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샘과 결혼한 남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자다 깨보니 남의 삶을 살고 있는 것같았다. 줄거리를 알지 못하는 이야기 한복판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 P339
어거스트 풀먼의 금언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기립박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극복하니까. - P474
눈 내린 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나는 세상에서 제일 좋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뭔지 모르지만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들 때, 기분이 참 좋다. - P229
가끔 모르는 사람의 행운을 빌면 실낱같은 확률로 그에게 진짜 운으로 작용한다고 믿는 편입니다. 그럼그의 기쁨과 행운과 선심이 돌고 돌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된편지처럼 저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상상하는 이기심입니다. 정말행운이 되었는지 확인할 길도 없는데 가끔 그렇게 운을 심어놓곤 지나칩니다. - P126
뚜껑이 닫힌 상태로 나오는 요리를 좋아합니다. 내어질 때흘끗 보질 못하니 뚜껑을 열 때 순식간에 눈으로 맞닥뜨리는 감각이 좋습니다. - P137
카레 잘하는 곳에서 돈가스를 토핑해 드시겠어요, 돈가스 잘하는 곳에서 돈가스카레를 드시겠어요? - P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