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때였다.
동생은 한국이 골을 넣을 때마다 화장실에 갔었다. 그러니까 그녀석이 없을 때만 골이 터졌다는 거지.
미국과의 경기에선 그녀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봤단다. 결국 무승부였다지. 그래서 그 뒤로는 동생과 축구 경기를 볼 때마다 잘 안풀리다 싶으면
너 화장실 좀 가라 던지 저쪽방에 가라고 그런다. 툴툴 대면서도 말을 듣고 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조금 있다가 골이 터지는 게 아닌가.
월드컵 끝날 때 까지 이런 일은 계속 됐단다.

어제 더블트랩사격과 양궁 경기를 봤는데 이보나선수가 아쉽게 은메달을 땄고[다음엔 꼭 금메달 따세요:) ] 윤미진선수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어젠 나에게 해당됐던 듯?:(
그래서 종종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상대편을 응원한다.
오늘도 메달 딸 일 많으려나? 티비 보지 말아야지...[서재대회나~;]

//이미지 출처: http://www.fishfanta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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