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보니 2011년에 나온    <오래된  >보다  임팩트 있는 책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같다 책이 나온 이후로 7권이  나왔지만 좋은 제목도  멋진 표지도 없었다 애틋하게 사랑 받는 책도 쓰지 못하고 있는  같다비록 재판에 머물고 있지만 나온  십년이  되어가는 책을 아직도 호평하는 서평을 발견하는 감동이란

 

서당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글쓰기 실력은 조금 늘었는지 모르겠는데좋은 책은  솜씨 보다는 좋은 내용이 우선한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서재에는 <오래된  > 없다그저 즐겁게 썼을 뿐이지 정성을 기울이지 않아서 선뜻 읽어보라고 권할 용기가 없다 본인이  책이 서재에 쌓여있는 것이 어쩐지 가오(?) 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작은할아버지도 선생님이면서 책을 내셨고 수필동인으로 활동을 하셨는데 매넌 이맘때 쯤이면 친지들에게   권씩 건네셨다아무도 수필 동인집을 읽지 않았다 모습을  나는 내가 책을 내면서 친지들에게 책을 선물하지 않는다몇몇 책을 좋아하는 친지들은 어떻게 알고 본인이 사서 읽는다

 

가끔  쓰는 사람으로서 할아버지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언제나 책과 원고지 그리고 펜을 가지고 다니셨고 노년에도 길을 가다가 모르는 단어를 발견하면 사전에서 찾아보셨다내가 쓰는 글은 가족과 친척의 보살핌과 관심 속에서 키워진 것이지  혼자만의 힘이 아닌데 인터넷에서우연히 발견하고  책을 사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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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0-10-16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과 작가의 모습 둘 다 집안의 내력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합니다 저는 역사를 아주 좋아하고 대학 때 전공입니다 부족한 재주와 생계를 걱정해서 대학원을 그리로 가진 못했지만 외할아버지가 옛날에 고등학교 역사선생님이셨습니다 제가 무술을 좋아하는 것도 외할아버지에서 온 유전일 수도 있은 것이 젊은 시절엔 경찰로 재직하셨고 검술도 좀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ㅎㅎ

박균호 2020-10-16 10:45   좋아요 0 | URL
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몇 대의 조상을 파고 들어가면 현재 본인의 성향과 습관을 꼭 닮은 분이 꼭 있다고 하더군요.. 집안 내력이라는게 참 무서워요..ㅎ

stella.K 2020-10-16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묘한데 원래 작가가 애정하는 책과 독자가 애정하는 책이 다르다잖아요.
그래서 잘 쓰려고 하지 말라고 했나 봅니다.
아무리 하루키라도 애정하는 책과 그렇지 못한 책이 있을 겁니다.
다 그런 거죠 뭐.
저도 <오래된 새책>은 제목도 좋았고 내용도 좋았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박균호 2020-10-16 20:54   좋아요 1 | URL
아..마자...스텔라님 책에 <오래된 새 책>이 소개되었죠? 새삼 영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