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쉽게 말하면 예전 체력장) 검사일에 결석하여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들의 수치를 담임들이 알아서 적당히 당장 NEIS에 입력해달란다.
전학년 담임들 총동원되어 PAPS 실시한 후 반년이 넘은 이제 와서 상부에 보고해야하는데 미실시자가 있으면 안되니까 알아서 적당히 입력해달라?
작년까지는 체력검사 미실시자들은 체육수업시간에 개별적으로 검사해서 입력하지 않았는가.
'적당히 입력할 수 없다, 미실시자들은 추가로 검사를 해서 데이터를 달라'는 담임들을 마치 하극상이라도 하는 사람 취급하려고 한다.
대충 숫자 몇개 넣으면 되는데 왜 난리냐고 한다.
PAPS 도입의 의도를 무시하고 대충 넘어가서 상부에 거짓보고를 하려는 체육복지부장이야말로 '상명하복' 아닌 '몰래하는 하극상' 아닌가?
분위기가 험악해지니, 학년부장이 나서서 '책임질 수 없는 학생개인데이터를 입력할 수 없는 담임들 입장을 이해해주고, 우리 학년은 미실시자들을 따로 모아서 측정한 후 입력하겠다'로 분위기 수습.
즉석에서 추가측정 담당자로 임명된 교사의 냉정한 대답.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니 기말고사가 끝나고, 또 운동장에서 활동할 만한 날씨가 되면 학생들을 소집해서 추가측정하겠다.'
체육부장이 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보고해야하니 빨리 대충하라고 또 닥달해대면, 그렇게 간단한 일이면 그냥 여러 담임들에게 책임전가하지 마시고 혼자 처리하시던가, 그냥 확 도교육청 담당장학사에게 전화해서 문의한 다음에 대처하겠다고 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