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까지만 해도 '담배'하면 정말 싫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작년의 어느 순간부터 피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영화의 영향이 꽤 큰 것 같기도 하고,
담배피는 여자에 대한 환상을 심는 영화나 매체물이 많으니까
그동안 알게모르게 받아온 영향이 축적되어서 마침내 폭발한 것일지도...
가끔씩 자취방 앞에 나가서 피우는 상상도 해보고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모범적인 사촌들 앞에서 대놓고 피우는 상상도 해보고
담배 물고 노트북에서 글 쓰는 상상도 해보고..
하긴, 피치못할 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초래하는 수명 단축은 절대 사양하는 내가
정말로 담배를 피우게 될 확률은 꽤 적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번개맞을 확률보다 적다'가 아닌 '꽤 적을지도 모르겠다'라는 말을 쓸 정도로 피워보고 싶은 건 사실.
흡연 시도를 가장 충동질하는 울 조니 뎁의 사진 두 장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