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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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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맛살라 인디아'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지만, 저자는 맛살라가 인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상징하는 안성맞춤의 단어라고 말한다. 맛살라는 원래 인도의 향신료에서 나온 말로서 수많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맛살라는 단순히 향신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인종, 종교, 문화에도 적용되어 인도의 참모습을 알게하는 핵심 용어가 된 것이다.  

저자는 2006년 2월부터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으로 근무하면서 인도 땅을 밟으며 인도의 공기를 호흡해오고 있다. 그런 그가 "인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인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란 화두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내놓았다.  

인도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책에 적힌, 인도에 대한 표현만도 아주 다양하다.

미사일을 만들어 소가 끄는 달구지에 싣고 가는 나라, 다양성 속에서 통일을 추구하는 나라, 첨단과 고속 성장 그리고 극심한 빈곤과 카스트 차별이라는 명암이 공존하는 나라, 양파처럼 까도 까도 그 속을 알 수 없는 나라, 영적인 위대함과 형이상학적인 문명을 가진 나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나라   

이렇듯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인도는, 더군다나 인도를 신비주의적 시각으로 그린 수많은 책들에 의해 그 이해는 그저 희미하고 아득하기만 할뿐이었다.  

그러함 속에서 인도의 산업, 경제, 정치, 교육 등 아주 현실적인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은 남다른 빛을 뿜는다. 책이 담고있는 인도의 현실상에 대해 세세히 소개해보면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가 주도/ 인도 IT, BT 도약을 준비/ 인도가 중국을 앞설 수 있는 까닭/ 왜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가/ 유인 우주선 발사 예정/ 인도 부동산 시장/ 일본의 인도 챙기기/ 아시안 게임 유치 경쟁  

이와 같이 다른 책, 자료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던 인도의 현실적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인도의 이모저모'라는 장을 통해 개인적인 감상을 섞어 인도의 역사와 종교, 요리, 여행, 영화 등을 소개하고  '인도에서 한국을 만나다'라는 장을 통해서는 한류, 한국전쟁 포로, 한국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의 현실적 모습을 다양한 주제별로 보여준다는 이 책의 특징은 분명히 기존에 국내에 출간되었던 어떤 인도관련 책자들도 갖지 못했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도의 현실을 알려줄 이 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기존의 인도관련 서적과는 차별되게, 인도의 현실상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인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 인도를 신비주의적인 시각으로만 이해한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인도는 미사일을 만들어 소가 끄는 달구지에 싣고 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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