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에게 추천하는 책

친구, 선배, 선생님의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순오기님의 추천도서를 참고하여 선물을 보냈다.

'색깔을 훔치는 마녀'와 '훨훨 간다'를 세 아이 모두에게 보내면서, 서로 다른 책 1~2권씩을 더 넣어 보냈다.
나름대로 아이들의 성격에 맞추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려는지 모르겠다.

이 아이들에게 조만간 다시 책 선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나중에 혼동하면 안될 것 같아 기록해 둔다. 

◁ 논리적이고 의젓한 ㅅ군에게는 이 책을 넣어 보냈다. 

 
  
 
◁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동생들을 챙기고 분쟁(!)을 조정하는 의젓함을 보여주어 나와 옆지기를 놀라게 했던, 참하고 얌전한 ㅎ 양에게는 이 책을 넣어 보냈다. 

 


◁ 언제 어디서나 씩씩한 ㅈ양에게는 이 책들을 넣어 보냈다.

 

 


 ㅅ군과 ㅎ 양에게는 자신들 이름으로 책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했더니, 자신의 이름으로 책이 왔다고 너무 좋아하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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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6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짐작하건대 굉장히 좋아할거예요!

bookJourney 2008-02-16 22:18   좋아요 0 | URL
저도 꼬마들의 반응이 궁금한데, 아직 얘기를 못 들었어요. '내 이름이 적힌 우편물'에 기뻐했다는 얘기까지만 들은 상태~ 담주에는 책 읽은 소감도 들을 수 있을 거에요~~
 
토실이와 마법의 콩알 - 비룡소 아기 그림책 46 아기 돼지 토실이 46
믹 잉크펜 지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잭과 콩나무에서 따온듯한 제목, 토실이와 마법의 콩알.
어떤 식으로 패러디를 했는지 궁금하여 펼쳐든 책. 귀엽고 행복한 토실이의 얘기가 펼쳐진다.

토실이는 잃어버린 인형 포동이를 찾으러 다니다 콩알을 한 개 발견하고는 화분 속에 콩알을 숨겨둔다. 그런데, 이 콩알은 마법의 콩알, 쑥쑥 자라 거인이 살고 있는 구름 위까지 닿는다.

토실이는 "포동이 못 보았어요? 이렇게 생겼어요."
거인은 "마법의 닭 못 보았니? 이렇게 생겼어." 

콩잎을 들춰보니, 거인의 닭이 나오고 그 뒤에 토실이의 포동이도, 황금알도 숨어있다.

포동이를 찾아 거인에게 손을 흔들며 되돌아가는 토실이의 자동차에는 예쁜 황금알이 한 개 실려있다 ~

간결하면서도 귀여운 선으로 그려진 그림에, 요기조기 들춰보는 재미가 있는 플랩북,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의 포동이와 황금알의 발견 ~
무엇보다도 ... 행복하고 즐거운 결말 ~~

'잭과 콩나무'를 아이에게 보여주려다 왠지 모르게 망설여졌던 나로서는, 이 책은 행복한 선택이었다. 다섯 살 딸아이도 너무나 즐거워하며 저녁마다 이 책을 꺼내든다. ^^

두 살 정도의 아가들부터 네다섯 살 아이들까지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이 책을 보고 나니 토실이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오후에 도서관에 가야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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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패러디 좋아 좋아~ 귀여운 토실이가 그려지네요. ^^
잭과 콩나무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ㅠㅠ 우린 제법 통하는 거 같죠? ^^

bookJourney 2008-02-16 17:34   좋아요 0 | URL
흐흐, 그러게요~
전 '장화 신은 고양이'도 아이에게 권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이고 있어요 ^^;

순오기 2008-02-17 02:18   좋아요 0 | URL
흐흐~ '장화 신은 고양이'도 뭘 얘기하려는지 난감하군요.
이래서 우리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해요!
 

워낙이 아이 숙제에 크게 신경 써주는 편이 아니기는 하지만 ... 이번 겨울방학에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숙제를 안 챙겨줬다. (반성 ^^;;)

챙겨준 것이라고는 숙제에 참고하라고 책 몇 권 챙겨주고, 약간 두꺼운 종이 등 필요한 재료 몇 가지를 챙겨준 것이 전부. 아, 가끔 만들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약간의 용기를 북돋워주거나, 막힌 부분에서 아주 쪼끄만 아이디어를 보태주고,  '힘들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이상한 자극을 준 것도 있다.

엄마가 손을 대주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제법 괜찮은 숙제를 했다 싶어 칭찬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줬다. 나중에 잊지 않으려고 기록도 남긴다 ~

[숙제 1] 세계 일주 건축물 만들기 

원래 계획은 세계 일주 책에 나오는 국가 중 몇 개 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건축물 만들기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네 개까지만 만들고 말았다. 에펠탑, 피라미드, 피사의 사탑, 자금성. 이 중 학교에 과제물로 가져간 것은 자금성과 피라미드, 내가 사진으로 찍어둔 것은 자금성과 피사의 사탑이다.


△ 초등 3, 용이의 방학숙제 - 자금성


△ 초등 3, 용이의 방학숙제 - 피사의 사탑 (탑의 아치를 일일이 오려냈다.)


<== 원래는 이 책에 나오는 나라들의 대표 건축물을 만들 계획이었다. ^^

건축물의 도면은 Canon 3D PaperCraft(http://cp.c-ij.com/english/3D-papercraft/index.html) 사이트에서 파일을 받아 사용했다.

[숙제 2] 앙부일구 만들기

종이모형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라 앙부일구를 만드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모형을 조립한 후에 바닥판에 붙이고 나침반을 붙이는 일까지 모두 용이 혼자서 했다 ~


△ 초등 3, 용이의 방학숙제 - 앙부일구

[숙제 3] 책 만들기 - 앙부일구에 대한 모든 것

 

앙부일구를 보는 법을 책으로 만들어보겠다기에 그리 하라고 했더니, <<아름다운 책 만들기>>에서 멀티플 북 형식을 골랐다. (사실 이 책은 너무 '아름다운' 책만 나와서 나를 조금 질리게 했던 책인데, 의외로 용이는 별 부담없이 한 가지씩 골라서 책을 만들곤 한다.)


△ 초등 3, 용이의 방학숙제 - 책 만들기

표지 재료는 할머니께서 청바지를 만드신 후 남은 천조각과 학교에서 연극할 때 사용했던 하드보드지 판을 재활용하고, 내용은 앙부일구 설명서에서 용이가 발췌했다.

나 역시 고슴도치 엄마인지라 ... 스스로 숙제를 해낸 아이가 대견하고 예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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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2-1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3학년이 스스로 이런 숙제를 했단 말인가요????
정말 대단하네요!!!어떻게 교육을 하시길래 아이의 수준이 저정도인가요????
정말 대견하네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bookJourney 2008-02-12 05:51   좋아요 0 | URL
나비님의 아이도 굉장하던걸요~~
저희 아이는 종이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대신 그리는 건 영 ... ^^;;

순오기 2008-02-12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대단해요. 충분히 '고슴도치 엄마' 하실만 합니다!
자랑스런 용이에게 짝짝짝~~ 추천도 필수!!

bookJourney 2008-02-12 06: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방학숙제를 보면서 엄마의 역할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켜봐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옆에서 지켜봐주고 한 마디씩 거들어주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그것도 제대로 못한 때가 많아서 ^^;;)

마노아 2008-02-12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 보여요. 저도 만드는 것 좋아해요(>_<) 용이 대단대단!!

bookJourney 2008-02-12 19:11   좋아요 0 | URL
저도 만드는 것 좋아하는데, 점점 게을러져서 잘 안되네요 ㅠ.ㅠ
 

2008년 2월, 읽고 있거나 읽을 예정인 책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닐스의 신기한 모험
셀마 라게를뢰프 지음, 김상열 옮김 / 마루벌 / 2006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08년 02월 10일에 저장
절판
다시 보아도 여전히 즐겁다 ~~
도서관이 키운 아이
칼라 모리스 지음, 이상희 옮김, 브래드 스니드 그림 / 그린북 / 2008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8년 02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내가 꿈꾸는 사서 선생님'이 나올 것 같은 책.
배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과학이 보인다, 나의 특별한 실험책- 자연의 아이들
라이너 쾨테 지음, 이자벨레 딘터 그림, 김영귀 옮김 / 풀빛 / 2006년 11월
12,800원 → 11,520원(10%할인) / 마일리지 640원(5% 적립)
2008년 02월 10일에 저장
품절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와 도구로 할 수 있는 실험과 그 원리를 소개한 책.
실험하기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실행이 잘 안된다. 조금 부지런을 떨어서 아이와 실험해봐야지 ~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2권 세트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5년 2월
124,800원 → 112,320원(10%할인) / 마일리지 6,240원(5% 적립)
2008년 02월 10일에 저장
구판절판
설맞이 쿠폰을 핑계삼아 주문한 책.
일본 편을 보면서 조금 삐딱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우선 이 책을 보기로 했다. 책을 보면서 계속 딴지를 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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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1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 키운 아이~~~~ 보고 싶어요. 궁금~ 기대~
다빈치코드는 언제봐도 좋을 듯, 뒷북의 맛도 좋아요~~~ ^^

bookJourney 2008-02-11 05:58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이 키운 아이'를 빨리 보고 싶어요~
다빈치코드는 정말 재미있네요. 흥미진진 ~

미설 2008-02-1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뒷북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편이랍니다^^
남들 다 읽을땐 쳐다보지도 않다가 아주 아주 나중에 이걸 한번 읽어봐? 하는 생각이 늘 들어요.

bookJourney 2008-02-11 12:54   좋아요 0 | URL
뒷북 독서가 좋은 점도 있더군요.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수월하고, 알라딘에서도 싸게 살 수 있고요. ㅋㅋ ^^

전호인 2008-02-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나라 이웃나라 울 집에 아이들 책으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bookJourney 2008-02-11 21:36   좋아요 0 | URL
전 이 책이 배송된 후에 "책 꽂을 자리 없다"고 한바탕 구박을 받을 듯합니다. ^^;;
 
달은 어디에 떠 있나? - 지구.우주 - 달 똑똑똑 과학 그림책 22
정창훈 지음, 장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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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2학기 과학 교과서에 '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즉,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달이 뜨는 시각과 위치에 대해 알려주고, 초저녁부터 밤새 볼 수 있는 보름달을 예로 들어 하루 밤새 달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이동하는지 알려준다.

과학 교과서의 해당 부분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력 날짜를 확인하여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을 보여주는 것 ... (실제로 학교에서 한 번쯤 숙제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달 관찰이 여의치 않거나 관찰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달 모양이나 위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왜 변하는지, 그리고 달과 관련된 다른 현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초등 저학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그림과 함께 싣고 있다.
달을 관찰할 때에는 음력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거나, 어느 시각에 나가보아야 한다는 등의 설명은 친절한 옆집 아저씨(!)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 이 책을 본 후에, 달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한다면, <<호기심, 달나라에 착륙하다>>(고래발자국 지음, 북멘토 출판)를 보도록 하면 좋을 듯 ~

*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달 관찰은 '백문이불여일견'임을 실감했다. 달의 모양에 따라 뜨는 위치와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늘 혼동하던 내가, 아이와 함께 두어 번 달 관찰을 한 후에 확실하게 이해+기억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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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2-10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 이름이랑 모양 연관짓는거 은근히 헷깔려요. ㅎㅎ
3학년되는 규환이한테 도움이 되겠네요.

bookJourney 2008-02-10 14:58   좋아요 0 | URL
달을 몇 번 관찰하게 한 다음에 보라고 하시거나, 책을 읽은 다음에 달을 관찰하라고 하면 더 도움이 될거에요.
보름달은 같이 관찰하기가 좋은데, 초승달은 좀 애먹었어요. 제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이미 안 보이거든요~ 어느날 퇴근길에 보이는 초승달이 얼마나 반가운지 아이에게 전화해서 "빨리 나가서 OOO동 뒤로 달 떠 있는지 보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