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기로 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남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생각을 쓴다는 것이다.

남의 생각을 읽고, 나의 생각을 쓰기 위해서 나는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나 스스로 생각한대로 살고 싶다.

그것이 나 자신으로서의 삶이다.

내 생각이 나의 것이듯이 그 생각에 기반한 삶만이 나의 삶이다.

나는 나의 삶을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한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본응대로, 관습대로 살았다.

이제부터는 내 생각대로 살겠다.

 

그러기 위해 우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겠다.

책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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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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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러 사람들이 일독을 권한 책이었다. 

특히 풀칠아비는 여러 차례 권했다.  

내가 하는 일이 보험영업이라 그러했을 것이다.

표지를 보니 일시적 베스트셀러에 불과할 것 같아서 실천하지 않고 있었다. 

직장 독서토론회에서 회원의 추천으로 마침내 읽게 되었다. 

배달된 책이 개정판 116쇄였다. 

명불허전이었다. 

 

그런데, 난 첫 문장부터 목에 걸렸다. 

'남을 설득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신나는 일이다.' 

그게 뭐 그리 신나는 일인가? 

남을 이해한다거나, 남을 사랑한다거나, 남을 돕는 일은 신나는 일이지만 

남을 (그 사람의 최초 의사에 반하여)설득한다는 것이 뭐그리 신나는 일인가 말이다. 

이런 내가 영업현장 최일선에 있으니... 

 

우리 독서토론회에서는 6가지 법칙을 두고 

기존 식상한 영업방식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영업방식에 대해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얘기를 나눴다. 

얼마 읽지 못한 회원도 자신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 나는 과연 설득전문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공공의 적인) 불로소득자가 될 것인가? 

 

최근 내 일의 비전을 'Connecting & Helping'으로 정했다. 

이미 이 책을 읽은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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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역시 마케팅의 아버지가 쓴 글이 다르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적 글처럼 말이다.  

아는 사람은 짧고 쉽게 쓴다.

필립은 마케팅을 '시장 형성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가 반가왔다. 

그 동안 마케팅을 언급하는 사람을 만나면 꼭, "마케팅이 한 마디로 뭐죠?"하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다 허허로왔다. 

그래서 내 스스로 내린 답은 '시장활동'이었다. 

 

김이 술술 나는 싱싱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읽으면 머리 속에 쏙 정리가 된다.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 정부 관계자도 필독을 요할 것이다. 

지금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한 눈에 훤히 보이는 보너스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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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아비 2010-07-0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케팅의 정의가 '시장 형성 활동'이군요.
저 또한 뜻도 모르고 여기저기 가서 마케팅이라 입을 떼고 다녔던 것 같네요.
김이 술술 나는 내용 식기 전에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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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하지 말고, "예예" 하지 말기. 

부러워하지 말고, 부끄러워하지 말기. 

왜냐하면, 소위 마이너라는 우리가 다수니까. 

우리가 소위 메이저라는 소수를 다룰 수 있는 방식은 무.시.하.기.  

더 이상 외모와 스펙에 후들리지 말기. 

자기, 자신과 더불어 자아 확립하며 살기. 

2군, 아니 3군에서 발버둥치며 살기에 마음 아프게 읽고 있다.

 

나는 시는 전혀 모른다. 

소설은 재밌는 것과 재미없는 것은 분별할 줄 안다. 

소설가 중에 본인은 시를 못 써 소설은 쓴다고 하는 분이 더러 있었다. 

내가 보기엔 소설가도 타고나는 것 같다. 

박민규는 어쩜 저리 주저리주저리 얘기를 풀까?  

학부 때 시를 읽던 사람이라 그런가?

주인공이 요한을 보는 것처럼 나는 그를 본다. 

박민규, 이영하, 김탁환. 

나랑 동세대 작가들이다. 

내가 이들의 작품에 관심을 더 가지는 건 그들이 다루는 사소한 소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풀어주는 얘기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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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쥴이 조정되는 바람에 시간이 났다. 

사무실을 나서기 전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한참 고민했다. 

아티스트 데이트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비오는 날, 우산 펴는 번거로움 없이 영화, 책, 커피, 점심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COEX. 

티켓창구에 가서 먼저 빨리 볼 수 있는 영화, 볼만한 영화를 골랐다. 

하녀와 로빈후드. 

혼자 보기엔 하녀가 나을듯했다. 

버거킹에서 점심을 때웠다. 

영화 <詩>와 더불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진출한 영화라 했다. 

지난 주말 일간지에서 올해는 이 둘 중 하나가 황금종려상 받는 것 아니냐며 호들갑을 떨었다. 

분명, 호들갑이 될 것이다.  

참, <詩>는 안봐서 모른다. 

전도연, 이정재만 바보 된 것 같다. 

일간지의 호들갑이 윤여정이 뱉은 말처럼 "아. 더. 메. 치"다.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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