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갑자기 이렇게 있으면 안될것 같았다.
사람들이 다들 돈 버는 이야기를 한다.
누구는 부동산으로, 누구는 상가를 샀고, 누구는 가상화폐를 한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부동산에 민감하지만, 그건 어떻게 매번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뭐,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무튼, 사람이 너무 무식한것 같아서 주식책을 빌려다 읽었다.
재테크란, 경제란, 결국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 면에서 참 재미있었다.
알듯 말듯 아리송하기도 하고.
<말해봐, 나한테 왜그랬어>는 좀 짜증나고(주인공이,), 지저분하고(주인공이 겪는 상황들이), 찝찝한(뭔가 시원하고 통쾌함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실망스러운 현실감있는 엔딩이) 소설이다.
누구에게 막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 회자되는 미투 운동과 연관지어 볼 때 의미있다 하겠다 .
그래, 대한민국 남자들의 성의식이란 고작 이런거였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어쩜 그렇게 정말 괜찮다 싶은, 멀쩡한, 힘들 때 기대고 싶을 만한 남자는 한 마리도 등장하지 않는단 말인가.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작가가 씌워준 두 여주인공의 박복한 팔자 때문이겠거니와,
그래서 막 거짓말이라기엔, 또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들이다.
정말 좀, 남자들이 읽었으면 하는 이야기다.
내가 최근 가장 애정하는 작가 안녕달의 <왜냐면>을 읽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안녕달이다.
귀여운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
이번주는 읽을 책을 잔뜩 빌려왔다. 얼마나 읽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주도 똑똑하게 부~자 되는 책이 많다.
아마도 부자는 못되겠지만, 재미는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