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OST를 어제 구하려고 시내의 음반가게를 돌아다녔다. 어디있는지를 몰라서
마구 돌아다녔는데 막판에 누나에게 문자를 날려 한 군데 더 알아내서 갔더니
그 곳에도 없단다. 실망하는 순간, 도매쪽에 있다고 하니 내일 와보라고 한다.
그래서 아싸~ 오늘 갔더니,

오늘 안왔네요.

- _-주르륵...에...저 그럼 연락해주시겠어요?

네 그러죠. 전화번호가...?

온라인에선 모두 품절인 살인의 추억 OST

여튼 그렇게 푸슉푸슉 한숨지으며
버스를 타러 터미널에 최대한 가까이 가기로...
[그렇게 해야 자리에 앉아 갈 수 있기 때문]
발이 발인지라 빠른 걸음으로 20분이상 걷다보니 굳어져가는 다리...
그 페이스대로 20분 더 걸었다면 길거리에서 고꾸라졌을 거다.
여튼 무사히 정류장 도착. 5분 정도 기다리니까 버스가 왔는데
어라...내 지갑-_-a
코트 안쪽 주머니에 없다!항상 넣어두는 곳인데...
바깥 주머니도 없고...
아아 혹시 아까 몇 번 뛰었는데 그 때??
젤 먼저 버스로 들어가려던 난 뒤로 빠져서 마구 온 몸을 수색하고 있었고
가방도 대충 훑었는데 버스는 스르륵....저만치 가고 있었다.
버스가 가면서 머리속으로

아 돈도 없는데 누나한테 연락해서 데려다 달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연락하다가 끊길 것 같군. 배터리도 하나도 없는데...
악재가 겹치는구나~~~ㅠ_ㅠ;

다시 가방여기저기를 살피던 중! 발견!~
지갑을 꺼내서 버스 확인! 다행히 신호등에 걸려 있었다.
냅다 달려서 버스에 무사 안착!:)
휴...그리고 나의 고정좌석;인 맨 뒷자리로...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왜 가방에 들어있냐고!!;[네가 넣었잖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nrim 2004-02-1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오늘 점심 먹으러 나가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교통카드가 없는거야. 항상 거기에 있어야 하는건데.!! 잊어버린 건가 하고 점심 먹는 내내 걱정 걱정. 사무실로 돌아와서 가방안을 뒤져보니 다행히 그 안에 있더군.. 무언가를 잘 잃어버리는 나 같은 사람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던 것이 없어지면 무척 불안해지지;;;

▶◀소굼 2004-02-1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앞에서 버스를 못타고 보내는 그 순간에 온갖 생각이...정말 '주마등'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