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영국박물관 소장품 4월 12일 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영국박물관 소장품 서울 온다

내달 12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전시
이집트 미이라·람세스 4세 석상
다빈치·렘브란트등 르네상스 그림
 ◇뒤러의 ‘멜랑꼴리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턴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영국박물관 소장품들이 서울 나들이를 한다. 지난해 일본 투어(도쿄 고베 후쿠오카 니가타)에 이어 아시아에선 두번째다.

‘세계 문명, 살아있는 신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전(4월 12일∼7월 10일·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기원전 3500년의 조각과 석판화들로부터 다빈치, 렘브란트와 같은 유명 화가들의 작품까지 330여점이 전시된다. 회화 중심에서 벗어나 미라, 의류(직물), 화폐 등의 유물도 선보인다.

가장 이목을 끄는 전시품은 고대 이집트의 미라와 람세스 4세의 석상을 꼽을 수 있다. 회화부문에선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로 세계적인 붐을 불러일으켰던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화가 다빈치에서 르네상스 회화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뒤러, 가장 많은 자화상을 남겼다는 평과 함께 17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까지 미술사의 큰 업적을 남겼던 대가들의 회화 작품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드로잉 작품 ‘대머리 남자의 옆 얼굴’, 뒤러의 멜랑콜리아, 렘브란트의 ‘대중 앞에 선 예수’ 등의 작품과 영국박물관 소장 한국 유물인 고려 청자 2점과 조선시대의 초상화 2점도 눈길을 끈다.

보험 평가액이 1500억원에 이르는 이번 한국전은 2년간의 전시 준비 기간 등 비용만 110억원이 소요되는 블록버스터급 전시다. 350만파운드(약 70억원)를 호가하는 뒤러의 라우바흐의 초상을 필두로 200만파운드(약 40억원)를 상회하는 유물들이 5점(아슈르나시르팔 2세 상, 죽어가는 사자상, 약사여래의 극락, 생드니 크리스탈 등)이나 된다.

700여만점의 소장품을 자랑하고 있는 영국박물관은 1753년 개관하여 올해로 개관 252주년을 맞는 세계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자 세계 최대의 인류문화 박물관이다. (02)518-3638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머리 남자의 옆 얼굴’, 청자매병, 디오니소스 상<사진 왼쪽부터>

편완식 기자 wan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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