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생일 케익
학생들이 생일축하해주러 왔습니다. 엄마한테 배워서 실습도 끝냈다며 조갯살넣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찹쌀넣고 밥도 지어줬답니다. 그리고 생크림과 과일, 스폰지케익을 사다가 직접 생크림케익을 꾸몄습니다. 완성품 케익에 초를 켜고 기념사진까지 찍고 만속스럽게 2조각씩 먹었는데, 글쎄 혜정이가 한순간의 실수로 그 사진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남은 2조각을 찍어 부랴부랴 화일을 컴으로 옮기고 내 서재에 올립니다. 신선한 생크림과 과일을 듬뿍 넣은 맛난 케익이랍니다.
너구리 할아범
불법덫에 걸려 다리를 다친 너구리가 학교 뒷동산에서 보호받게 되었다. 근데, 이 너구리는 영감 너구리임에 틀임이 없다. 어찌나 주의깊은 녀석인지. 사진을 찍는 판다를 빤히 쳐다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탐스런 꼬리가 아주 커서, 멀리서 우리를 보면 대들보에서 늘어진 꼬리만 보인다. 이 할아범 너구리는 여름이 지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은행나무길
학교 진입로의 은행나무길. 토끼처럼 웃고 있다.
근데, 여기도 우리반 청소구역. 왜이리 우리반 외부청소구역이 넓은 거냐구!!! 은행열매랑 은행잎 쌓이면 청소하기 정말 힘들다. 게다가 학교 안까지 들어와 은행을 주워가는 동네사람들, 으이구...
가을교정
저 뒤로 보이는 서편 스탠드는 우리반 청소구역. 가을내내 낙엽과 씨름했다. 휴... 컴 샘이 가을 분위기나는 사진 찍느라 고생했다^^
신임교사연수
2003년 여름방학,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신임교사 연수를 받던 중 학생식당에서 동기 샘들과 한 컷. 평소 근무때는 감히 입지 못하는 나풀나풀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낯선 고장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정신없이 보낸 첫학기. 솔직히 의심과 회의도 많았고, 거절하기 힘든 전직 유혹도 있었지만, 동기 샘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Many Tha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