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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모텐슨

내가 좋아하는 빅의 멋진 사진 한 장.

중년의 남자도 아름답다(?)는 걸 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나중에 카테고리 따로 만들어야겠다. 일단은 여기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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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읽은 '그림이 있는 책'이 이게 다였나 싶지만, 빠진게 한가지 생각나서 추가한다.

정호승님의 '비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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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맨 처음 접한 정호승님의 글과 박항률님의 그림. '항아리'이야기가 좋아서 수업자료로 쓰기도 했다.

그 전까진 이런저런 그림은 좋아했으나, 난 어떤 류의 그림. 어떤 화가의 그림이 좋아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박항률님의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이다 싶었다. 내 정서와 '코드'가 잘

맞는다고 해야하나?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좋은 인연의 시작이었던 듯 하다.

 

 

 

 

솔직히 글 보다는 그림 욕심에 샀던 책이다. 잔잔하고 윤기흐르는 동화도 좋지만, 아무래도 책에 실린 그림

이 더 탐났던 책.

 

 

 

 

'모닥불'과 마찬가지로 그림이 좋은 책.

 

 

 

 

'모닥불'과 '마음의 풍경'이 단편 모음이라면 '연인'은 장편이었다.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갔

는지도 궁금했고,  박항률님 그림도 좀 더 보고싶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백제의 도미설화, 도미설화에 나오는 도미부인 이름이 도화였던가.

도원, 도화...... 모두 복숭아와 관련된 명칭이구나.

명칭 빼곤 전혀 상관없을 듯한 두가지, 그림과 설화를 어떻게 결합시켰는지 궁금했다.

(고백하자면 무엇보다도 표지 그림에 눈이 뒤집혔다.)

내용을 풀어나간 방식은 생각에 못 미쳤지만, 그림이 좋아 용서(?)할 수 있었던 책이다.

 

 

 

 

책 제목을 참 적절하게 지었구나 싶었던 책이자. 내게 그림에 대한 눈을 틔워준 책이기도 하다.

겉표지에 실린 아름다운 소녀상을 보며 모델이 누굴까, 누구 작품일까 했는데, 아주 뜻밖의 인물이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로댕이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아니 모델이 '로즈 뵈레'란 말이야? 이런 식

으로 말이다.

하나 더. 잊지못할 그림, 천경자의 <생태>, 서른다섯마리의 뱀이 꿈틀대는, 오로지 뱀 밖에 안 보이는 

그 그림. 분명 뱀과 동물을 싫어하는 내겐 치명적(?)으로 싫어할만한 조건을 갖춘 그림이었음에도 불구

하고, 그 이면에 깔린 슬픔, 자학이 사무치게 전해져서 기어코 '내가 좋아하는 그림' 목록에 올라간 그림

이었다.

사족이지만, 천경자님의 그림 중 '오월의 신부'(아마도 이 제목일 것이다.) 는 내 친한 친구를 많이 닮았다.

그래서 더 눈이 갔을지도....

 

 

 

 

'내 마음속의 그림'이 좋아서, 더 찾아본 그림해설 책.

 

 

 

 

이 책을 들고 실실 웃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너무 좋아서. 그 전의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의 업그레이드판이랄까. 보충집이랄까. '한시이야기'에서도 느꼈지만, 참 한시를 풀어내는 자세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새삼 한시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고 말이다. 더 좋았던 건 김점선님의

그림이 아주 잘 아울렸다는 것. 난 이렇게 글과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책을 사면 큰 부자라도 된 느낌

이 들곤 한다. 어디서 이런 그림들을 이렇게 싼 값에 구해서 보겠는가.

 

 

 

 

리뷰에도 썼지만 내게 우리 옛그림에 대한 눈과 애정을 틔워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그림'

목록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탄은 이정의 '풍죽'그림...

 

 

 

 

'꿈에 본 복숭아꽃...'과 마찬가지로 좋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책. 이 책에서 그 유명한 달마도를 그린

김명국을 진솔하게 만날 수 있었고, 무서운 인상의 '자화상'으로 인해, 무서운 양반 이미지였던 윤두서에

대한 오해도 씻을 수 있었다.

 

 

 

 

'꿈에 본 복숭아꽃...'을 읽고 이런 류의 책이 없을까 하고 찾다가 도서관에서 찾은 책. 중국 회화의 초기부터

청말까지 내려오며 유명한 한시와 그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시정화의>의 원고집이다. 원고도 좋고 시는

물론 그림도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통 그림해설집이 그렇듯이 책 판형이 너무 작으면 그림의

세세한 부분이 잘 안보인다는 것이었다. '꿈에 본 복숭아꽃...' 정도만 되었어도 괜찮았을 듯 한데, 그 점이

아쉽다.

 

 

 

 

그림이 좋은 책 소개하다 사족처럼 붙어버린 '사진이 좋은 책'이다.

내가 김영갑씨의 사진을 처음 접한 건 신문을 통해서였다. 신문 중간엔가 크게 실려있던 짙은 안개가 낀

듯한 유채밭을 찍은 파노라마 사진 1장.

전에 제주놀러갔을 때 본듯도 한 풍경인데, 어쩜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답게 잡아냈을까 하는 생각에

스크랩해뒀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작품사진을 실은 수필집이 나온다 소리에 바로 주문했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선물이 될 사진이 실린 수필집.

그의 치열한 작가정신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는데, 현재 불치병과 싸우고 있다니 안타까웠다.

이어도를 훔쳐본 차의 천형이라고 했던가.

그는 비록 제주에서 태어나진 않았어도 이미 속속들이 제주사람인 것 같았다.

토박이 제주인들이 그를 제주사람이라 인정해주는게 그 가는 길에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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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8-2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주헌씨의 책, 제게도 아주아주 소중한 책이랍니다.
그 책 덕분에 그림에 관심이 생겼어요.
좋은 책 소개 덕분에 저두 몇 권 보관함에 넣어야겠어요.
리스트로 만들면 더 좋을듯 한데요. 추천해요 ^^

여울이 2005-08-24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