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 > 동생과 함께 만든 작업물 2


당시 작업했던 컨셉이 컨셉이었던지라 되지도 않은 이별 그 후의 후유증에 대해 생각했었다. 이별을 하고 나면 누구나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이 했던 기억들 때문에 괴롭다. 나는 되도록이면 사소한 기억들에 촛점을 맞추었고 결과는 저렇게 나왔다. (역시 조금은 바보같다.) 이게 동생과 작업한 마지막 작품이다. 글은 몇 개 더 있는데 동생이 그림을 그렸는지 어쨎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동생에게 반응이 괜찮다고 하자 (즉 아무도 욕하지는 않았다고 하자) 무척 의외라고 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도 욕하지 않으니 뻔뻔스럽게 또 올렸다.

참. 내가 마지막에 두 사람이 너무 꾀죄죄 하다고 맘에 안들어하자 동생은 '일상이란 다 그런것' 이라며 내 불만은 한칼에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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