

(5)   Idiom or usage  (숙어 또는 관용법)

(6)   Miscellaneous  (기타)

 

3. Grammar

(1) Subject-Verb Agreement (주어와 동사의 일치)

집합명사(collective noun) 구성원 개개인으로 때는 복수, 전체가

하나의 실체로서 마치 사람처럼 의사 결정을 하든지 때는 단수로

본다는 것이 양쪽 같은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를

단수 또는 복수로 것이냐 하는 해석에 차이점이 있어, 일부 단어는

영국에서는 주로 복수로 쓰이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단수로 쓰인다.

(: government, team, army, the BBC, IBM, Sony, Bank of England, etc.)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마이 페이퍼 -영어공부에 대한 단상 (7) 참고하시기 바란다.

 

(2) Use of Present Perfect (현재완료의 사용)

미국식 영어에서는 영국식 영어에서 주로 현재완료로 쓰이는 문장을

보통 과거형으로 쓴다. 특히 just, yet, already같은 부사가 있으면 그렇다.

Did you eat yet? – Have you eaten yet?

미국식에서 후자로 쓴다고 틀렸다는 의미가 아니며, He just stepped out

같은 문장을 틀렸다고 그러지만 말아라는 뜻이다. 주로 미국 사람들은 이

 경우 현재완료형보다 과거형을 쓴다는 뜻이며, 미국 사람들이 듣기에도,

위의 대답으로 I ate보다는 I have eaten 쪽을 쓰면 조금 퉁명스럽게

들린다고 한다.

아래 마이 페이퍼의 - just (now)와 시제 참고.

 

(3) Inflection (동사의 어미 활용 굴절)

동사의 시제에 따른 변화에 있어서 미국식에서는 항상 규칙형인 것이

영국에서는 보통 불규칙형(A-B-C) 쓴다.

learn, smell, spell, burn, dream 과거, 과거분사는 미국에서는 ‘–ed’,

영국에서는 learned-learnt, smelled-smelt, spelled-spelt, burned-burnt,

dreamed-dreamt 쓴다.

 

(4) 관계대명사의 사용

마이 페이퍼 아래에 있는 영어사전에 대하여중간쯤 usage guide

보면 나와 있다.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관계대명사의 선행사가

전체이든지, 관계대명사 that 선행사가 사람이 되는 경우, 제한적

용법으로 which 쓰는 경우 3가지이다.

 

4. Semantics (의미론)

(1) 같은 사물, 다른 이름

cell/cellular phone – mobile phone (휴대전화)

faucet – tap (수도꼭지)

stove – cooker (요리용 화덕)

book store – book shop

bill – note (지폐)

pants – trousers (바지)

cart – trolley (쇼핑 카트)

turtleneck – polo neck (폴로 )

laundry detergent – washing powder (세탁 세제)

(French) fries = chips (감자 튀김)

* 유명한 영국 fast food:  fish & chips (생선과 감자 튀김)

attorney, lawyer – solicitor, barrister (변호사)

corn – maize (옥수수)

elevator – lift (엘리베이터)

first floor/second floor – ground floor/first floor (1/2)

stroller - perambulator (유모차)

anchorman, anchorwoman - newsreader (앵커)

amusement park - leisure park (놀이공원)

mechanical pencil - propelling pencil (샤프펜슬)

baggage - luggage (짐, 화물)

 

(2) 같은 단어, 다른 의미

football: 미식 축구 ( = American football) – 축구 (= soccer)

vest: 조끼 ( = BrE: waistcoat), 속옷 ( = AmE: undershirts)

bathroom: 화장실 ( = BrE: toilet)

holiday: public holiday  - bank holiday

holidays, holiday season: 연말 연시 - holiday(s) 휴가 ( = AmE: vacation)

mad: angry – crazy

sick: 미국에서는 아플 보통 쓰며, ill 쓰면 심각하게 아픈 것을 의미, 영국에서 ill = 미국 sick이며 영국의 sick going to vomit 의미.

     student: 미국에서는 초중고대학생 모두, 영국에서는 대학생( 밑은 pupil)

     gas: 미국에서 gas gas 또는 gasoline ( = BrE: petrol)

     public school: 미국에서는 공립 학교를 의미하지만 ( = BrE: state school), 영국에서는 사립 학교 ( = AmE: private school)

 

5. Spelling ( 철자)

미국 제품인 Microsoft Word 단어는 철자 체크(spelling check) 걸려 붉은 줄이 나타날 것이다. 심지어 자동으로 스펠링을 바꾸기도 한다.

 

(1) –or vs. –our

favor - favour, behavior – behaviour, color – colour, endeavor – endeavour

labor – labour, humor – humour, favorite - favourite

 

(2) –ter vs. –tre

center – centre, theater – theatre, meter – metre, caliber – cabibre, liter - litre

 

(3) –nse vs. –nce

defense – defence, prentense – pretence, offense – offence

 

(4) –ll- vs. –l-

skillful – skilful, fulfill – fulfil, installment – instalment, appall – appal

 

(5) 끝의 이중 자음 (이번에는 미국 쪽이 자음이 하나)

traveled – travelled, worshiped – worshipped, jewelry – jewellery

 

(6) –l(i/y)ze vs. –l(i/y)se

analyze – analyse, organization – organisation, realize – realise,

memorize – momorise

 

(7) 기타

acknowledgment – acknowledgement, adapter – adaptor, aluminum – aluminium

artifact – artefact, catalog – catalogue,. curb – kerb, disk – disc, inquiry – enquiry,

maneuver – manoeuvre, molding – moulding, pajamas – pyjamas, plow - plough

airplane – aeroplane,

afterward - afterwards, backward - backwards, forward - forwards

all rignt - alright, all-around - all-round, among - amongst

 

6. Pronunciation (발음)

(1) Stress (강세)

- 강세가 미국은 뒤에 영국은 앞에 오는

  ballet, debris, garage, chalet, gourmet, baton

- 마지막 음절의 모음을 미국은 발음하는데 영국은 생략하는

  secretary, territory, conservatory, preparatory

- 영국인이 마지막 음절 모음을 확실히 하는데 미국에서 생략하는

  missile, hostile, docile, fragile, mobile, tactile

 

(2) /u/(‘’) vs. /ju/(‘’)

tune, news, tulip, dubious

 

(3) 모음 /a/의 발음을 미국은 fat 식으로 영국은 father 식으로 하는

ask, bath, last, after, can, can’t

 

(4) 모음 다음에 오는 /r/을 미국은 분명히, 영국은 생략

water, mother, bird, sailor

 

7. Idiom or usage (숙어 또는 관용법)

 

(1) 단어 또는

Speaking of which… - Talking of which …

What’s her name? - What is she called?

Do you have a pen?/Got a pen? - Have you got a pen?

I’m going to take a bath. - I’m going to have a bath.

My keys are missing. - My keys have gone missing.

She had just gotten a new car. - She had just got a new car.

Wake me up at seven, please. - Knock me up at seven, will you?

(미국에서 knock someone up get someone pregnant 뜻이다)

 all year/week/day long - all year/week/day round

 

(2) Preposition: 전치사

Susie fell down. - Susie fell over.

Drain the pasta. - Drain off the pasta.

He’s always moving around. - He’s always moving about.

They don’t get along very well. - They don’t get on very well.

That’s different from what he said. - That’s different from to what he said.

Can’t you stop him from going? - Can’t you stop him going?

Please help me do this. - Please help me to do this.

I have to write (to) John this week. - I have to write to John this week.

Send it by mail. - Send it through the mail.

We got it in the mail. - We got it through the mail.

I used to wait (on) tables. - I used to wait at tables.

Jill was asking about you. - Jill was asking after you.

 

(3) the Definite Article: 정관사

She’s in the hospital. - She’s in hospital.

(school, church, college 사회적 기구 제도의 본래 목적에 사용될

보통 정관사를 붙이지 않지만, hospital 양쪽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입원했든 다른 일로 가든 정관사가 붙지만, 영국에서는

입원의 뜻일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다)

In the future - In future …

It worked perfectly the first time.- It worked perfectly first time.

 

(4) 부정문의 축약형

I haven’t seen her in ages. – I’ve not seen her in ages.

We hadn’t been there before. – We’d not been there before.

I don’t have a thing to wear. – I’ve not got a thing to wear.

Am I not late? – Aren’t I late?

dare not, shall not, used to not , don’t have to – daren’t, shan’t, usedn’t, needn’t

 

(5) 동사와 동사구

Oh, you frightened me! – On, you gave me a fright!

I’ll talk to him tomorrow. – I’ll have a word to him tomorrow.

We used to sleep in on Sundays. – We used to have a lie-in on Sundays.

I’d like to wash up before we eat. – I’d like to have a wash before we eat.

 

(6) 조동사

Let’s go now./Should we go now? – Shall we go now?

I’ll/I will have to ask her. – I shall have to ask her.

You shouldn’t do that. – You mustn’t do that.

I wouldn’t be surprised if you did that. – I shouldn’t wonder if you did that.

 

They demanded that she pay immediately. – They demanded that she should pay ~ .

(바로 위를 전문 문법용어로는 강제적 가정법(mandative subjunctive)’라고 한다. 화자나 문장의 주어가 '무엇인가 중요하다거나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따라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여기는 생각' 나타낼 쓰는데(ask, demand, insist, mandate, prefer, recommend, require, suggest; be desirable / essential / important / mandatory / necessary / vital; advice / decision / requirement / resolution is ), that 절에서는 조동사가 오면 되고 무조건 동사원형이 쓰이기 때문에 주어 동사 일치나 시제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It is essential that every child have the same educational opportunities. We considered it desirable that he not leave school before finishing his exams.), AmE에서는 가정법인 원형이, BrE에서는 가정법 대신에 should + 동사원형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It is important that Helen be present when we sign the papers같은 문장에서 올바르게 be 쓰기는 힘들 것이다. 하나 주의할 점은 위의 같은 단어 뒤라고 무조건 강제적 가정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과연 주어가 그런 당연하다는 의사를 표현할 있는가 자격을 따져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suggest 권유가 아니라 단순한 indicate 뜻이면 뒤가 직설법이 온다는 것이다.)

 

(7) 날짜(dates) 시간(times)

2004 12 24

AmE: Dec. 24, 2004 (December twenty-fourth, two thousand four), 12/24/2004

BrE: Dec 24 2004 (December the twenty-fourth or the twenty-fourth of December two thousand four),   24/12/2004

십니까?

Do you have the time? – Have you got the time?

What time do you have? – What time do you make it?

What time is it? – What’s the time?

five thirtyhalf past five

six forty five – a quarter to seven

five seven – seven past five

 

(8) 구두법

마침표: period – full stop

따옴표: quotation marks - inverted commas

(미국에서는 따옴표 안에 작은 따옴표- “ ‘    “-인데, 영국은 반대다.)

괄호: parentheses – brackets

꺾은 괄호: brackets – square brackets

 

(9) 숫자 읽기

329:  three hundred twenty nine – three hundred and twenty

 

(10) 숫자의 표현

10 이상부터 달라진다. 미국식으로는 1,000배마다, 영국식으로는 100 배마다 단위가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사실 옛날 이야기고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는 미국식과 영국식이 동일하다. 가끔 나이 많은 사람들과 의사 소통에 혼란이 있기도 하단다.

10:  one billion – one thousand million

1 :  one trillion –  one billion

 

 

미국과 영국이 법적으로 헤어진 지도 200년이 훨씬 넘었다. 어찌 이뿐이랴! 드러나는 말의 차이 외에도 문화적 차이는 얼마나 크겠는가? 아래 참고서적 6번은 무려 400페이지에 걸쳐 사전 형식으로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7번은 영국인이 미국 사회에서 살아남는 생존법(?)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그렇지만 이런 외견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영어는 언어로서의 통합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좁아짐에 따라, 생각보다 미영 양국 영어 차이가 심하지 않은 것을 일러 “mid-Atlantic accent”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나라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으므로).

 

수십 년간 우리나라 영어를 지배해 일본식 영어( 뿌리는 아주 오래 영국식 영어이다) 영향을 벗어나면서 미국식 영어가 대거 들어왔지만 아직도 중등학교나 학원가는 일본식 영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엉뚱한 문제로 얼굴 붉히기도 하였다. 현실적으로 미국식 영어의 강세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점을 아는 일은 왜곡된 영어교육 현실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것이라고 믿는다.

 

(참고 서적)

1.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2. Macmillan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of English, Macmillan Education, 2002

3.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Oxford University Press, 2002  

4. Oxford Photo Dictionary,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5. Christopher Davies, Divided by a Common Language, Mayflower Press, 2002

6. Norman Schur & Eugene Ehrlich, British English A to Zed, Checkmark Books, 2001

7. Dileri Borunda Johnston, Speak American: A Survival Guide to the Language and Culture of the U. S. A., Random House, 2000

 

 

* 가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출처를 밝히는 것이 plagiarism 피하는 길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ave, got, have got, have gotten;

have to, have got to, got to, gotta

 

 

1. have, got, have got , have gotten

 

  (1) 원래 get 과거분사는 영국식이 got, 미국식이 gotten이다.

  (2) have(소유권, 관계, 등을 가지다) 뜻으로는 미국이든 영국이든 have have got 같은 뜻이지만, 영국식 영어가 현재완료형을 즐겨 쓰기 때문에

have got 많이 쓰는데 비해, 미국식 영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have got 많이 쓴다.

    - Have you got a question? (BrE)

    - Do you have a question? (AmE)

    - They’ve got a new car. (BrE)

    - They got/have a new car. (AmE)

    - Got milk? (미국 캘리포니아 우유생산업자단체의 언론 광고 copy로 유명)

  (2) 미국식 영어에서 have gotten 소유(상태)’보다는 취득(동작의 완료)’ 뜻으로 많이 쓴다. 영국식 영어에서는 have gotten 들을 없다. 영국식 영어에서 gotten ill-gotten같은 복합어에서나 있다.

    - I have gotten a new driver’s license! (AmE)

 

2. have to, have got to, got to ( = gotta)

 

  (1) must 비슷하게, 필연(necessity: 강한 가능성) 또는 의무(obligation: 명령, 경고) 나타내지만, 필연에 있어서 강도는 must보다 강하고, 의무를 나타낼 must 도덕적 권위에 의거하는 반면, have to 등은 계약이나 조건에 근거한 화자의 권위(: 상사가 부하에게 내리는 업무상 지시) 나타낸다.

    - There must be some mistakes

    - There has/has got to be some mistakes.

    - You must come home early.

    - You have to come to work early.

  (2) have to may, be, have 동사와 합쳐서 동사구를 이룰   있다.

    - I may have to go. (O)

    - I may have got to go. (X)

    - I may must go. (X)

    - I must may go. (X)

    - You are having to do a lot more work these days. (O - have to의 진행형)

    - You are having got to do a lot more work these days. (X)

    - The town has had to repave its main road. (O - have to의 완료형)

    - The town has had got to repave its main road. (X)

  (3) 구어체에서는 종종 have 떨어져 have got to = got to = gotta 쓰이지만 formal writing에서는 틀린 것으로 본다.

    - I have to go. = I have got to go. = I’ve got to go. = I got to go. = I gotta go.

    (gotta에는 “(have) got a” 뜻도 있다. Gotta cigarett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 just now는 과거의 문장, just는 현재완료의 문장에 쓴다.
I finished it just now.
I have just finished it. ”
(성문종합영어, 2003.1, p.35)

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위의 책 이름이 아직도 “정통종합영어”였을 때, 외운 구절이다. “영어의 성전(Bible)”으로 통하던 책이었기에(지금도 대개 그럴 것이다), 그냥 이유 없이 외웠다. 그래서 지금도 just나 just now란 단어만 보면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이 문장들이 떠오른다. 또 이런 설명을 한 책도 있다.

“He has started just now. (X)
He started just now. (O)
just now는 a moment ago의 뜻이므로 현재완료에 쓸 수 없다. He has just started.는 가능하다.”
(엣센스 고교 영어•단어•숙어 문법 총정리, 민중서림, 2003.1, p.970)

필자가 미국에 잠시 살기 위해 이사 갔을 때,, 옆집 중국계 미국인(Chinese-American)과 울타리 담장 너머로 나눈 첫 인사는 이랬다.
“Hi, I just moved in.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 왔어요.)”
그 친구 대꾸.
“So, you just moved in. (그래요, 막 이사 왔네요.)”

아니, 왜 나도 그도 현재완료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이루어졌지? 이 글은 그에 대한 답변이다. 필자처럼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이럴진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선생이든 학생이든, 지금도 성문영어 설명을 그대로 믿고 있을까? 또 위의 책을 흉내 낸 수많은 아류들이 이를 그대로 베끼고 있을까? 영국식 영어를 흉내 낸 일본 참고서류를 비판 없이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에 불과하지만, 이런 허위를 무책임하게 확대 재생산해 낸 우리 영어교육계의 현실은 또 얼마나 암담한 것인가?

진짜 용법(usage)을 알아 보자.

Michael Swan, Practical English Usage, Oxford University Press, 2판 16쇄, 2003, pp.297~298

1. just는 보통 ‘지금, 현재(at the present)’ 또는 ‘현재와 가까운 시점(close to the present) ( = a moment ago)’에 쓴다.
I’ll be down in a minute – I’m just changing my shirt. ( = right now)
Alice has just phoned. ( = a short time ago)

2. just now는 문장의 시제에 따라 ‘바로 지금(at this moment)’ 또는 ‘조금 전(a few moments ago) ( = a moment ago)’ 양쪽으로 쓸 수 있다.
She’s not in just now. Can I take a message?
I saw Phil just now. He wanted to talk to you.
We’re just now beginning to understand how much work this project will be.


3. just나 just now가 둘 다 두 번째 뜻일 때, 즉 과거를 나타내는 ‘a moment ago(조금 전, 막)’이라는 뜻일 때는 영국식 영어(British English)와 미국식 영어(American English)가 다르다. 영국식에서는 just = 현재완료, 미국식에서는 just = 과거가 보통이며 따라서 위 1의 두 번째 예문은 Alice just phoned라고 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just라는 부사의 성격 때문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영국에서 현재완료로 쓰는 것을 미국에서는 과거형으로 쓴다. 예를 들어,“열쇠를 잃어 버렸어”라는 문장을 영국에서는 “I’ve lost my key.”, 미국에서는 “I lost my key.”라고 하는 것이다.

한편 just now의 경우는 영국에서는 과거 시제에 쓰이지만 미국에서는 현재 시제와 주로 쓰인다 (주: Michael Swan의 책에서‘just now가 미국에서도 과거와 주로 같이 쓰인다'는 설명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래서 영국에서 같으면 “Hi, I’ve just moved in.”했어야 할 때 미국에서는 “Hi, I just moved in."라고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just, just now라는 부사(구)와 시제는 일률적으로 고정되어 대응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든, 현재완료든, 과거든 같이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영국식 영어에서 현재완료로 쓰는 문장이 미국식 영어에서 과거가 되는 것일 뿐이다.


just - 현재 및 (미국식 영어 과거  = 영국식 영어 현재 완료)에 사용


just now - 미국식 영어 현재, 영국식 영어 과거에 사용

(주: just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시간과 관계된 뜻에 대해서만 설명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불타는 사나이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A.J. 퀸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 아래 서평은 이 새로운 판의 책이 알라딘에 올라오기 전에 써서 2004. 9.26 구판인 책의 서평에 올려두었던 글입니다만, 이제 새로운 판의 서평으로 옮깁니다. 추천해주신 분이 있었는데 혹 옮기는 과정에서 추천 사실이 삭제되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9월 24일(금) 조선일보 영화면에 실린 기사이다.

“극장가 ‘검은 영웅’들의 맞대결
'크지만 슬픈 곰' 덴젤 워싱턴 VS '섹시한 흑진주' 할 베리

2002년 아카데미의 영광이 과연 2004년 추석의 한국 극장가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그 해 나란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검은 영웅’,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과 할 베리(Halle Berry)가 맞대결한다. 역할은 ‘보디가드’와 ‘고양이 여인’. 같은 날(24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온 파이어(Man on Fire)’와 ‘캣우먼(Catwoman)’의 주역이다.
 
‘맨 온 파이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삶의 의미였던 아홉 살 소녀를 잃은 한 보디가드의 복수극. 전 CIA의 암살전문 요원이 과거를 후회하며 알코올에 젖어 살다가 9세 소녀 피타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탁한 영혼을 ‘세탁’하던 이 소녀가 눈 앞에서 납치·유괴되고, 덴젤 워싱턴은 복수에 나선다. 2년 전 영화 ‘아이 엠 샘’을 통해 ‘연기 신동’이란 별명을 얻었던 다코타 패닝이 피타 역을 맡았다.

토니 스콧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강렬하면서도 개성적인 액션 장면들이 ‘열혈 액션관객’들의 피를 더욱 덥힐 것 같다. 유괴와 납치가 일상 풍경이 되어버린 멕시코를 거친 질감으로 스크린에 담아내면서, 덴젤 워싱턴이 호흡 빠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반백에 이른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온몸을 던지며 액션 연기들을 소화해 냈다. 소녀를 향한 미묘한 감정의 떨림은 액션을 ‘혐오’하는 감성 관객의 피도 함께 데운다.

피타는 자신의 보디가드에게 “크지만 슬픈 곰”이라는 맞춤한 표현을 붙여줬다. 관객은 이 ‘슬픈 곰’을 통해 ‘부정(父情)’과 ‘우정(友情)’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그냥 평범한 추석 대목 영화 소개 기사라 스쳐 지나가려는 필자의 눈에 “맨 온 파이어(Man on Fire)”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설마?

혹시, 20여년 전 필자가 군대 생활을 할 때 시간 때우려 시작했다가 빠져들어 정신 없이 읽어 치웠던 대중 스릴러(thriller), 그 ‘Man on Fire”? 7,8년 뒤인 80년대 말, 당시 우리나라 추리문학계의 정상으로 꼽히던 “여명의 눈동자”의 작가 김성종 선정 세계추리소설선집에서, “불타는 사나이”라는 제목의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 봤던 바로 그 소설? (역자는 이종인 씨로 추리문학사의 세계추리소설선집이었고, 필자가 원본으로 읽었던 것 보다 약간 뒤인 1983. 6 나온 이 번역본은 그 뒤에도 재출간된 적이 있다.)

그런데 내용이 약간 달랐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소설 주인공 크리시(Creasey)는 외인 부대 출신의 미국인, 무대는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였는데, 위의 신문 소개에 의하면 “CIA 비밀요원” 출신이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 이번 영화는 핵 잠수함 내에서의 독수리파(Gene Hackman)와 비둘기파의 갈등을 보여주었던 1995년 영화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의 감독 토니 스콧(Tonny Scott)과 비둘기파 주연 배우였던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이 다시 뭉친 영화. 그런데 “크림슨 타이드(선홍빛 파도)”란 말은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의 스포츠 팀 명칭(Alabama Crimson Tide)에서 나왔는데(앨라배마주가 접하고 있는 멕시코 만의 석양빛을 받은 파도 색깔이자 앨라배마 대학의 학교 색깔), 주인공(?) 핵 잠수함 이름이 USS Alabama였던 것이다. 궁금한 마음에 약간의 웹 서칭(web searching)을 통해 추가로 알아낸 사실은 다음과 같다.

80년대 초 미국의 A. J. Quinnell이란 작가에 의해 쓰여진 이 소설은, 1987년 프랑스, 이탈리아 합동팀에 의해서 이미 1차로 영화화된 바 있었으며(Elie Cholaraqui 감독), 소설은 그 후 시리즈로 나오면서 계속 인기를 끌었고, 2004년 4월 지금 이 영화의 미국 개봉에 맞추어 재발간 되어 있다(A.J. Quinnell, Man on Fire, Avon Books, 2004.3, mass market paperback, 384 페이지, U$7.50).

한편 국내에서도 역시 이 영화 개봉에 맞춰 번역판이 다시 나왔는데, 서지 정보가 없어 종전 번역본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복간으로 보인다(불타는 사나이, 이종인 역, 시공사, 2004. 9, 9,000원.)  이 새로 나온 판은 아직 알라딘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할 수 없이 그 전판인 이 "크리시 1"이란 품절된 책의 서평에 올리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런데 영화 제목을 “맨 온 파이어”라고 해버리면, 이 번역본은 영화 덕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소설 쪽에서 제목 "불타는 사나이"를 "크리시 1"로 고친 것과 비교하면 피장파장이라고 할 수 밖에. 위의 미국 복간이나 국내 복간이나 둘 다 표지 사진으로 금번 이 영화 포스터를 쓰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런 설명이 없는 점은 아쉽다.

한편 조사 중 이번에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그 후에도 계속 크리시 시리즈는 출간이 되었고 국내에서도 5권까지 전부 이종인씨 번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시공사가 복간하는 김에 5권 세트를 다 해주면 적어도 필자는 꼭 구입하련만.

호평을 받은 소설과 달리 이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은 그리 좋지 못하다. 미국의 All Movie Guide란 사이트(www.allmovie.com) 평점은 별 두 개(다섯 개 만점). 이 영화가 개봉된 지난 4월 그리 주목을 받았던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는 벌써 DVD로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 시간을 내어 이 영화를 볼 작정이다. 예전의 그 원작 소설과 번역본에서 받았던 감흥이 다시 일어날 것인가? 단, 이 영화나 원작 소설은, 그냥 대중적인 오락거리에 불과하니, 무언가 얻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힌 분은 그냥 무시하시기 바란다. 보시고 욕 할지도 모르니까.

20여년 전 이런 종류의 소설을 처음 보고 흥미를 느낀 필자는 그 후 Techno-thriller 하면 떠 오르는, Tom Clancy나 Stephen Coonts 소설의 광적인 팬이 되어 번역본, 원본 할 것 없이 나오는 족족 구해다 읽고 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틈이 나면 필자의 "나의 서재"에서 다시 하겠다.
 
필자 가족은 한 시간 뒤인 새벽 3시경 귀성길에 오를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도 재미 있는 추석 보내시기를…

p.s. I don't want to be a spoiler, but...  소설 재밌게 읽으신 분은 절대 영화 보시지 말기를. 별 둘도 아깝습니다 (2004.10.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