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가보훈처에서 나와 교육중이다.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 수업,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의무적으로 방송을 보라고 하는 수업인데,
도대체 이런 말들... 알아들을 수 있을까?
애국지사의 유해 봉헌, 참전독립유공자, 제대군인 취업 자녀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이 6월인 이유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날이 있어서 ... 추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추모행사와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막 이렇게 어려운 말을 하더니, 다행스럽게도
용어를 정리해볼까요?
이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아이들 말로 바꿔주려고 하는 줄 알았다. 그랬더니...
원호의 개념은 ... 사회보장적 의미가 강합니다.
지금은 보훈청으로 바꾸었는데... 정신적 예후의 의미를 갖고 있어서...
국가정체성 확립...
가서 막 따질까? 혹시 8살짜리 아이 있어요? 걔가 이런 말 알아들을까요?
(지금은 25분짜리 6.25 관련 영화를 보고 있다. 도서실엔 텔레비전이 없으니 내용은 모르겠다. 멀리서 소리만 들리는데 대한늬우스를 연상하게 한다.)
단순히 1400명 아이들의 40분 수업시간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도 물론 무지 심각하지만, 그것보다도, 아이들이, 나라에서 하는 일이라는 게 다 이렇게 따분하지 이런 생각을 갖게 될까봐 걱정이다.
어쩌면 많은 반에서는 지금 문제집 풀어라고 할지 모르겠다. 다음주가 시험이라고 도서관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도 많으신데...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요...
필요한 일이라면 아이들 대상으로 아이들이 보기 좋도록 만들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