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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관 1 - 법의관 ㅣ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5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추리소설을 쓱쓱 단숨에 읽어 내려간 건 옥스포드 운하 살인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근 1년만인가요? 게다가 이 책은 옥스포드 운하 살인사건보다 분량도 많네요. 동생이 지루해서 읽다가 관뒀다고 하길래 망설이기는 했지만, 알라딘의 리뷰들을 믿고 사보길 잘했습니다.
CSI 시리즈를 너무 많이 봤나요. 책을 읽어가는 내내 드라마처럼 장면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머릿속에서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말을 하네요. 문제는 주인공들의 얼굴까지는 상상이 안된다는거지만요. 지나가는 사람 A 정도까지는 그냥 등장하는데, 주연과 조연급들은 얼굴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 읽고 나니, 좀 맥이 빠지는 기분도 없지 않았지만, 이 시리즈를 지르게 만든 각 리뷰와 페이퍼들을 볼 때, 앞으로 스카페타 박사를 둘러싼 인간관계의 진전도 흥미롭고...어느 정도 지위에 오른 전문직 여성인 스카페타 박사가 남성들의 사회에서 어떻게 헤쳐가는가도 궁금하고...또 역자 후기를 보니까, 스카페타 박사의 조카인 루시가 최신작에서는 헬리콥터 조종이 취미인 천재탐정으로 활약한다고요? 앞으로 짬짬히 구매해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