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오후 4시가 약간 넘은 시간 산책을 나갔다.

집근처 대학 캠퍼스...

그 넓은 곳에서 유독 우리 가족이 자주 산책가는 그 곳..

그 나무가 있고, 그 의자가 있는 곳....

이 나무와 이 의자가 있는 이곳에서 부부의 정겨운 대화가 오가고,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소가 넘친다.

그리고, 이들 부부가 좋아하는 가수  whitney houston의 노래 All at once가 오늘도 이 곳에서 물흐르듯 잔잔하게 흐른다.

그녀의 목소리로 사춘기시절 많은 위로 받은 이들부부는

그녀의 재기를 그 누구보다 기뻐하고, 그녀의 죽음을 그 누구보다 슬퍼했다.

 

All at once


I finally took a moment
And I'm realizing that
You're not coming back
And it's finally hit me all at once
All at once I've started counting teardrops
And at least a million fell
My eyes began to swell
And all my dreams were shattered all at once

Ever since I met you
You're the only love I've known
And I can't forget you
Though I must face it all alone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Wishing you'd come back to me
And that's all that matters now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Holding on to memories
And it's hurt me more than you know
So much more than it shows
All at once

I looked around and found that you were
With another love
In someone else's arms
And all my dreams were shattered all at once
All at once the smile that used to greet me
Brightened someone else's day
She took your smile away
And left me with just memories all at once

Ever since I met you
You're the only love I've known
And I can't forget you
Though I must face it all alone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Wishing you'd come back to me
And that's all that matters now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Holding on to memories
And it's hurt me more than you know
So much more than it shows
All at once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Wishing you'd come back to me
And that's all that matters now
All at once I'm drifting on a lonely sea
Holding on to memories
And it's hurt me more than you know
So much more than it shows
All at once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12-09-08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어디일까요??
최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제가 생각하는, 가족과 함께 만들수 있는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요 ^^
제가 집에 돌아올 무렵이면 당시 집에 있던(!)남편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저를 마중나오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성향이 성향인지 저는 저 노래 들으면서도 진지해지다 못해 마음이 무거워질때도 있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사랑하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달라져 있는 상황. 그 사람은 떠나버리고,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눈이 부을때까지 눈물을 흘리고...
저런 나무 의자는 볼때마다 언젠가 마당있는 집에 두고 살아보고 싶은 물품 순위 1위라지요 ^^

블루데이지 2012-09-08 22:12   좋아요 0 | URL
대학교정내 나무숲속에 두개밖에 없는 귀한 나무의자랍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 쓸쓸한 기분도 즐기게되고, 우울한 기분도 즐기게 되는 마력있는 노래예요^^앞으로 이노래를 들으면 hnine님의 말씀이 떠오를것같아요~저도 좀더 이노래에 빠져보고싶어요!
암튼 이 세상엔 마음을 주며 살수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답니다...

2012-09-08 0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08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09-08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가까이 저런 숲이 있군요. 하기야 저도 없는건 아닌데 좀 게으른 탓에ㅠ 오후 네시의 산책, 참 좋아보여요. 흔들의자도 나무도. ^^ 여긴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어요. 그곳은 어떤가요. 주말 편안히 보내세요, 님♥

블루데이지 2012-09-08 22:07   좋아요 0 | URL
집이 바로 학교 옆이라서 조경이 잘되있는 이 곳 학교를 거의 매일 산책해요!
이젠 일상이 된듯싶어요^^
여기는 오늘 흐렸다 맑았다 했어요...비도 안오고요~~덕분에 주말 편히 잘보냈습니다.감사드려요!

책읽는나무 2012-09-08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앞마당은 저러한 풍경이었군요.
앞마당엔 저런 널찍한 흔들의자가 있어 줘야 그림이 나온다죠.^^
지금 이계절에 딱 좋겠어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까지 흘러나온다니~~@.@

블루데이지 2012-09-08 22:11   좋아요 0 | URL
참 숲과 의자가 잘 어울려서 그림 좋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와서 페이퍼를 쓰다보니 정말 이 계절에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까지 설레였어요~~
앞으로 가을이 너무 기대되어요!

하늘바람 2012-09-0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좋은 곳이네요
특히 저 나무 그네 맘에 들어요
가서 그네 흔들며 한참을 앉아있고 싶네요

블루데이지 2012-09-08 22:10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편하구요~~
좋은 나무들 속에 있는 흔들의자이다 보니 나무향도 은은하게 풍겨오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하늘바람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셨을거예요~
앞으로 이 의자에 앉으면 하늘바람이 생각날듯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