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를 세우다 - 벤처 1세대 덕산 그룹 이준호 회장의 두 번째 이야기
이준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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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그룹 창업주가 후배 경영인들에게 전하는 경영원칙!"



과거에는 경영이나 창업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제는 창업, 경영 등의 키워드에도 귀가 솔깃해진다.


좋은 것들은 눈여겨보고 실생활에 접목하려 애쓰고, 당장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은 오래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때가 되면 시도해 보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이 책도 그런 시도의 하나로 읽게 되었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발상을 자극하는 책이라기보다 클래식한 경영 방식, 다시 말해 변하지 않는 기본과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을 짚어주는 책이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덕산 그룹 이준호 회장이 오랜 시간 경영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기본 전략들을 담고 있다.


고전처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경영 철학을 담고 있어, 경영이나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 참고해 볼 만하다.


특히 ‘멀티’에 익숙한 세대가 꼭 기억하면 좋을 조언이 하나 있는데, 경영을 한다면 철저히 기업가가 되라는 말이다.


생각만큼은 넓고 깊게 뻗어도 괜찮지만,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이것저것에 발을 담그는 일은 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과학적으로도 멀티태스킹보다 한 가지에 집중하는 편이 효율이 높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무엇을 하든 '멀티'보다 '집중'에 무게를 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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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면 좋을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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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에서 선택하는 길이나 목표가 꼭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다. 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곳간을 찾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데 매진한다면, 경쟁에서 벗어나 더 큰 기회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이 곳간에 들어가는 길이다.

(...)

지금은 어려운 일일지언정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은 곳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강한 내적 동기가 수반되며, 그 동기가 결국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35~3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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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든 사업의 방향성이든, 가장 중요한 건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일인 듯하다. 남들과 꼭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나아가 보자.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결국 내적 동기가 따라붙고, 그 힘이 우리가 원하는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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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업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첫째, 미래 발전 비전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 해당 제품의 시장이 확보되어 있는가이다.

셋째,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넷째,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지, 즉 그 분야가 전에 가본 길인지 아닌 지이다.


위의 네 가지 요인은 모두 중요하지만, 때에 따라 어떤 요인을 더 중요시해야 하는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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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비전이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늘 비슷한 듯하다.


새로운 업종이나 판로를 개척해 일을 시작할 때, 위의 네 가지 항목을 잘 고려해 선택해 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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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추구하는 4가지 자세


1. 전방위적 사고

전방위적 사고란 단순히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고방식이다.


2.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앞서 나가기

현재 변모,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는 트렌드에서 새로운 변화를 탐지하고 그것에 앞서가는 쪽으로 사업할 거리를 찾아야 한다.


3. 자유롭고 민주적인 조직 분위기

혁신하려면 철저하게 자유롭고 민주적인 조직이 되어야 한다.


4.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

더 발전하기 위해선 '나는 아직 멀었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가다듬고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56~5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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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혁신을 추구하는 자세는 변하지 않은 듯하다. 전방위적 사고로 현재의 트렌드를 읽고 앞서 나가기. 여기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조직 분위기, 그리고 겸손하고 겸허한 태도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지금 내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보고 하나씩 실천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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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는 뼛속까지 철저하게 기업가가 되라고 말하고 싶다. 기업도 하고 부동산 투자도 병행하고 정치계에 한 발을 디디며, 자기 기업을 보호하려는 방식은 기업의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정치 상황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방식으로 경영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도 저하시키며 임직원들의 한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마음을 얻는 데도 어려울 수 있다.

8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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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로 일하는 것이 당장은 효율과 이익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오히려 위험 부담을 안고 일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무언가 하나를 제대로 해내고 싶다면, 진득하게 올인해 보자. 기업가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다.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경쟁력을 떨어뜨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흐트러뜨리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자. 1인 기업이든 대기업을 운영하든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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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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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태도에 대해 돌아보며 반성과 다짐을 해본다. 나 역시 한때는 멀티 플레이어가 일을 잘하는 것이라 믿던 시절이 있었지만, 여러 경험을 거치며 그것이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위에서 말한 혁신을 위한 태도들은 일상 속에서 늘 준비해 두어야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태도나 자세는 마음먹는다고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평소에 나만의 기준과 이정표를 세우고, 그 방향을 향해 매일 조금씩 걸어가 보자. 그렇게 하루, 한 달, 일 년이 쌓이다 보면 분명 나만의 원칙과 기준으로 세운 미래가 현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를 포함해 모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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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너머 한 시간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화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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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감성에 어울리는 동화 같은 환상적인 헤세의 달밤 선물!"



헤세의 책이라고 해서 냉큼 읽게 되었는데, 앞서 읽었던 책들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초기 작품이라 그런가 몽글몽글 하면서도 뭔가 몽환적이고, 판타지적 요소가 많이 담겨있어 새벽 감성에 잠시 홀렸다가 깨어난 느낌이 드는 책이다.


특정할 수 없는, 이름 짓기 어려운 환상적인 느낌들이 주를 이루는데 동화책 중에 알리바바 이야기나, 알라딘 부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 많다.


형용하기 어려운 낭만적이고, 묘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들 속에서 특히 내 취향이었던 단편은 '섬꿈'과 '왕의 축제'다.


섬꿈은 캄캄한 밤과 날이 밝기 전의 새벽 속 요정과 나비의 형상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상과 현실 어디 속을 헤매는 느낌도 든다.


왕의 축제는 어느 나라 왕자님의 고독과 울분, 사랑, 분노 등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안타깝게도 최악의 상황을 목격한 왕자는 베프이자 애인과 결투를 벌이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왕의 축제가 핏빛 축제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총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무명의 청년 시인 헤세가 그려낸 밤의 환상들로 채워진 소설로, 다양한 주제와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소설이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을 통해 사유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헤세의 표현력을 그대로 즐겨보라고 이야기해보고 싶다.


새벽 감성에 딱 어울리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은 뭐라 규정짓기 어려운 속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살펴보면 소란, 고요, 삶의 무게, 현실과 이상, 사랑, 그리움, 고통, 고독, 변화와 탈출, 이상과 실제, 본능과 압박, 침묵과 고독, 상실과 그리움, 밤의 정취와 고요, 자연과 인간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을 굳이 하나하나 파헤쳐 사유하고 깨달을 필요가 있을까? 그냥 그가 그린 모습과 모양대로 둥글면 둥근 대로, 불규칙적이면 불규칙적인 대로 즐겨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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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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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음들의 탈선하는 파동과 죽어가는 색깔들의 창백한 무지갯빛을 우리는 사랑했고, 떨림이, 그리고 의혹이, 그리고 단말마가 있던 모든 한계점을 사랑했다.

열병의 뮤즈 中 (5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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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문장을 가져올 수 없어 살짝 엿볼 수 있는 문장을 가져와 봤다. 기가 막힌 표현들, 차마 옮겨 올 수 없는 표현들을 소리 내어 읽어보기 바란다.


글자가, 파동이, 색감이, 촉감이,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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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는 문간에 서서 잔인한 호기심을 품은 채 취한 자와 미친 자를 지켜보았다. 모두가 떠나간 화려한 홀에서 잔 하나로 술을 마시는 두 사람의 모습은 기이하고 슬퍼 보였다. 마치 영혼이 병든 화가의 환상적인 캐리커처처럼.

왕의 축제 中 (9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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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축제에서 왕은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다. 계모 역시 아들을 잃었지만, 그 비극의 근원은 바로 그녀 자신에게 있다.


미친 자(계모)와 취한 자(왕)는 잔 하나를 나눠 들고, 마치 기이한 풍경 속 인물처럼 제자리에 멈춰 서 있다.

이 순간, 두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멀찍이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태자. 애인에게 배신당하고, 결국 그 손에 살해당한 왕자는 고독 속에서 완전히 잊혔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군중들은 불꽃놀이에 환호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마지막 피날레는 그렇게 화려하게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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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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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주는 묘한 느낌처럼, 뭐라 특정하기 어려운 단편들이 하나둘 이어진다.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그려지는 풍경은 바로 새벽녘의 몽환적인 기운이다.


밤도 아니고, 그렇다고 낮도 아닌, 깨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는 것도 아닌 그 경계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은

낭만적이면서도 때로는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그 속에서는 무수한 감정과 환상이 뒤섞인다. 형용하기 어려운 주제들 사이를 떠돌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말할 수 없는 밤의 세계를 헤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밤의 낭만과 고독이 끝나고 문득 떠오르는 새벽빛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읽는 동안만큼은 마음껏 떠돌아다니자. 현실과 이상, 변화와 탈출, 사랑과 배신 사이를 오가며 쾌락과 환상을 즐기자.


빠르게 현실은 돌아올 테니, 그 순간만큼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저 헤세의 세계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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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챈스(Change Chance) - 변화가 기회를 만든다
서이타 지음 / 성안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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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책!"



제목과 책의 소개글을 보고 내심 기대를 하며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실상 알맹이를 살펴보니 빈 껍데기뿐이었다. 성공하는 조직을 만드는 8가지 아이디어는 그저 저자가 끼워 맞춘 '분류'일뿐이었고, 낚시 미끼처럼 독자를 낚는 수식어일 뿐이었다.


여기에 더해 장황하게 늘어지는 예시는 핵심이 뭔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었는데, 결국 모두 동일한 결론에 다다랐다. 혹여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자 한다면 1장~3장까지만 훑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나머지는 시간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변화가 왜 어려운지, 변화가 오면 무엇을 먼저 바라봐야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삶이 달라지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각 장 모두 같은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실상 첫 장만 봐도 무방하다.


결국 변화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각 주제가 핵심을 꿰뚫는 예시가 되지 못하고, 사례와 설명이 많아 주제와 잘 연결이 되지 않는다.


결국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하는 것인데, 구체적 실천 팁보다는 장황한 서술이 더 눈에 띄어 산으로 가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공감보다는 스킵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또 다양한 사례들 또한 강조하고자 하는 맥락과 잘 연결이 되지 않아 오히려 독자를 이탈하게 만든다.


첫 시작은 뭔가 큰마음을 먹고 시작한 듯 하나, 뒤로 갈수록 허술해서 이력마저 의심하게 만들어, 이로 인해 결국 1장만 읽어도 무방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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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기억에 남은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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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은 시스템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프로세스가 조직 안에 내재화되어 있어야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변화의 과정은 현상 유지에 머물고 있는 개인이나 조직의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상태로 변화시키고, 변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지속적으로 순환되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기업문화'이다.

6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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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가 왜 중요하고, 이것이 왜 시스템화로 연결되어 자리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인데, 이건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변화의 지속성을 통해 습관 혹은 변화의 현상 유지를 위해서는 시스템으로 이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삶을 예시로 들어보면,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면 일단 운동시간을 삶의 주기에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냥 마음만 먹어서는 잘 실행되지 않는다.


이럴 때 매일 반복되는 라이프 주기에 연결하여 운동하는 일정을 추가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스템화되어 일부러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업도 기업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면 변화를 꽃피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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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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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부리지 않고, 저자가 체득하고 습득한 핵심만 분명히 전달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시도 좋지만, 경영·경제·자기 계발서에서는 핵심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경험담까지 더해졌다면 공감도도 한층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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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는 다정한 말이 필요하다 - 세상 모든 엄마를 위한 하루 10분 필사 시간
박애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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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양육자를 위한 101개의 필사문장!"



이번에 만나본 필사책은 세상 모든 양육자를 위한 필사 책으로, 인문학부터 철학, 자기계발, 소설, 에세이, 드라마, 인터뷰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장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이 특별한 필사책을 만든 이유로, 사람마다 주어진 상황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육아의 경험도 다를 수 있기에 한 사람이 아닌 다양한 목소리와 시선으로 양육자의 구체적인 일상을 세세하고 입체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전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특히 요즘 과거에 비해 출산율이 많이 올라갔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이처럼 아이를 낳고 기르는 양육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 아이를 정성과 사랑으로 키우는 양육자를 위한 101개 문장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필사책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 그 안에서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양육자의 입장이 아니라 자녀의 입장에서 읽어도 꽤 뭉클한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1장.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을 때

2장. 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싶을 때

3장. 엄마 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4장. 나 자신을 잃고 싶지 않을 때

5장. '엄마도 그때 이런 마음이었구나' 싶어 뭉클해질 때

6장. 좋은 어른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을 때

7장. 아이 인생에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 때


필요에 따라 각 장의 페이지를 펼쳐 순서 상관없이 읽고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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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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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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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주 딸 같고 가끔 엄마 같다



엄마는 자주 나의 딸 같고, 가끔 나의 엄마 같다.

예전엔 엄마가 딸 같은 게 싫었다. 엄마는 늘 엄마 같길 바랐다. 언제나 나를 감싸주고,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존재가 되길 바랐다. 하지만 이젠 그것이 다소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걸 안다. 딸 같든 엄마 같든 엄마도 그저 한 명의 인간이라는 걸 말이다. 엄마에게도 나름의 취향이 있고, 꿈이 있고, 무지개떡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남성상이 있는 것이다.

17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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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문장이라 더 인상 깊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한때는 엄마가 큰 산처럼 그 자리에 서서 나를 지켜주는 존재이길 바랐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조금 더 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엄마도 한 사람의 '그저 인간'이고, 엄마에게도 나름의 취향과 꿈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때론 엄마 같고, 때론 친구 같고, 때론 딸 같은 엄마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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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랑



무거운 몸을 이끌고 새벽부터 일어나 주방을 여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이 품은 사랑 덕분에 이 세상이 굴러가고 있고, 이제는 내가 나에게 그 사랑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힘들고 아픈 날에도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상을 차리며, 기대어 울고 싶은 나에게 스스로 따스한 국물을 먹여주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자라면서 넉넉하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나 스스로 저녁 밥상에 차려주는 것이 어른이라는 것을 압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살펴보고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선별하고 다듬어 요리하는 모든 과정이,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압니다.

21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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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주방을 열던 내가,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좋은 자료를 살펴보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는 것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어떻게 보면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보면 건강한 식탁과 밥상을 차리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하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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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대하여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내게 유익한 것이다. 내가 좋으면 됐다. 열광적으로 즐거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만약 남이 나를 인정해 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한다면, 이는 우리가 그 일에 충분히 열광적이지 않다는 방증이다.

2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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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반전 내용과 더불어 깊이 공감 가는 내용이라 남겨본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는 타인의 시선이 필요치 않다. 그저 좋아서 거기에 빠져서 즐겁게 즐기는 것이 다다.


반면, 누군가의 눈치를 보거나 인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하게 될 때는, 자연스레 적당한 선에서 주변을 살피게 된다. 그러니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얼마나 그것에 푹 빠져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자. 거기에 정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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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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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책도 주제별로 다양하게 만나보니,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은 양육자를 위한 필사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이들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 첫 출산일 경우 양육자 입장에서는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사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정보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주제별로 부족하다 느껴지는 부분을 위주로 먼저 살펴볼 수도 있어, 성장하는 과정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엄마도 사람이고, 때론 다정한 말이 필요하다. 양육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순간,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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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31가지 방식
윌 곰퍼츠 지음, 주은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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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나 편집을 바꿨으면 더 좋았을, 다소 아쉬웠던 윌 곰퍼츠의 안내서!"



미술 관련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되는대로 즐겨 읽는 편인데,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기대하는 바가 꽤 컸다. 특히 <미술관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이라는 제목은 나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는데, 정작 내용에서는 기대만큼의 감흥을 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보통 미술사나 미술관, 전시 이야기를 할 때는 중간중간 텍스트와 그림을 섞어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앞쪽에 그림을 몰아넣고, 이후부터는 텍스트의 향연이 펼쳐졌는데 이 구성이 크게 효과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때문에 지루함과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느껴져 오히려 맥락을 제대로 짚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 페이지는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왕 펼쳐 든 책이니 끝까지 몇 날 며칠을 시간을 들여 열심히 읽었다. 그리고 소개된 서른한 명의 예술가 들 중 특히 마음을 끌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려 한다.


책에 실린 예술가들은 젊은 작가부터 오래된 조각상을 만든 이름 모를 작가까지 다양했는데, 신기한 것은 저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다.


그 부분은 책의 차례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책을 읽기 전 차례에 붙은 수식어들만 훑어봐도 어떤 작가에게 먼저 손이 갈지 감이 잡힌다. 그래서 마음이 끌리는 작가를 먼저 읽어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어차피 순서는 큰 의미가 없으니.


저자는 큐레이션의 입장이 아닌, 작가의 내면에서 펼쳐지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취했는데, 아쉬운 것은 그 모든 내용을 텍스트로만 줄줄이 이어붙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진다.


해당 작가의 유명 작품과 더불어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작품을 중간중간 배치해 주었더라면,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텐데 매우 아쉽다.


더불어 구성이나 띄어쓰기, 문단 나누기 등을 통해 시선을 적절히 끊어주었더라면, 이 책이 작품이나 작가를 파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여하튼 그럼에도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감각, 사유 등 신비롭게 다가왔던 부분들은 분명 있었기에 그 매력적인 지점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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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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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눈으로 그리다 | 바실리 칸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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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는 바로 색채 안에서 소리를 보았고 색채를 음악적으로 들었다. 그는 오렌지색이 "강한 알토의 목소리나 알토 바이올린의 연주를 연상시키는 중형 교회의 종"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자주색은 그에게 "잉글리시 호른, 팬플루트 또는 목관 악기(예를 들면 바순)의 깊고 낮은 음색"을 연상시켰다. 그는 팔레트에 담긴 모든 색채에 대해서 똑같이 서정적인 번역을 했는데, 예를 들어 주홍빛은 "거대한 호른이 울리듯 천둥과 같은 북소리와 비슷하다"고 했다.

105~10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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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와 쇤베르크, 케이지는 모두 우리 삶 속에서 소리가 담당하는 역할을 탐구했다. 두 사람의 음악가는 구조와 시간에 대한 형식적인 연구를 통해 작업을 전개한 반면 칸딘스키는 소리를 어떻게 보이게 만들지를 탐구했다. 그가 본능적으로 음악과 이미지를 결합한 것은 그의 공감각 덕분이었다. 그의 예술이 우리로 하여금 보는 것을 듣게 만드는 것은 그의 재능과 영성 때문이다. 소리로 보는 그의 방식은 눈으로 관찰할 때 습관적으로 잠자고 있는 감각을 활성화함으로써 우리가 주변 환경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대해 또 하나의 차원을 더한다. 그는 우리가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다시 말해 눈뿐만 아니라 귀로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10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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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칸딘스키가 그중 한 명이었나 보다. 그는 색채 안에서 소리를 보았고 색채를 음악적으로 들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위의 그림을 보니 어쩐지 경쾌한 음악이 그대로 표현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그림 속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은 착시가 느껴진달까?


이처럼 작가나 작품에 얽힌 재미있는 배경지식을 듣고 나면 듣기 전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와 유니크함이 더 도드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후일담을 더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응시하는 시선|렘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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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한 꺼풀의 피부가 아니라 그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그가 그의 주인공의 성격과 생각을 묘사하기 위해 그토록 애쓴 이유였다. 렘브란트는 얼굴 표정의 특징을 주의 깊게 살핌으로써 인물의 성격과 생각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그는 사람의 내면을 밖으로 꺼내어 그렸다고 말할 수 있다.


렘브란트가 좋아한 주제는 바로 그 자신이었다. 그가 자기도취적인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모델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고 언제 어느 때든 항상 모델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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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는 너무나 현실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나간 세월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노년의 흔적을 보며 자기 성찰에 빠져드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그림 자체와 그림을 제대로 만드는 데 있었다.

13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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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표정의 특징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인물의 성격과 생각을 짐작하여 내면을 밖으로 꺼내 그린 화가가 렘브란트라서일까?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이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더 도드라지지 않을까 싶다.



■영혼을 보다|앨리스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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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뉴욕의 치열한 경쟁으로 너덜너덜해진 사람들을 그리기를 좋아한다."


소이어 형제의 불안은 그들의 문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감정을 인식한다는 사실이 그들의 문제를 우리 문제로 만든다. 이것은 인스타그램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닐의 그림은 형제가 입고 있는 헐렁한 정장이나 그들이 있는 장소가 아니라 그들의 내면을 다룬다. 닐이 그린 대상은 사진으로는 포착할 수 없다. 모델의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보여주고 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닐의 능력은 일종의 마술과 같다. 거실 한편에서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초상화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숙련된 손재주와 탐정의 통찰력이 필요했다. 닐은 단순히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영혼을 드러냈다.


그녀는 자신만의 보는 방식을 위한 잘 가다듬은 전략을 갖고 있었다.

252~25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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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얼굴이 아니라 영혼을 드러낸 초상화를 그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그 안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깊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


위의 앨리스 닐의 그림에서 당신은 무엇이 보이는가? 양복을 차려입은 주름진 노인일까, 아니면 잘 차려입었지만 근심이 가득한 노인일까?


보는 사람의 마음결에 따라, 생각의 방향에 따라 같은 그림이라도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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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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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윌 곰퍼츠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조각내어 보면 꽤 흥미롭다. 하지만 그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한데 뭉쳐놓으면 이상하게도 금세 지루해지고 만다. 알찬 내용인 만큼 구성과 편집에 조금만 더 공을 들였다면 훨씬 좋은 책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보석 같은 내용들을 캐치 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넉넉했더라면, 혹은 조금 더 흥미롭게 읽혔다면 더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할 수 있었을 텐데.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남은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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