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곽재구 지음 / 이가서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곽재구의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라는 모음시집. 음... 확실히 나와는 시 취향이 달랐다.

그 전에 어떤 모음시집을 샀더라?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신경숙의 '내 마음속 빈집 한채'.  두 권밖에 생각 안난다.

시라는 것 만큼 읽는 이의 마음을 여리게 흔드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 취향의 시가 아니면 한 번 읽고 다시 안보게 된다. 좋아하는 시는 두고두고 생각나고 한두 구절 외우기도 하지만... 시집 살 때만큼 조심스럽게 책을 살 때도 없는 듯. 

 때론 편식하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뭐 어떠랴? 세상일 중에서 내 맘대로 하는 것도 있어야 숨통이 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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