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해로운 말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20가지 언어 처방
리자 홀트마이어 지음, 김현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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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은 다른 이들의 말 한마디에 웃고 우는 우리를 위한,

<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해로운 말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20가지 언어 처방>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지금 '뷰카VUCA'라고 부르는 세상에서 산다. 변동이 크고 내일이 불확실하며 문제가 복잡하고 상황은 모호하다. 이 네 가지가 합쳐지면 세상만사 우리의 신경을 흔들고 스트레스를 준다.

그리고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이 '일상 속 대화'다. 매일 듣는 말, 상대가 무심코 던진 말, 대충 흘려들은 한 마디가 마음을 긁고 상처를 준다.

8쪽, 첫 문장, 프롤로그



많은 경우 그림처럼 누군가 했던 말을 곱씹으며 괴로워하고 움츠러들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지금이야 좀 덜 하지만 예전엔 이불을 뻥뻥 차며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했던 경험도 있고요

두고두고 괴로워하기도 했었죠.

물론 제가 잘못했던 경우도 종종 있어서 나중에 후호ㅣ하기도 했었고요.

그럴 때 "소통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도" 좋아질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일러주는데,

이걸 왜 이제야 읽었는지 아쉽습니다.

그럼 함께 살펴보시죠.


이 책을 읽은 분들의 찬사

프롤로그_대화가 건강해져야 몸이 건강해진다

1장. “너 살 좀 빼야겠다!”

-마음의 상처와 언어폭력

2장. “그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

-멈추지 않는 생각과 반추

3장. “네가 좋을 대로 해.”

-수동공격적 화법

4장.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왜곡된 자아

5장. “나쁘지 않아요.”

-칭찬과 격려의 부족

6장. “왜 내 연락을 안 받을까?”

-잠수를 타는 스톤월링

7장.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 안의 무력한 아이와 부정적 자아

8장. “미안, 그런데 나 원래 이런 성격이잖아.”

-진심 없는 사과

9장. “다들 바쁘시면 제가 할게요.”

-자기를 희생하는 피플 플리징

10장. “우리는 원래 이렇게 해 왔어요.”

-대화를 죽이는 킬러 문구

11장. “그 분야는 제가 더 잘 압니다.”

-더닝-크루거 효과와 확증 편향

12장. “너 정말 최악이다.”

-서로를 상처 입히는 비난

13장. “이걸 글이라고 올리나요?”

-온라인상 비난

14장. “저러니 결혼도 못 하지!”

-선을 넘는 험담

15장. “확실하지는 않는데 아마….”

-자신감 없는 표현

16장. “에이,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

-독이 되는 긍정

17장. “나는 좋은 마음에서 한 말이야.”

-원치 않은 조언

18장. “나중에 잠깐 면담 좀 하죠.”

-불안을 만드는 정보 부족

19장.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네가 잘못 들었겠지.”

-상대를 옥죄는 가스라이팅

20장. “난 왜 생리 때면 화가 날까?”

-월경 주기에 따른 의ㅅㅏ소통

에필로그_당신을 위한 다정한 약상자

감사의 말

출처

목차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렇습니다.

경계 설정하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 받아치기다. 이 세 가지 방법을 조합했을 때 자신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다. 공격을 당했을 때는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24쪽

이 경우는 남이_자신을 공격할 때 대응하는 방법인데요,

무엇보다 자신의 경계를 알고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그냥 물어봐요! (출처:출판사제공)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때로는 그 고민을 만든 상황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생각의 굴레에 사로잡히면 해결책을 쉽게 찾지 못한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수록 해결이 되기는커녕 걱정과 염려가 불어난다.

37쪽

그렇습니다. 고민은 고민을 낳고 걱정은 걱정을 낳아 '파국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러니 현재에 집중하며 생각을 멈추고, 일기 쓰기로 생각을 정리하는 걸 권하고 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4장입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왜곡된 자아'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럴 수 있지, 실수해도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사람들, 그래서 늘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엄격해지기 쉬운 순간을 대비해 긍정적인 인지 필터를 활성화할 필요ㄱㅏ있다. 이때 자기 연민을 실천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따뜻하게 공감하며 다정하게 대하는 소통 방식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기 연민은 특히 어려움이나 실수, 고통이 따르는 순간에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74쪽


타인을 존중하고 ㅈㅏ신을 존중함으로써 자신을_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성과와 성공 중심의 세상에서 우리는 종종 우리의 진정한 가치가 '하는 일'에만 있지 않고 고 '나'라는 존재 자체에 있음을 잊는다. 누구나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자기 인정은 강점과 약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면, 그 태도는 밖으로 번져, 나의 삶은 물론 타인의 삶까지 풍요롭게 만드는 긍정의 순환을 일으킨다.

90쪽



'나이가 들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는 말을 기억하는

저는,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오지랖을 떨치고 싶은 사람이 왜 말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원치 않는 조언을 받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요.


조언해 줘서 고마운데, 지금은 나 혼자 해 볼게.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그때 말할게.

……

또한 선을 넘는 모든 형태의 소통에서는 명확하게 경계를 긋는 것이 중요하다.

내 몸에 대한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어.

이 주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내 외모에 대해 말하지 말아 줘.

257-258쪽

저런 대답은 주로 이런 말로 시작하는 조언에 대한 대답입니다.

나는 좋은 마음에서 한 말이야.

내 마음은 좋지만 상대방은 원치 않아요.


늘 조심하지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무례해지기 딱 좋거든요.


거절당할까 두려워하며 참거나, 자꾸만 사과하거나, 불편해서 미루거나 하는 분들,

그러지 말고 ㅈㅏ신의 힘겨운 대화를 생각해 보면서

'이럴 땐 이렇게' 인식하고 알아보면

조금은 더 건강한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을_사랑하고, 경계를 명확히 하고, 현재에 집중하면서 말이죠.


한 번 읽고 던지기보다는 두고두고 펼쳐보는 게 좋을 이 책을

고등이상 성인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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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독서 - 보는 인간에서 읽는 인간으로
유광수 지음 / 북플랫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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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광수는 라디오 매거진 <월말 김어준>에서 '고전문학'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의 입담과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문학의 해석을 듣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익히 알만한 고전 소설들로 시작했으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받을 수 있어 더욱 기쁘고.

듣다 보면 집안에 굴러다니던 할아버지의 책이었던 고전 소설 모음집,

국한문 혼용에 세로줄 쓰기에다 빡빡한 글자 간격을 자랑했던 그 책이 생각나며

(생각해 보니 그걸 초딩, 아니고 국딩 때 읽었단 말인가? 오~ 놀라운 나!)

'이렇게 재미있는 걸 왜 안 읽지?' 하는_생각을 하게 되어

어린 친구들에게 열심히 권하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아 아쉬울 뿐.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

고전소설만큼이나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는

이 책으로 '독서는 생활'임을 강조하면서 일단 읽으라고 권하지만

그게 가능한 사람은 이미_책을_읽고_있을_테니

새로운 독자 창출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저자에게 동의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읽기의 즐거움, 그 충만한 기쁨과 책과_함께 살아온 삶을 기억나게 해주어서다.

가슴에 품었던 보물들이 읽는 동안 하나하나 떠오르며

짧은 책이 길게 읽히는 순간들이 있었다.

할아버지의 낡은 고전소설 모음집, 어린 날 읽던 전집,

대학시절 땡땡이치고 도서관에 숨어 읽었던 <로마제국 쇠망사>와

다다이즘_어쩌고_하는 러시아 예술론을 비롯한 기억도 나지 않는 많은 책들,

갓난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와 단절된 나는 동물인가 인간인가 고뇌하며 읽었던 니체와

읽지도_못하는_책을 거꾸로 들고는_읽는_체 하던 쪼꼬맣던 아이를,

남편과 함께 읽으며 서로 권하던 책들을,

그렇게 지난 시간과 추억을.

그리고 어린 친구들과 다시 읽는 많은 책들을 떠올리며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다.

한동안 읽고 있음에도 읽기가 어렵고 쓰기 힘들었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써야만 한다는 압박에

퇴고 없이 갈기듯 써 내려간 글들을 공개하는 부끄러움에

어느 순간 목이 막히듯 머리도 글도 막혔는데,

작가의 말대로 너무 힘이 들어갔던 것.

역시 힘을 빼고 그냥 읽고 그냥_쓰는_것이 진리인 것을.

저자는 독서의 생활화를 권하며

책이_있는 곳은 어디든, 정해진 시간에 힘 빼고,

밑줄 치고 메모하며 저자와 대화하라 조언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읽을_책을_주변에 추천하는 것.

우리 블로그 이웃님들이 잘하고 계신, 바로 그거다.

그러니 나도 권해본다. 그냥 읽자. 마음을 열고.

책이 있으니 펼치고, 저자가_하는_이야기를 들어보자.

그의 생각이 나와 같아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보자.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을 터다.

저자의 추천처럼 단편도 좋다. 무엇이든 시작하자.

책 마지막에는 '최소한의 생존 독서 목록'이 있는데

'나는 누고, 우리는 어떻게 지금처럼 되었으며, 우리_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인간이 어떻게 지금처럼 살게 되었는지, 우리 욕망과 현실 상황에 부딪히면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등을 기준으로 23권 골랐다고.

안 읽은 책만 있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몇 권은 읽었다.

그중에서 리뷰한 책도 있고. 다행이다.


TMI :

1. 저자의 추천도서 중 리뷰한 책

잭 웨더포드, <칭기즈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https://m.blog.naver.com/bookanddebate/223896138118

한스 로슬링 외, <팩트풀니스> https://m.blog.naver.com/bookanddebate/223495477370

2. '아무튼' 시리즈처럼 '생활' 시리즈가 생긴 모양.

처음_책이_좋아서 다음 책도 조금 기대된다.

읽는_이유는 꼭 뭔가를 알려고 해서가 아니다. 글자가 있으니 그냥_읽을_뿐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 때까지 그냥_하는_일이_읽기다. 우리는 읽는다. 길을 걷다가도 표지판이든 간판이든 하다못해 땅에 떨어진 홍보물 문구라도 읽는다. 그냥_그런다. 뭘 알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생활인 것이다. - P8

그러니 ‘읽기‘란 적힌 글자의 의미와 함께 적혀 있지 않은 글의 의미도 같이 읽어내야 진짜 문해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P31

생각해 보니 보물이란 원래 그런 것이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그걸 다시 보게 되는 순간, 그 시절의 감정과 행복, 느꼈던 활기와 즐거움, 분위기와 향기까지 죄다 떠오르게 하는 것 말이다. 같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어도 남들에겐 그렇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 같이 공유하지 않은 시간과 함께 하지 못한 장소에서의 그 무엇을 나처럼 느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이 모든_것이 오롯이 나만의_것이 될 뿐이다. - P53

대학 시절 강의와 강의 ㅅㅏ이에 빈 시간이 생기면 그냥_도서관에 갔다. 책을 읽으려는 생각보다는 책을 구경할 요량으로 갔다. 넓은 공간에 죽 늘어선 서가 사이를 다니며 빼곡하게 꽂혀 있는 책의 제목을 눈으로 훑었다. 꺼내 읽지 않아도 기가 막힌 힐링이 되었다. 그냥_아이쇼핑 같은 거였다. - P58

우리는 자꾸 자신의 호흡과 리듬대로 읽지 않고 남들처럼 읽으려고 한다. 내 스타일이 있는데 억지로 맞추려 하니 호흡이 가빠지고 리듬이 엉망이 된다. 그러다 보니 책 읽기는 재미가 아니라 고역이 될 수밖에 없다. - P82

우리는_함께_읽을_수 있는데, 그건 똑같이 읽는다는_것이 아니라 달리 읽어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의 ‘함께‘이다. 혼자 읽는_것은 당연하고 본질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독서가 사실은 함께_살기_위해_함께_읽어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제각기 알아서 어떤 책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읽기만 한다면 우리는_모두_다_함께_책을_읽는_것이다. - P77

스탈린은_책을_읽었다. 그것도 많이 읽었다. 하지만 그는 책을_읽은 것이 아니고 많이 읽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냥 자신의 비뚤어진 아집을 고착화하기 위해 그럴듯한 것들을 찾아 뒤적거린 자였을 뿐이다. 책이_지니고_있는 본래의 맥락이나 책이_지향하고_있는_가치를 알지 못했다. 당연하다. 남의 말을 경청하려고 책을_읽은_것이_아니라 제 아집의 근거를 찾기 위해 읽었으니 말이다. 그는 책을_읽은 것이 아니라 책을_도구로 삼았을 뿐이다. - P92

글을 읽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자세는 마음을 열고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하는 호기심으로_읽는_것이다.
……
다음으로 대화를 하며 읽는다는 것은 글과 내 생각을 견주어 가면서 읽는 방법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대화‘라는 점이다. 대화는 비난과 매도가 아니다. 힐난과 질책을_하는_것은 훈계이지 대화라고_하기_어렵다.
……
‘대화적 읽기‘란 글을 쓴 작가와 내가 이야기를 주고받듯이 읽어나가는_말이다. 그렇게 사색하고 고민하며 읽어낸다. 한 구절을 두고도 한참 동안 생각해 볼 수도 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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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속 별별 사이 - 두 인물이 만나자, 역사가 움직였다! 관계로 보는 역사 수업 생각하는 10대
유정호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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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한국사 속 별별 사이- 두 인물이 만나자, 역사가 움직였다! 관계로 보는 역사 수업>입니다.


역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온 결과물입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삶의 가치관이나 방식은 달랐지만, 인간이 추구하고 희망하는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7, 들어가며


현직 역사_선생님인 유정호 작가는 '들어가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만들어온 결과물인 '역사'이지만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나와 무관한 이야기'가 되기 쉽다고요.

역사적 인물들 또한 한 사람으로서 살았다는 것을 안다면, 그들의 고민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나만의 역사관이 형성되고', '살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는 늘 옳은 일을 선택한 사람들이 승리해왔으며,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졌습니다.

08, 들어가며


먼저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들어가며: 역사는 사람 사이에서 탄생한다

1부 동지에서 적으로, 권력과 갈등의_역사

1 사랑인가 왕위인가• 고주몽×소서노

2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성왕×진흥왕

3 의로운 칼날, 비극이 되다• 목종×강조

4 스러져 가는 고려를 눈앞에 두고• 최영×이성계

5 조선 건국을 이끈 동지에서 숙적으로• 정도전×이방원

6 조카에게서 숙부로, 빼앗긴 왕좌• 단종×세조

7 뒤틀린 부자 관계• 흥선대원군 ×고종

2부 서로 다른 소신의 충돌, 같은 일을 두고 갈린 선택

8 임진왜란 속 혼란의 바다에서• 이순신×원균

9 전쟁이냐 항복이냐• 김상헌×최명길

10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건만• 김옥균×홍종우

11 개화냐 척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길준×유인석

12 옥새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순정효황후×윤덕영

13 외교권, 지킬 것인가? 넘길 것인가?• 한규설×이완용

14 같은 시대, 다른 문학• 김동인×이상화

3부 협력과 합심, 변화를 이끌다

15 조선 후기 최고의 파트너• 정조×정약용

16 자주적이고 평등한 조선을 꿈꾸다• 서재필×윤치호

17 펜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다• 어니스트 베델×양기탁

18 다르지만 같았던 꿈• 임병찬×박상진

19 한날한시에 총을 들다• 전명운×장인환

20 이념을 뛰어넘어 독립을 도모하다• 김구×김원봉

2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변화를 꾀하다• 신채호×안창호

목차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뉩니다.

1부는 동지에서 적으로, 권력과 갈등의 역사를 다루는데

처음에는 협력관계였다가 나중에는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 반목하게 되는 관계를 다룹니다.

가장 처음 고주몽과 소서노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건국 이야기 가운데 하나였죠.

북부여 금와 왕에게서 도망친 주몽이 졸본부여에 이르러서 소서노와 혼인했습니다.

이때 소서노는 남편이 죽고 ㅂㅣ류와 온조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소서노는 졸본부여 왕의 딸이었기에 주몽이 그곳에 자리를 잡고 고구려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북부여에 있을 때 낳은 아들 유리가 와서 태자가 되고

첫 번째 부인 예씨부인이 황후가 되자

소서노와 두 아들은 남쪽으로 떠나 백제를 건국했습니다.

이들처럼 합심하여 큰일을 이루어냈지만 마침내는 반목할 수 없었던

인물들과 역사적_사실을 들려줍니다.


2부는 서로 다른 소신의 충돌, 같은 일을 두고 갈라진 선택에서는

시작부터 뜻이 다르고 마침내는 서로를 죽이는 등의 극단적인 관계로 치달았던 인물과 사건들을 다룹니다.

임진왜란 당시 반목이 심했던 이순신과 원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병자호란이라는 난세의 김상헌과 최명길을 다루고

일곱 개의 작은 챕터 가운데 다섯 개의 챕터를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인물들과 친일파를 대비하여 이야기하지요.

양쪽의 입장을 모두 살펴본다고 해도 친일파의 의견에 동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각 챕터를 시작하는 장에서는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 알아야 할 인용문과 양측 인물들의 입장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쪽으로 이들의 일생과 부딪히는 사건에 대한 연표를 두어 이해를 돕지요.

「한규설X이완용」 에서는 을사늑약의 배경, 있었던 일들을 들려주어

당시 그냥 '늑약을 강제로 작성했다'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려주고요.


3부는 협력과 합심, 변화를 이끌다인데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지만 조금씩 양보하고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한 역사_인물들과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았던 대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역사적_사건이라는 커다란 일이 생길 때는 서로_반목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합심하여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내는 때도 있어요.

이 책에서는 조선 정조와 정약용을 시작으로 하지만

나머지 팀워크는 모두 일제 강점기에 보입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와 처한 입장이 다르지만

조국의 독립이라는 큰 목적을 위해 서로 타협하고 양보하며

합의점을 만들어냈던 인물들의 이야기지요.

김구의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와 김원봉의 조선민족혁명당,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은 달라도 독립을 위해 협력합니다.

김원봉의 조선민족혁명당이 임시정부에 협력하면서

군대 조선의용대 역시 광복군에 편입되어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합니다.

비록 국내 진공은 이루어지지 못했어도 이들의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인정받을 수_있는_힘이 되었습니다.


고대사로 시작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까지 이릅니다.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 구한말과 일제강점기_인물들의 갈등과 협력의 역사를 보며

'역사는 사람 사이에서 탄생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_선택을 할 때,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묻고 있는 이 책을

중등 이상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상화가 문학을 무기 삼아 끊임없이 일제에 저항했다면 김동인은 문학을 일제에 충성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했어요.

    ……하지만 그으ㅣ 문학은 지탄보다는 찬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문학계에서는 김동인을 기리는 문학상, 동인문학상이 존재하지요.

    ……우리는 누구를 어떻게 기려야 할까요? 더 나아가 역사 그리고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같은_시대를 살았지만 다른_문학의 길을 걸었던 김동인과 이상화의 삶을 되짚으면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195쪽


*이 책은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학습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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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문학동네 청소년 76
조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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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조우리 작가의 신작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_호텔>입니다.


첼시_호텔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오래된 호텔입니다.

1905년 개장한 이래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 호텔에 머문 것으로 유명하죠.



이 책은 그 첼시_호텔에 머물렀던 뮤지션을 기억하는 부모를 둔 아이, 락영이의 이야기입니다.


밤 열 시의 종로 뒷골목은 내가 속해 있지 않은 다른 행성인 듯 어둠도 빛도 왜곡되어 있다.

7쪽, 프롤로그, 첫 문장

종로 뒷골목의 유흥가, 그곳에 자리 잡은 '첼시 호텔'은

"간판만으로도 저 장소는 스러져 가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락영이 아빠가 이십 년째 운영하고_있는 이곳은 음악을 신청하면 들려주는 LP BAR입니다.

그곳에서 락과 메탈 음악을 자장가 삼아 잠들었던 아이 락영은

이제 음악을 듣지 않아요.


나는 형광등 아래서 일할 거야.

22쪽


아빠처럼 밤에 출근하는 그런 일이 아니라

아홉시에 출근해서 여섯시에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을 꿈꿉니다.

아빠의 가게가 위기에도 운영될__있는_

주민센터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엄마 덕분이니까요.


엄마가 가게 근처에 얼씬도 안 하는 이유, 나는 이해한다. 이곳엔 현실에 발을 붙이지 않고 몇 센티미터쯤 붕 뜬 상태로 살아가는 인간들만_ㅇ있다. 무명 연극배우, 편의점 알바생, 데뷔하지 못한 작가, 백수, 인디 뮤지션, 라면 봉지 수집가, 병 쌓기 달인……. 살아있는 유령들. 어둠 속에서 몸을 숨기는 게 마음 편한 존재들. 미국의 진짜 첼시 호텔에는 한때 전도양양한 예술가들이 모였는지 모르지만 한국의 첼시 호텔에는 아니다.

48-49쪽


밴드를 하다 만난 아빠와 엄마는 함께 첼시_호텔을 꾸렸지만 이제는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어디에 도달하고 싶은 건지 본인은 알고 있는 걸까. 방향성이 잘못된 성실함.

58쪽


엄마의 이런 가차없는 평가에 동의하며 고2 락영이는 열심히 공부합니다.

서울대 어느 과이든 가기만 하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말이죠.

인생의 많은 즐거움은 대학 입학 이후에 이룰 거라 다짐하면서요.


아빠의 가게를 지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스터디 카페에서 지유를 만납니다.

엄마랑 크게 싸우고 집을 나온 지유와 밤새 이야기하며 친구가 되지요.

아침 일찍 지유의 자리에 잔뜩 놓인 벌레는 아이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나무젓가락으로 그 벌레를 잘 잡아주는 든든한 친구를 발견하게 했죠.


슈퍼히어로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저런 모습일까. 지켜보던 반 아이들 모두 깊이 감동했다.

25쪽


벌레는 낚시할 때 쓰는 갯지렁이였어요.

지유의 ㅅㅏ물함에 또 벌레가 잔뜩 있었습니다.

지유를 향한 벌레 공격에 맞서

반장 김락영과 피해자 정지유와 항상 책을 읽지만 벌레를 잡아주는 다정한 친구 김도영은

고교 탐정단이 되어 일명 '어부' 찾기를 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우정과 연애, 학교와 가정에서 갈등은 심해지고

락영이를 도망가게 합니다.


엄마도 학교도 친구도 인생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이고, 혼자이다 보면 아무런 상처도 안 받는다. 하지만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고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는다면 죽음과 뭐가 다르지. 이르게 들어온 무덤 같은 이불 속에 들어갈 때마다 나는_생각한다. 내가 도망가는 방향의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내가 내게 속했다고 믿었던 것들은 다 어디로 흩어졌는지.

148쪽

Rock+Young, 부모님이 좋아하는 두 단어로 지어진 이름의 락영이가 도망간 곳은 '첼시 호텔'입니다.

여기선 무슨 직업을 가졌는지, 얼마나 돈이 많은지, 어떤 학교를 다니는지, 이런 것들을 서로 궁금해하지 않았고 묻지도 않았다. 이곳은 세상에서 소외된 아주 구석진 모서리 같은 장소였다. 지치거나 실연한 사람들만이 자석에라도 이끌리듯 첼시 호텔을 찾아냈다.

……

그저 떼 지어 풀을 뜯고, 다 뜯어먹었으면 어슬렁거리며 다른 장소로 조용히 이동하는. 함께이지만 따로인 무해한 초식동물들.

154쪽


누구나 위안이 되는 숨을 곳, 골목의 끝에 있는 그곳은

수지타산,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현실과 꿈의 실현이라는 경계에서 어렵사리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누구나 숨을 장소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지.

155쪽


락영이는 숨어있던 곳에서 나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엄마와 아빠의 갈등, 친구와 현실과 꿈의 ㅇㅏ슬아슬한 균형이 계속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궁금하게 합니다.


시간에 따라 스러지는 꿈은 어른인 저에게 깊이 다가왔어요.

여전히 균형잡기의 어려움을 느끼며

첼시_호텔로 숨어들 어른들 중 하나인 듯 말이죠.

현재와 미래의 삶을 고민하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기에

말랑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만

어른들에게도 과거와 현재의 나를 살펴 볼__있는

그런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라면서

중등 이상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좁고 길고 가파르고 휘어진 세상의 모든 길 끝에 그곳이 있다. 그러니 어떤 길을 걷더라도 괜찮다. 결국엔 첼시_호텔에 무사히 도착할 것이다.

……

나는 첼시_호텔으ㅣ 문을 연다.

신의 손길처럼 음악이 머리 위로 내려앉는다.

205쪽, 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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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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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8년 미국정치학자들이 트럼프에 대해 비판했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리뷰 바로가기)의 후속편 격이다.

저자들이 책을 쓰기 시작한 2021년 1월_5일은 백인우월주의가 대세인 미국_남부에서

흑인과 유대계 상원의원이 최초로 탄생했고 그다음 날인 1월_6일에는 미의회가 점거당했다.

일련의 ㅅㅏ건을 보며 저자들은

이런 일이 어떻게_일어날 수 있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행동에 나서도록 제언한다.

미국의 트럼프를 '극단적 소수'를 대표하는 인물로 설명하며

미국_건국시기에 만들어진 미헌법과 동일 시기에 형성된 선거제도에서 원인을 찾는다.

하나의 국가처럼 기능하던 각각의 주를 미합중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인구비례보다는 각 주의 권한을 보장하는 방법을 택한 이후,

하나의 국가가 된 지금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총 8개의 장에서 1장과 2장에서는 트럼프가 보인 선거 불복종과 독재적 발상이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이에 대한 분석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_위해 반면교사 삼을만하다.

3장~ 8장은 미국_역사에서 미 상원이

어떻게 다수결의 원칙과 시민의 여론에 반대되는 결정을 할 수 있는지와

법원의 판결이 만능이 아니게 되는 이유들을 설명한다.

여기서는 상원의_필리버스터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설명하는데

이들이 필리버스터를 이용해서 많은 법안을 부결시키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충격적인 사실은, 미국_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에 투표권이 없다는 것!

그래서 투표를 하려면 각각의 개인 스스로가 투표할 권리를 지닌 국민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명부에 올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투표에 관한 여러 가지 제약을 보편선거로 바꾸려는 법 개정도

미국_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용해서 부결되었다고.

십여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된 필리버스터를 지켜보며

이제 우리도 선진국이야, 국회에서 주먹질을 안 해, 날아차기도 없고 빠루도 없는 시절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감탄했으나

역시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다 걸 미국_상원의 행태로 알게 되었다.

이전 책에서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제언한 데서 끝났다면

이 책에서는 이미 문제가 심각하니 민주주의를 지키기_위해 행동하라고 요구한다.

신성하다고 여겨지지만 헌법은 신성하지 않으니 현시대에 맞게 고치고

투표권을 확립하고 다수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는 제도로 만들도록

공론화하고 지속적인 개혁 운동을 해야 한다고.

비록 그것이 이뤄지지 않을_것 같아도 해야 한다며,

여성 참정권을 향한 운동이 1920년 미국_헌법_수정_제19조로 이루어지기까지

1848년부터 시작되어 70년 이상 지속된 긴 여정이었음을 기억하라고.

세계 최초의 민주공화국이었던 미국이

그 역사 배경 때문에 이젠 후진 민주주의가 되었다는 그 아이러니를 보며

'충직한 민주주의자'와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를 구분하는 혜안이 필요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ㅈㅏ란다지만,

이제는 유권자의 애정과 관심과 지혜로 쑥쑥 자라나길 바란다.

미국도 우리도, 세계의 모든_민주사회에서.

TMI : '극단적 소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추가하자면

이 책에서 말하는 '극단적 소수'는 다수결의 횡포를 견제하기 위한 제도를 이용해서

다수의 이익을 침해하고 '소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변화를_위해 용기를 내서 문제를 위한 공론화, 사회 활동 등을 하는 분들이랑은 다른 개념이다.

더 많은 리뷰는

구름고래 논술토론 : 네이버 블로그


에드먼드 버크에서 존 애덤스, 존 스튜어트 밀, 알렉시 드 토크빌에 이르기까지 18세기와 19세기의 걸출한 사상가들은 민주주의가 "다수의 독재"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즉 민주주의 시스템 속에서 다수의 의지가 소수의 권리를 짓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실제로 문제가 될 수_있다.……오늘날 미국의 민주주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오히려 그 반대 상황에 더 가깝다. - P21

민주주의는 어떻게 아무런 잡음 없이 권력을 이양하는 오늘날 독일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_패배를 받아들이는 규범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를_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앞으로 다시 승리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할 때, 정당은 패배를 더 쉽게 받아들인다.
……
정당이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두 번째 조건은 권력이양이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즉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생계가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며, 권력을 넘겨주는 정당과 그 지지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이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 P37

정치학자 후안 린츠가 충직한 민주주의자라고 부른 사람들은 언제나 세 가지 기본적인 행동을 실행에 옮겨야_한다. 첫째, 승패를 떠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의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이 말은 패배를 일관적이고 명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민주주의자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혹은 폭력을 쓰겠다는 위협)을 사용하는 전략을 분명히 거부해야 한다.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고, 폭동을 조직하고, 반란을 조장하고, 폭탄 투척 및 암살 등 아양한 테러 행위를 계획하고, 정적을 물리치거나 유권자를 위협하기_위해 군대나 폭력배를 동원하는 정치인은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위 두_가지 기본 워ㄴ칙‘을 어기는 모든 정당과 정치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
충직한 민주주의자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미묘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반민주주의 세력과 확실하게 관계를 끊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 P63

민주주의_암살자에게는 언제나 공범이_있다. 그 공범은 민주주의_규칙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그 규칙을 공격하는 정치 내부자들이다. 린츠는 이들을 가리켜 "표면적으로 충직한" 민주주의자라고 불렀다. - P63

2. 과도하거나 부당한 법의 ㅅㅏ용
어떤 법은 자제해서 사용하도록, 혹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적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법은 특별한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인ㄴㅐ심을 발휘하거나 스스로 자제하는 자세를 요구한다. - P80

3. 선택적 집행
정부는 법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법을 적용‘함으로써 정적을_처벌할 수 있다. 법 집행이 일반적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가령 사람들이 계속해서 세금 신고를 속이고, 기업이 건강과 안전 및 환경에 관한 규제를 일상적으로 무ㅅㅣ하고, 혹은 고위 공무원이 친구나 가족을 위해 권환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법집행은 일종의 헌법적 강경 태도가 될_수_있다. 즉, 정부는 정적을_겨냥해서 선택적으로 움직이지만(어쨌든 ‘법‘을 집행하는 것이므로) 오로지 정적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부당한 방식이다. 다시 말해 법을 무기로 삼는 것이다. 페루의 독재자 오스카르 베나비데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친구에게는 모든 것을, 적에게는 법을."
블라디미르 푸틴은 선택적 법 집행의 대가다. - P85

4. 법률 전쟁
마지막으로 정치인들은 공정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정적을 겨냥한 ‘새로운 법‘을 만들기도_한다. 이를 일컬어 법률전쟁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법률전쟁의 뚜렷한 사례는 1991년 민주주의를_회복하기 이전의 잠비아에서 확인할_수_있다. - P87

정치학자 애슐리 자르디나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백인 유권자들에게 "인종적 수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연구 결과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ㅅㅏ회적 지위가 위협받는다고 인식한 백인 공화당원들이 예비선거에서 트럼프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 P172

지나치게 반다수결적인 미국 헌법은 단지 역사적 호기심의 대상만은 아니다. 미국_헌법은 전체적인 당파적 소수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_헌법은 개혁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 P321

미국은 이제 기로에 들어섰다. 미국은 다인종 민주주의 ㅅㅏ회로 나아가거나, 아니면 아예 민주주의가_아닌 사회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 P326

민주주의 수호는 이타적인 영웅의 과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를_위해 일어선다는 말은 우리 자신을 위해 일어선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1월 5일과 1월 6일의 상황을 다시 떠올려보자. 우리는 과연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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