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een_포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4살짜리 남자녀석들 4명.
조로증에 걸린 녀석, 머리는 좋지만 키가 작은 녀석,
뚱뚱하고 집이 가난한 녀석, 그리고 보통의 주인공.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가면서 가네시로의 GO에
나오는 순신이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라.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걸까. 좀더 순신이들쪽이 나아보였으니까. 뭐 한국의 중학생들을 생각해봐도 그들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이긴 하더라. 처음엔 그랬다.
사춘기의 남자애들이 꿈꾸는 것들...
그런데 많이 달라졌다. 중학생을 벗어나려는 생각은 나도 그랬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은 난 별로 하지 않았거든. 사실 좀 막연하긴 했어도 긍정적인 미래만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친구들은 꽤나 현실적이란거지. 현재의 일본은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 아마 한국의 중학생들도 지금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다.
세상은 그만큼 재밌는 중학생활을 지내도록 냅두질 않을테니까.
거짓말을 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엘 가고...
그래도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 아닐런지.

나이가 들어서 과연 친구들과 예전과 같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 잊지만 않는다면 그들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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