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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퍼온글] 소금에 관한 20가지 지혜

소금에 관한 20가지 지혜

1.달걀을 삶을때 삶는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달걀이 터지지 않는다

2.옥수수등을 삶을때 삶는물에 설탕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강해진다

3.커피를 마실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향도 좋아지고 정력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4.가지를 볶을때 진한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볶으면 가지가 기름을 많이 먹지않는다

5.보리차에 소금을 조금넣으면 향기가 좋아진다

6.옷에 피가 뭍었을때 소금물에 담가 핏물이 배어나온후 비벼 빤다

7.감물이 옷에 묻었을때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빤후 식초탄 물에 빨아 세탁하면 감물이 빠진다

8.바닷조개는 소금물에 담구어 두면 흙이나 모래를 토해 낸다

9.추운 겨울날 빨래를 할때 헹굼물에 소금을 넣어 헹구어내면 밖에 널어도 얼지 않는다

10.토마토나 삶은 감자 등은 소금에 찍어 먹으면 달고 맛이 좋다

11.기름 묻은 후라이판이 뜨거울때 소금을 뿌려 휴지로 닦아내면 깨끗이 닦인다

12.시금치등 야채를 삶을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야채의 색갈이 선명해 진다

13.개미가 방에 많으면 장롱밑이나 구석에 소금을 뿌려 놓으면 개미가 없어진다

14.버섯요리 할때는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버섯을 튀겨 내면 색깔이 살아나고 독성이 없어진다

15.드릅을 요리할 때는 드릅의 밑부분을 깎아 내고
바닥을 십자로 칼집 낸후 소금을 넣으면 독성이 없어진다

16.아기를 목욕시킬때 목욕물에 소금을넣으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17.크린싱을 할때 잘 지워지지 않으면 크림에 분말소금을 조금 넣고
딮 크린싱을 하면 화장이 깨끗이 지워진다

18.담수어처럼 흐트러지기 쉬운 생선을 구울때
소금물에 30분정도 담구었다가 구우면 잘 흐트러지지 않는다

19.껍질을 벗긴 과일을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꺼내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

20.목감기로 목이 부어 따가울때는 따뜻한 소금물양치가 특효
(1-2시간 간격으로 자주 해주도록 한다)통증을 가라앉히는데는
꿀을 한스푼 삼키거나 파인애플주스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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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의 대체의학 치료



▶ 가려움증



§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낸 후 제거시 켜야한다. 따라서 우선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야 한 다. 원인을 모르는 채 가려움증 치료만 계속할 때는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 이 계속되기도 한다.

§ 아이의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깍아주고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잘 때 는 장갑을 끼워 긁지 못하게 한다.

§ 가려움증은 약으로 조절되므로 가려움증이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다.

§ 비타민C 복용은 미국, 캐나다에선 가려움 치료에 빼놓지 않을 만큼 유명한 방법이다. 비 타민 C는 항염증작용과 항산화작용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항히스타민과 같은 히스타민 억제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보통 하루에 2g정도를 권하고 있으나 그 양은 자기가 조절하기 나름이다.



▶ 의 복



§ 새 옷은 옷에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는다.

§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 모직, 합성섬유는 피하고 땀을 잘 흡수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

§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헹군다.

§ 타이즈, 스타킹과 같이 꼭 끼는 옷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



▶ 피 부



§ 겨울이나 봄에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 기 쉽다. 그러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한다.

§ 여름에는 땀이 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 어준다.

§ 알콜을 함유하는 로션제제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함부로 발라서는 안 된다.

§ 단순포진, 사마귀, 물사마귀 등의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감염인 농가진이 잘 생긴 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벌레에 잘 탄다고 한다. 따라 서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주어야 한다.

§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주 보습제를 발라준다.



▶ 목 욕



목욕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논란이 있으나 최근 추세는 목욕을 자주 시키되 다음 사항을 꼭 지키도록 하고 있다.

§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 목욕물은 절대 뜨거워서는 안되고 미지근한 물에서 약 20분간 한다.

§ 비누는 지방제거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 저자극성비누를 사용한다.

그리고 염증부위는 피해서 비누칠을 한다.

§ 목욕방법도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땀을 제거하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다.

§ 급성기일 때는 물에 들어갈 때는 통증이 심하므로 욕조에 소금을 한 컵 넣은 후 하면 훨씬 좋다.

§ 목욕 뒤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아내야 한다.

비벼 닦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는다.

§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각종 연고나 윤활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환 경



§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킨다. (온도 20˚C, 습도 50-60%)

§ 집먼지나 진드기, 화학물질, 애완동물 등의 유발인자를 없애야 한다.

집안을 깨끗이 해 먼지진드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인형, 털이불, 커튼 등을 치우고 침대보다는 온돌에 재우는 것이 좋다.

§ 온도변화가 매우 심한(너무 차거나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 정 서



§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사람들은 부드럽 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한다.

§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이해한다.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 따뜻한 한 마디가 아이의 가려움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 아이의 피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흉하다, 심해졌다 등) 평가를 하지 않는다.

아이는 그런 평가에 예민하고 상처받기 쉽다.

§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진다.

§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희망은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된다.



▶ 음 식



§ 어떤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당음식을 먹이지 말아야한다. 2주정도는 <의심식품>을 먹이지 않고 그 다음 <의 심식품>을 먹이고 1주정도 관찰한 후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식단에서 빼고 열량과 영양 이 비슷한 <대체식품>을 먹인다. (예: 우유알레르기인 경우, 우유대신 두유로 대체)

§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생후 2년까지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을 조심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는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 이유식도 다른 아이보다 1-2개월쯤 미루는 것 이 현명하고 위의 음식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한다. 생후 3년 이후에는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한다.

§ 간혹 보호자 마음대로 음식물을 제한해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성장이 안 되는 어린이도 있다. 소아기는 성장하는 시기라는 점을 잊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음식의 선택 을 결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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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4-10-13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은 요즘 뭐하시나~ 며칠 동안 페이퍼도 안 올리시고~

▶◀소굼 2004-10-1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짜 세고 있었지요: )
 
 전출처 : 갈대 >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1

혹 구입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앞표지입니다. 하드커버로 단단하게 장정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 크기의 책(A5)과의 비교입니다.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께 비교입니다. <철굴>이 360쪽가량 된다는 것을 감안하시길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좌우의 넉넉한 여백에는 그림이나 표가 많이 보입니다. 위아래로는 거의 여백이 없습니다.


결론 - 아주 잘 만든 책입니다. 번역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뚝심만 믿고 덤벼들기엔 무척 버거운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중하게 고려하신 후에 구입하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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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10-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저건 갈대님이 사셔서 올린거구요. 전 아직 안샀답니다. '무척 버거움'이란 갈대님의 말씀에 마구 고심중이라지요.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Snowcat in Paris

스노우캣 인 파리, 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어제 한나절 보다가 재미난 부분도 많고 좋은 구절도 많아서 내내 곱씹다가 페이퍼에 올립니다.

방에서만 굴러다니던 스노우캣이 무슨 일인지 파리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물론 자동차를 타고다닐리 만무하고 뚜벅이 생활을 해야 할텐데, 큰일이지요! 그런데 예상외로 우리의 스노우캣은 여느 여행객 못지않게 거리를 활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는군요.

그러고보면 누군가가 시키거나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면 사람은 무슨 일이든 귀찮아하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일요일에 손끝하나 까딱하기 싫은 저도 얼린 연시를 먹기 위해서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60걸음 걸어나가 슈퍼에서 연시를 사오니까요)

넣은 그림들은 모두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찍사의 저주받을 손떨림으로 인해 사진상태가 그닥 좋진 않습니다만, 렛츠룩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신간의 맛보기라는, 좋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파리-예술-화가-베레모. 베레모를 쓴 전형적인 '파리여행객' 스노우캣이 보입니다. 골방에 박혀있을 때보다 훨씬 신나보이는군요.

이런 외투를 입고 돌아다녔다고 하는군요.

옆에 깨알같이 써있는 글귀는 이것,

-이 외투로 파리에서 겨울을 났다. 봄이 되어 더이상 입고 다니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허전함이란. 여행을 하면서 그렇잖아도 낡은 외투가, 더 낡은 외투가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더 편한 외투가 되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고서점입니다. 100년이 되었다고 하지요.

알록달록한 색채로 그려진 서점풍광을 보고 있자니, 당장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박스앞에 서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 보이지죠. 1-2유로의 가격표가 붙은 책들이라고 합니다. :)(부러워라!)

서점 안에 들어간 풍경입니다. 좁다란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글귀가 써있다고 하네요.

-이방인을 냉대하지 마라. 그들은 위장한 천사일 수도 있으니.-

이 글을 본 순간 이 서점을 좋아하게 된 스노우캣처럼, 한 번도 저 곳에 발을 들이지 않은 저도 이 곳이 좋아졌습니다.

 

여느 관광객처럼 오르세 미술관을 찾은 스노우캣. 이 책은 파리여행기답게 유난히 예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미술, 음악 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더욱 즐겁게 읽으실 수 있겠네요.

오르세 미술관 뿐 아니라 루브르, 피카소 전시회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왼쪽은 세잔, 르느와르, 마네, 모네, 드가, 고갱..인상파 화가 작품의 주인공들이 잔뜩 모인 흥겨운 풍경.

그 와중에 좋아하는 고흐와 만나기도.

스노우캣과 고갱의 대화가 들리는 듯 합니다.

고: 자네, 여긴 왜 왔나? (심각하다)

스: 저..

고: 쯧..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몽마르뜨 언덕의 상세도입니다.

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언덕에 당연한 듯이 앉아서 끄적거렸을 스노우캣이 연상되는군요.

오래 머무른 파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그림입니다.

 

여행책에서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그리고 스노우캣이 가장 열광했던) 키스 쟈렛, 팻 매쓰니의 공연관람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돌아오기 직전, 파리에서 공연포스터를 보고 당장 체류를 결심했다고 고백할만큼, 이들에 대한 스노우캣의 애정은 대단합니다.

말이 잘 안통했을 프랑스 매표소의 직원에세 떼를 써서 '이것 때문에 체류했으니 좋은 자리를 주시오'라고 요구하기도 하지요. (결국 가장 좋은 자리를 얻어냅니다!) 왼쪽은 키스 쟈렛의 공연 관람기 중.

팻매쓰니, 찰리 헤이든이 함께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공연관람기는 그야말로 스노우캣의 파리행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었지요.

-그 날선 연주는 10여 분 정도 계속되었다. 단 1초도, 단 한 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은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연주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박수를 보냈다.-

<Snowcat in Paris>는 빨리 본다면 단숨에, 천천히 본다면 하루종일 볼 수도 있는, 그런 책입니다. 미술, 까페, 음악, 여행, 서점, 사람들. 이 중 하나에라도 애정을 가진 이라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기꺼이 권해드립니다.

저는 파리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고 언젠가 꼭 파리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친구는 팻 매쓰니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제가 스캔한 컷을 보고는 꼭  CD를 사서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 중 누군가도, 저처럼 갑자기 파리가 그리워지고, 팻 매쓰니를 들어보고 싶고, 그것도 아니라면 파리의 스노우캣처럼 한적한 까페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싶어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

P.S: 이 책에는 정말이지 가보고 싶은 까페가 한 다스는 나옵니다. 다들 어찌나 예쁘고 한적해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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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10-0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버스에서 조금 읽었는데 아~역시 스노우캣님~!
파리 가고 싶다으-_ -;;특히..인베이더 그래픽 찾으러 다니고 싶으네;
 
 전출처 : 바람구두 > 세계 최초의 레인지파인더식 디지털 카메라 RD-1


 

 

 

 

 

 

 

 

 

 

 

나는 아직 디지털 카메라가 없다. 디지털 카메라의 편리성과 점차 향상되는 성능에 감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몇 가지 이유, 가령 돈이 없다거나 기타등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생각처럼 내 몸에 착착 붙는 느낌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필름 카메라보다 디지털 카메라가 화질이 훨씬 떨어지네 어쩌네 하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로는 크게 확대해보지 않는 한 그다지 차이를 실감하기 어려울 만큼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아직까지 필름 카메라에 보다 더 매력을 느낀다. 걔중에는 EOS나 니콘의 F시리즈 같이 전자식 카메라조차 거들떠 보지 않는 수동 카메라 매니아들도 있다. 만약 이것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디지털 카메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전자동분사방식의 엔진을 갖춘 오토매틱 자동차라면, 전자식 카메라는 그보다는 덜 첨단(디지털이 아니라는 점에서)일지는 기술적으로는 역시 놀라운 성능의 오토매틱 자동차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경주용 자동차들은 여전히 수동 기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수동기어변속의 치고 나가는 힘이나 운전자의 의지대로 작동한다는 그 느낌은 아무리 편리한 오토매틱 자동변속 장치를 장착한 신형 자동차라도 따라가기 힘든 매력을 준다. 클러치를 깊게 밟고, 수동기어를 조작한 뒤 엑셀레이터를 힘주어 밟는 순간 가속의 쾌감을 아는 드라이버는 오토매틱 자동차의 매끄러우나 몸에 착착 붙지 않는 그 느낌을 사랑하긴 힘들다. 마찬가지로 수동 카메라 혹은 필름 카메라에서 느껴지는 그런 작동감을 디지털 카메라에서 느끼기란 이미 수동의 억센 쾌감에 길들여진 이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디지털 카메라 자체의 단점들도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다. 가령,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신형 물건들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어제의 고가 디지털 카메라가 하루아침에 퇴물 취급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다는 건, 마치 신형 자동차가 연신 앞장서 추월하며 달리는 고속도로를 느린 속도로 달리는 기분이 든다.


 

 

 

 

 

 

 

 

 

 

 

 

 

 

 

 

그런 점에서 수동카메라는 더이상 개량될 수 없고, 더이상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 라이카 M6를 사용하는 이라면 더이상 기기 변동의 유혹 없이 차분하게 필요한 렌즈와 액세서리들을 장만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이미 최고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 사이에는 아직까지 메워지기 힘든 영역들이 있다. CD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LP로 듣는 음악에서 인간은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 그것은 자신이 음악을 연주한다는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톤암을 조정하고, 음반을 매만지고, 바늘을 올리는 순간의 쾌감이란 CD를 트레이에 올리고 덜렁 스위치 조작 한 번에 흘러나오는 1010101010101010의 비트가 주는 음악과는 다르다.

그런 까닭에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는 여전히 수동카메라이다. 엡손은 광학기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 그 중에서도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에 관해 노하우가 쌓인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엡손은 HP와 함께 이 분야에서 단연 톱을 달리는 기업이다. 그런 엡손에서 Cosina의 렌즈를 사용하여 빈티지 느낌이 나는 6백만 화소급의 디지털 카메라를 발표했다. 이전에도 라이카에서 파나소닉과 손잡고 M6의 느낌이 나는 디지털 카메라를 발표한 적이 있으나 외관만 카피되었을 뿐 수동 카메라의 조작감, 질감과는 현격한 차이를 주었는데, 이번엔 다르다.


 

 

 

 

 

 

 

 

 

 

 

 

우선 사용자의 리뷰를 살펴보니, 세계 최초의 레인지 파인더 방식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오토포커스 시스템과 이 레인지 파인더 방식을 비교하자면 레인지 파인더를 통한 포커싱은 렌즈의 교환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점에 있다. 이것은 빠른 포커싱이 가능한 동시에 정확하며 광량 또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싱글렌즈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처럼 셔터액션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다." 레인지 파인더식 카메라는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의 단점을 곧 장점으로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촬영된다는... 게다가 이 카메라는 셔터음이나 기타 조작 다이얼들의 느낌부터 게이지의 표시에 이르는 모든 것이 수동카메라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코시나 렌즈 자체도 수준급이라는데, 이 R-D1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가이지만 성능좋기로 악명높은 라이카의 L, M 마운트의 렌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얘기는 이 카메라가 무척 고가가 될 것이라는 걸 미리 예견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바디가 300만원에 렌즈 하나 끼워주는데 그것의 겂이 50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말이다.(참고로 라이카에서도 새로 레인지 파인더 방식의 디지털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진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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