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안 변해야 할 것들은 꼭 그늘에서 말리지요?"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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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곳을 소중하게 알아야 한다.
고을이건 사람이건 바로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만난 이 순간의 이 사람이 내 생애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인즉.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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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이냐 어디, 귀하고 잘난 자식이 아무리 자랑스러워 사랑이 넘쳐도 남 앞에서는 물론이고 혼자 앉아 있을 때 또한
"우리 애기 잘생겼다."
"예쁘다."
는 말은 결코 입밖에 내면 안되는 법, 사기(邪氣)가 끼칠까 두려운 때문이지. 뿐 아니라 잘 먹고 잘 노는 애기가 실팍하다고, 들어올리면서 무심코
"아이구 무거워라."
한 마디 히잖어? 그럼 참 누가 꼭 지켜본 것처럼 애기한테 탈이 나서, 설사를 하든지 앓든지 그만 살이 쭉 빠지고 볼테기가 홀쪽해져, 업어도 헛덕개비마냥 가볍게 되고 말더라.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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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은 차별없이 천지에 가득 불어오지만 살아 있는 가지라야 눈을 뜬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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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댕이 그을은 아궁이에서 끼치는 찬 바람은 저승의 냉기였다.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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