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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1부 - 운명의 미로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그렇게 간단히 사라지지 않아요.
과연, 하지만 내가 어딘가로든 가버린다면 충분히 간단히 사라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흔적을 남긴 곳은 얼마 없으니 게다가 특별히 친하다할만한 친구도 없을테고 분명 그런 쪽으론 내가 가지 않을테고. 그 경우의 수가 남들보다 훨씬 적으니 말이다.
소설의 끝은 분명 양사나이를 만나게끔 돼있었다. 결말을 짓기 위해서. 만약 돌핀호텔에 가지않고 그대로 누군가 나머지 한 명이 죽어버리면서 끝난다면.
친구란 건 뭘까. 서로 친구라고 느껴야 친구겠지. 일방적인 건 아무래도 껄끄럽지.
순서는 정해져 있지만 그리고 결과도 그렇게 되게끔 되어 있지만 그래야 만 하는건가.
뭐 그게 좋을지도 모르지. 그리 불만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