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날아, 아빠, 날아.
란 뜻이니 어떤 아버지에 대해 나오겠구나.
게다가 작가는 가네시로 카즈키.
GO와 레볼루션 no.9의 그 작가.
그렇다면 예의 교포들의 이야기가 섞여 있겠군.
아버지가 재일동포일까?

일본의 평범한 중산층 아버지의 모습이 시작된다.
조금은 무기력한 느낌의...
그러다 일이 발생했다. 딸이 폭행을 당한 것.
헌데 가해자측에선 당당하다. 담당의사도 그렇고..뭔가 문제가 있다.
그 가해자...고교 복싱챔피언이군. 시합을 위해 학교측에서 입막음을 했던 것.
딸에게 무언가 해주고자 하는 아버지는...
그 가해자를 찾아 학교로 갔지만 다른 학교로 착각.
여기서 부터 GO와 연결:)
박순신 일당^^;과 대면한다. 그간의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제안을 한다.
그 복싱챔피언과 맞붙게 해주겠다고. 약 한달의 특별훈련을 통해 말이다.
조금씩 조금씩 몸을 단련해나가는 아버지.
그리고 결전의 날...

약 200쪽 남짓한 이소설을 2시간도 안돼 다 읽어 내려갔다.
그만큼 착착 감긴다는 뜻. 왠지 읽으면서도 신난다.
아버지의 트레이닝 과정을 지켜보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으니까.
일본의 중산층 가장과 한국족, 아이누족, 오키나와족, 일본족이 혼합된 순신의 친구들의 만남.
가네시로의 전작들 보단 국적에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질 않는 편이다.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좀 더 세상을 통쾌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나온다면 그러하겠군.
많은 돈을 쥐어주며 눈 감아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쁜 딸이지만 얼굴의 흉터같은건 남지 않는다고 하고...
그냥 딸에게 그냥 잊으라고 하면 됐을까?
조용히 자신의 위치를 탓하며 세상에 묻혀 있어야 하는게 나았을까?
뭐 대개의 사람들에겐 그랬을테다. 그러므로 이런 흔치않는 사건을 담은 소설을
보며 통쾌해 할테니까.
확실히 가네시로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뭔가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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