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하늘 아래
같은 제목 다른 내용... 많이 다른 내용이긴 하다.
며칠 전 중3 큰아이가 (그냥 고맙고, 그냥 사랑하고, 그냥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같은 반 친구의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은 나중에 들었다.
새아빠와 엄마와 셋이서 살던 그 친구는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학교에서 들었단다.
처음엔 그냥 눈물만 흘리다가... 가방을 사다가는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더란다.
언니도 없고 동생도 없고, 달랑 엄마 하나 믿고 살았을텐데... 그 처지가 참 안타까웠다.
병원으로 조문 간 딸아이에게 친구가 그러더란다.
살아계실 때 무조건 잘하라고, 돌아가시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문득 내 어머니가 생각났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엄마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든데.. 열여섯의 나이에 혼자가 된 그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오래 살아야겠다.
내 아이가 아프지 않게 나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 있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