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패러독스] 서평을 보내주세요.
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스탠포드대학의 심리학 석학 존 보이드와 필립 짐바르도가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30년간의 연구성과를 모두 모아 책<타임 패러독스>에 담았다.  

책은 시간의 심리적 상대성에 주목한다.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앉아있는 남자는 한 시간을 1분처럼 느낀다. 하지만 그를 뜨거운 난로 곁에 앉혀두면 1분을 한 시간처럼 느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대성이다.'  

즉 각 사회, 각 개인이 갖는 시간관은 다양하며 그 시간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은 이러한 시간의 상대성에 따라 존재하는 여섯 개의 시간관을 제시한다.  

과거긍정적 시간관/ 과거 부정적 시간관/ 현재쾌락적 시간관/ 현재숙명적 시간관/ 미래지향적 시간관/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  

책은 제시된 시간관들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이상적인 시간관을 개발해야함을 역설한다.  책의 총 두께는 470여 쪽에 달하는데 그만큼 분석의 양과 제시되는 예는 풍부하다.  

긴 분석을 거친 후 책은 이상적인 시간관의 구성에 대한 결론을 낸다.  

강한 과거긍정적 시간관 + 비교적 강한 미래지향적 시간관 + 비교적 강한 현재쾌락적 시간관 + 약한 과거부정적 시간관 + 약한 현재숙명론적 시간관  

시간은 언젠간 끝이 나는 것, 책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시간관의 체득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이룰 것을 저자들은 열정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나아가 책의 장점은 단순히 어떤 시간관을 가지자라고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관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지, 행복에 이르는 12가지 전략 등 실제 독자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는 데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의미있고 좋은 이야기라하더라도 470여 쪽의 분량은 다소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충분히 곁가지를 좀 쳐서 분량을 압축했다면 독자들의 집중력과 관심을 더 높게 유지시킬 수 있었을텐데, 그러한 노력이 없어 아쉽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자신의 시간을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그저 무심히 흘려버리던 시간들을 그러잡아야겠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무심히 흘리던 시간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줌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만 살고있는 현대인, 과거의 악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자신의 시간을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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