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기야~~~ 
     오늘 마이 허즈밴드 공식외박인데 유어 허즈밴드도 늦으면 저녁에 맥주한잔 하장.. 
     나 심심해~~^^ 

어제 저녁에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한참을 기다려도 답문이 오지 않길래 나도 그만 잊고 있었다. 

X: 누구세요? 

나: 그러는 댁은 누구세요? 

X: 맥주한잔 하자면서요.  

헉!! 발신함을 확인해봤다. 
문자가 엉뚱한 곳으로 갔다.ㅋ 외우는 번호라 직접입력을 했더만...ㅜ.ㅜ;; 

나: 죄송합니다. 문자가 주인을 잘못 찾아갔네요..^^  

X: 심심하시면 같이 맥주한잔 해드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친구분도 같이..


헉!!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씹었다.  

X: 어디 사세요? 

또 씹었다. 

X: 40대? 

또또 씹었다. 

X: 언제라도 심심하시면 또 문자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꼭꼭 씹었다.  

웃기는 넘이다. 근데 "넘"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능..ㅋㅋ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9-0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맞네~~푸하하~

책가방 2010-09-05 23:31   좋아요 0 | URL
내게도 만약 저런 문자가 온다면... (와이프 없는데 한잔 할래?)이런 문자 받으면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날 것 같기도 해요..ㅋ

따라쟁이 2010-09-0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저는 얼마전에 j군에 한다는걸 다른 사람에게 했는데 와이프가 받고는 누구냐고 해서 싸웠다고 전화가 왔어요. 저한테 누구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네, 저는 따라인데요." 라고 했더니 누가 이름궁금하다고 했냐고 ㅎㅎㅎㅎ
와이프가 술집아가씨가 분명하다고 막 그랬다던데..
그러니까.. 그런데 왜 다녀가지고.. 다닐꺼면 걸리지 말든가..

책가방 2010-09-05 23:33   좋아요 0 | URL
j군께 보낸 문자의 내용이 궁금한걸요..ㅋ

결혼준비중이시라구요. 축하드려요..^^

lo초우ve 2010-09-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두분 정말 재미 있습니당
그거 아세요?
잘못 찾아간 문자 때문에 가까운 친지가 결혼까지 했다는 ㅋㅋ
오늘도 홧팅하면서 웃자구요 ^^
웃으면 좋은일 생긴대요 ㅎㅎ

책가방 2010-09-05 23:33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웃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복 받으실거예요...^^

마녀고양이 2010-09-0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죽어라 웃어대는 중.
그분 상당히 심심했나봐여...... 그것도 인연인데?
하기사 만나자 하고 보니
한분은 서울, 한분은 제주 머 이런?

책가방 2010-09-05 23:35   좋아요 0 | URL
어디냐고 물어볼 걸 그랬나요..??
그랬다가 바로 옆동네면 어쩌죠..??
옆집아저씨면..??
ㅋㅋ 상상만으로도 웃깁니다.^^

루체오페르 2010-09-04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역시 재밌어!ㅎㅎ

책가방 2010-09-05 23:37   좋아요 0 | URL
댓글을 볼수록 제가 좀더 재미있게 맞장구를 쳐줄걸 그랬다는 후회가 마악~~ ㅋ

stella.K 2010-09-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오히려 그런 사람이 더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
꼭 그렇다고는 장담 못하지만.ㅋㅋ
암튼 그 사람 나름 재치 있어요. 안 그랬으면 책가방님이 무안해질 수도 있잖아요.ㅋㅋ

책가방 2010-09-05 23:45   좋아요 0 | URL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처럼.. 이메일 대신 문자로 맺어지는 인연..??
제목은 <오늘 저녁, 남편 없나요?>ㅎㅎㅎㅎㅎㅎ

pjy 2010-09-0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사소한 실수가 방향은 다 제각각이네요~

책가방 2010-09-05 23:40   좋아요 0 | URL
그사람과 나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ㅋ

꿈꾸는섬 2010-09-04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잘못 간 문자가지고 왜 그런데요? 다시 또 연락 올까 겁나네요.

책가방 2010-09-05 23:41   좋아요 0 | URL
처음엔 당혹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은근히 재밌을 것 같기도 해요..^^

yamoo 2010-09-04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씹으셨어여~~
그냥 한 번 대꾸 해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은데욤..ㅋㅋ
아, 진짜 웃겨요..ㅋㅋ

책가방 2010-09-05 23:43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예요. 왜 씹었을까요..ㅎㅎㅎ
실수인 척 다시 보내볼까요?
<자기야~~ 오늘은 소주가 땡겨~~>ㅋ

전호인 2010-09-0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에궁 이처럼 좋은 기회를 씹는 것으로 마무리하시다니.......
아까워라.ㅠㅠ
혹시 저한테 보내신 문자였나염? ㅋㅋㅋ

책가방 2010-09-06 11:52   좋아요 0 | URL
ㅋ혹시 다시 문자보내지 않을까.... 뭐 그런 기다림도 없지 않다능..ㅎ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9-0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책가방님 문자 받으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애교 넘치지,사랑스럽지~
전,전,전...'자기야'이 말 결코 인 니와 주는데...^^

책가방 2010-09-08 11:38   좋아요 0 | URL
전 신랑한테는 자기야~~ 소리 잘 안나오는데 친구들한테는 잘해요..ㅋ
제가 가끔 콧소리를 내긴 합니다.ㅎㅎㅎㅎㅎㅎ

같은하늘 2010-09-0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
어쩜 좋아요.

책가방 2010-09-09 13:58   좋아요 0 | URL
제가 기회를 놓친걸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