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속 별별 사이 - 두 인물이 만나자, 역사가 움직였다! 관계로 보는 역사 수업 생각하는 10대
유정호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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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구름고래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한국사 속 별별 사이- 두 인물이 만나자, 역사가 움직였다! 관계로 보는 역사 수업>입니다.


역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온 결과물입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삶의 가치관이나 방식은 달랐지만, 인간이 추구하고 희망하는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7, 들어가며


현직 역사_선생님인 유정호 작가는 '들어가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만들어온 결과물인 '역사'이지만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나와 무관한 이야기'가 되기 쉽다고요.

역사적 인물들 또한 한 사람으로서 살았다는 것을 안다면, 그들의 고민을 함께 생각해 본다면,

'나만의 역사관이 형성되고', '살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는 늘 옳은 일을 선택한 사람들이 승리해왔으며, 그로 인해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졌습니다.

08, 들어가며


먼저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들어가며: 역사는 사람 사이에서 탄생한다

1부 동지에서 적으로, 권력과 갈등의_역사

1 사랑인가 왕위인가• 고주몽×소서노

2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 성왕×진흥왕

3 의로운 칼날, 비극이 되다• 목종×강조

4 스러져 가는 고려를 눈앞에 두고• 최영×이성계

5 조선 건국을 이끈 동지에서 숙적으로• 정도전×이방원

6 조카에게서 숙부로, 빼앗긴 왕좌• 단종×세조

7 뒤틀린 부자 관계• 흥선대원군 ×고종

2부 서로 다른 소신의 충돌, 같은 일을 두고 갈린 선택

8 임진왜란 속 혼란의 바다에서• 이순신×원균

9 전쟁이냐 항복이냐• 김상헌×최명길

10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건만• 김옥균×홍종우

11 개화냐 척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길준×유인석

12 옥새를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순정효황후×윤덕영

13 외교권, 지킬 것인가? 넘길 것인가?• 한규설×이완용

14 같은 시대, 다른 문학• 김동인×이상화

3부 협력과 합심, 변화를 이끌다

15 조선 후기 최고의 파트너• 정조×정약용

16 자주적이고 평등한 조선을 꿈꾸다• 서재필×윤치호

17 펜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다• 어니스트 베델×양기탁

18 다르지만 같았던 꿈• 임병찬×박상진

19 한날한시에 총을 들다• 전명운×장인환

20 이념을 뛰어넘어 독립을 도모하다• 김구×김원봉

2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변화를 꾀하다• 신채호×안창호

목차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뉩니다.

1부는 동지에서 적으로, 권력과 갈등의 역사를 다루는데

처음에는 협력관계였다가 나중에는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 반목하게 되는 관계를 다룹니다.

가장 처음 고주몽과 소서노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건국 이야기 가운데 하나였죠.

북부여 금와 왕에게서 도망친 주몽이 졸본부여에 이르러서 소서노와 혼인했습니다.

이때 소서노는 남편이 죽고 ㅂㅣ류와 온조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소서노는 졸본부여 왕의 딸이었기에 주몽이 그곳에 자리를 잡고 고구려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북부여에 있을 때 낳은 아들 유리가 와서 태자가 되고

첫 번째 부인 예씨부인이 황후가 되자

소서노와 두 아들은 남쪽으로 떠나 백제를 건국했습니다.

이들처럼 합심하여 큰일을 이루어냈지만 마침내는 반목할 수 없었던

인물들과 역사적_사실을 들려줍니다.


2부는 서로 다른 소신의 충돌, 같은 일을 두고 갈라진 선택에서는

시작부터 뜻이 다르고 마침내는 서로를 죽이는 등의 극단적인 관계로 치달았던 인물과 사건들을 다룹니다.

임진왜란 당시 반목이 심했던 이순신과 원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병자호란이라는 난세의 김상헌과 최명길을 다루고

일곱 개의 작은 챕터 가운데 다섯 개의 챕터를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애쓰는 인물들과 친일파를 대비하여 이야기하지요.

양쪽의 입장을 모두 살펴본다고 해도 친일파의 의견에 동조할 수는 없는 것이죠.



각 챕터를 시작하는 장에서는 주제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 알아야 할 인용문과 양측 인물들의 입장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쪽으로 이들의 일생과 부딪히는 사건에 대한 연표를 두어 이해를 돕지요.

「한규설X이완용」 에서는 을사늑약의 배경, 있었던 일들을 들려주어

당시 그냥 '늑약을 강제로 작성했다'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려주고요.


3부는 협력과 합심, 변화를 이끌다인데

서로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지만 조금씩 양보하고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한 역사_인물들과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았던 대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역사적_사건이라는 커다란 일이 생길 때는 서로_반목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합심하여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내는 때도 있어요.

이 책에서는 조선 정조와 정약용을 시작으로 하지만

나머지 팀워크는 모두 일제 강점기에 보입니다.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와 처한 입장이 다르지만

조국의 독립이라는 큰 목적을 위해 서로 타협하고 양보하며

합의점을 만들어냈던 인물들의 이야기지요.

김구의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와 김원봉의 조선민족혁명당,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은 달라도 독립을 위해 협력합니다.

김원봉의 조선민족혁명당이 임시정부에 협력하면서

군대 조선의용대 역시 광복군에 편입되어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합니다.

비록 국내 진공은 이루어지지 못했어도 이들의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인정받을 수_있는_힘이 되었습니다.


고대사로 시작한 이야기는 일제강점기까지 이릅니다.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 구한말과 일제강점기_인물들의 갈등과 협력의 역사를 보며

'역사는 사람 사이에서 탄생한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_선택을 할 때,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묻고 있는 이 책을

중등 이상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상화가 문학을 무기 삼아 끊임없이 일제에 저항했다면 김동인은 문학을 일제에 충성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했어요.

    ……하지만 그으ㅣ 문학은 지탄보다는 찬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문학계에서는 김동인을 기리는 문학상, 동인문학상이 존재하지요.

    ……우리는 누구를 어떻게 기려야 할까요? 더 나아가 역사 그리고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같은_시대를 살았지만 다른_문학의 길을 걸었던 김동인과 이상화의 삶을 되짚으면서 한 번 고민해 보세요.

    195쪽


*이 책은 독후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학습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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