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만났건 만나지 못했건 깨고 나면 잊혀진다. 누구-가 아니다. 만남-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냥 6시간 20분동안 기억을 잃고 암흑을 쳐다보고 있었을 뿐이다. 거기엔 나만이 존재한다. 내 몸조차 볼 수 없는 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