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시골의 다른 또래보다 약간 더 머리가 좋았다는 이유로
조를 짤 경우에 항상 리더가 되곤 했었다.
하지만 나에게 리더라는 것은 귀찮은 것이었다. 하나하나 조율해 나가야 했기 때문에.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참모라는 역할.
리더 옆에서 리더에게 조언을 하는 참모.
물론 전체를 봐야 하는 눈도 필요하긴 했지만 리더만 설득하면 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나에겐 그게 더 효율적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어찌 보면 '실질적 리더'라고나 할까.
물론 실질적 리더라는 것은 나만 그렇게 생각해야 겠지. 리더가 알아차리면 난 잘리고 말테니까.
문제가 생기더라도 책임은 리더의 손에서 끝이다.
나란 녀석은 다른 팀의 일원의 하나로 간주되는 것이지.
아마도 조조보다는 유비쪽이 나았을테지? 나의 군주로는.
하지만 나에게 빛을 비추고 어둠속으로 데려갈 사람은 없다.
나에게 가진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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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03-10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배후조종자라고 하니 무지 어두운데요^^;; 나쁜 녀석인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