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덧 2006현 한 해가 다 지나갔다. 올 한 해 회사의 뉴 브랜드 런칭이다 뭐다 해서 바쁜 일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첫 아이를 낳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7월 3일 아침 세상으로 나온 이놈이 커서 뭐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만큼은 나에게도 아내에게도 참 천사 같은 존재이다. "진욱아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아빠의 새해 인사란다.

  2.

  알라딘 서재에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한동안 참 무심했었다는 생각이다. 어쩔 수 없는 일. 바쁜 것도 문제지만,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하는 이에 게을러진 나를 책망하는 수밖에. 하지만 지난 한 해 바쁜 중에도 음악만큼은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새해에는 책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려볼 생각이다.

  3.

  며칠 전 오랜만에 CD를 몇 장 샀다. 케틸 뵨스타드의 "Floating", 키스 자렛 트리오의 "Still Live", 턱 안드레아스의 "Reckless Precision", 데이빗 베누아의 "Full Circle". 오랜만에 아내와 소파에 앉아 1시간 가량 음악을 같이 들었다.(아들놈 덕에 음악 듣기가 쉽지 않다 ^^) 아내 왈, "피아노 소리 좋다" 케틸 뵨스타드의 음악은 올 댓 재즈 2에 새로 올렸고, 내친김에 데이빗 베누아의 크리스마스 앨범도 소스를 다시 찾아 살려놨다. 한 해 따스한 마무리를 위하여.

  4.

  변변찮은 서재,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데도 어느새 즐겨찾기한 분이 또 서너 명 늘었다. 머쓱한 느낌. 베누아의 앨범 소스를 살려놓고, 뵨스타드의 앨범을 새로 올린 것으로 면피(?)나 해야겠다. 제 서재에 오시는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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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12-3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욱이를 비롯,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브리즈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ella.K 2006-12-3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드님을 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건강히 잘 놀죠?
브리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브리즈 2006-12-3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야의 종소리가 울릴 시간이 다가옵니다.
한 해를 보내며 감사와 더불어 아쉬움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이 내가 노력한 대로, 내가 잘못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범박한 진리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
두 분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