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이를 어쩌나!!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려주십시오.

언제인가 북코아에서 중고도서를 완전 한 수레를 샀었답니다. 그런데 판매자의 선물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으나 추가로 딸려온 책이 있더라고요.

그 책은 바로...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 꽈광!!!!!!

덕분에 살짝 훑어도보고 결국엔 아이썅 쓰레기~ 하면서 짓이겨버리려다가 나름 의미있게(?) 알라딘 중고상품으로 내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짜잔~ 보시는 바와 같이 판매가격 1,810원.

1원단위까지는 계산이 안된다길래 1,818원으로 올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여튼 1,810원으로 나름 지식인답게(?) 고상하고 우아하게(?) 속마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었답니다.

책설명에 친절하게 '씹팔 씹 원'이란 부연설명도 달아뒀었는데...

이거 진짜 누군가가 구매신청을 해버리셨네요! 아... 이 찢어발기고 싶은 책. 이런 책을 정말 판다는 것도 양심에 반하는 일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죄송하다 그러고 판매거부? 아니면 그냥 샥 팔아버릴까요?

혹은 이 글을 보고 1,810원의 경박함에 이마가 찌푸러진 분도 계실텐데요, 그런 분들이라면 이병박을 떠나 '내 양심에 반하는 판매행위를 해야하나?'에 대한 고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애초에 판매한다고 올린 것이 잘못인가! 그냥 판매중지로 해둘걸!

아 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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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8-1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불온서적은 그냥 태워야되는데... -_- 이미 주문을 넣으셨다면 어쩔 수 없죠.

Arm 2008-08-17 23:42   좋아요 0 | URL
아, 역시나 저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인가봐요. 결국 결과적으로는 이런 썩은 책을 팔게되다니............

2008-08-17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rm 2008-08-17 23: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08-18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구매자에게 배송했나요?
뉘신지 이 책이 궁금해서 구입하겠죠~ ^^

Arm 2008-08-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다행히도 판매 안하게 되었습니다~ ^^
이 책은 당분간 알라딘샵 내에서의 나름 자그마한 '저항'의 의미를 담아 놔둘거고요-
명박, 이 역겨운 인간이 지금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언젠간 진정 평범한 사람들 앞에 고개 숙일 날을 만들어야죠?
그 날에, 광장에 나가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찢어 발기거나 태워버리는 퍼포먼스에 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