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이다. 

한 해가 저물 때쯤이면 아쉬워서 잡고 싶고 안달이 나는데,
막상 해가 바뀌면 그닥 새로운 것도 없고 변한 것도 없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뭐 그리 다른가 싶은 무덤덤함.

스물넷과 스물다섯이라는 말이 나이를 정의해주는 것이긴 하지만
진짜 나이먹음은 하루하루 보내면서 조금씩조금씩 쌓여지는 건데. 

해가 바뀌는 것을 보고, 새해의 첫 책을 손에 들고 생각했다. 

Enjoy my life 
짧은 인생, 즐겁게 살자!
 

달라진 건 없어도, 눈에 띄지 않아도, 
끊임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들이고 지나고 나면 짧은 거니까
어느 날 문득 1년이 아니라 생이 저무는 시간에 서 있을 것 같으니까 

후회하지 않게,
성실하고 보람있게 살지는 못할지언정
돌아보았을 때 즐겁지 않았다고 느끼도록 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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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1-0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물여섯도 별 거 없더군요;;;
서른되면 좀 감회가 새로울지도 ㅎㅎ

푸른신기루 2009-01-01 21: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ㅋㅋ
슈렉1의 마지막에서 키스했는데 변화없던 피오나 공주처럼
해가 바뀌었어도 아무 변화가 없는 그런 느낌..??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1-02 11:04   좋아요 0 | URL
서른도 별거 없습니다. --a

푸른신기루 2009-01-03 02:01   좋아요 0 | URL
경험에서 우러나는 깊은 한 마디군요ㅎㅎ

kyung 2009-01-0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질문이 있는데
저는 페이퍼쓸때 엔터를 치면 글 간격이 꽤 많이 떨어져있는데
푸른신기루님은 간격이 좁네요?

그거 어떻게 하죠?

------------------
제가 엔터치고 글을 썼을때는

이러

합니다

근데 푸른신기루님은

이러
합니다 ^^

푸른신기루 2009-01-03 01:59   좋아요 0 | URL
말투가 귀여워요~ >_<

저도 전에 줄간격이 넓어서 싫었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어떤 분의 서재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ㅎㅎ
비밀은.. 엔터를 칠 때 shift를 함께 누르면 돼요^-^
shift + enter

무해한모리군 2009-01-02 11:05   좋아요 0 | URL
오호 이건 저도 몰랐는데.. 그렇고나..

푸른신기루 2009-01-03 02:00   좋아요 0 | URL
네, 휘모리님ㅋㅋ
줄간격이 넓은 거 가끔.. 자주.. 아니, 늘 보기 싫어요~_~

세실 2009-01-0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njoy, my life 좋은데요..
마흔 둘도 별거 없습니다. ㅎㅎㅎ

푸른신기루 2009-01-04 20:16   좋아요 0 | URL
아.. 마흔둘도 별 거 없다니요..
제가 상상하는 마흔둘은 별 거가 꽤 많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