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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란 무엇인가 : 동경대 교양학부의 독서론 강의 - 삶과 철학 1 ㅣ 아로리총서 6
동경대 교양학부 지음, 노기영 외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8년 11월
평점 :
동경대 교양학부에서 동경대생들의 독서를 통한 교양제고를 위한 책이다.
교수님들의 학생을 위한 고민과 대화가 따사롭다.
대학 때... 나는... 뭘... 했던가...
나이트클럽, 연애, 농구, 교회...
교양과목으로 심리학개론, 중세철학 등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른 것도 들었을텐데 기억에 없는 걸 보면 쓸 가치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대학 과목들이 교양(필수, 선택)과 전공(필수, 선택)으로 분류된 이유를 알았다.
당시 나는 교양도 전공도 공부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뒤늦게 전공을 공부한답시고 신림동에서 7년을 허비했다.
지금,
독서, 인문의 이름으로 교양을 공부하고 있다.
이 시간도 허비하는 시간에 지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교양과목은 주로 인문과목이다.
'인문'을 어떻게 정의하세요?
인간다움, 인간의 무늬, 인류의 문화,...
영어로는 Liberal Arts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 출시 PT에서
"Apple has been always existed between technology and liberal arts."
("애플은 변함없이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있었다.")
라고 언급했다.
liberal arts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유교육이라는 의미로 처음 언급한 것이라 한다.
직업교육, 전문기술교육에 대응 되는 교육을 의미했다.
자유인이 추구했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배부른 공부랄 수도 있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