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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
손호철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이명박이 집권한지 2년. 오마이갓. 아직도 3년이나 남았다. 이 책을 보며 지난 2년이 주마등처럼 싹 스쳐간다.

이 정권이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읽히지 않겠지만, 이 정권의 행태들에 크고 작은 분노를 느껴온 사람이라면 분명 손호철 교수의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옳다고, 너무 좋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이 집권한 우리 현실에 대한 진단 그리고 그를 넘어서기 위한 모색에 대한 고민의 단초를 얻고, 생각을 진전시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프레시안, 한국일보 등에 실었던 칼럼들을 모아둔 책이므로 한 권의 책으로서는 구성이 성긴 감이 있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그만큼 언제라도, 어느 쪽을 펼쳐 읽어아도 좋다는 말이기도 하다.  

책 전체를 통독하지 않고 몇몇 칼럼을 꼽아 읽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으리란 것이다.  

개인적으론 민주당의 한계에 대한 매서운 지적, 지금은 '맛이 간' 김문수에게 보내는 옛우정이 담긴 편지, 진보진영에 대한 분석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통해 지난 2년간의 한국 정치를 곱씹어보고, 남은 3년을 깨어난 채 살아가는 법, 3년 후 지금의 이 현실을 때려부술 수 있는 법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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