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의 호출!
다른 이야기로 부르신 것이었지만, 교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그런데 호랑녀가 뭐요?'
하신다. 헉!
얼마전에 가을산님의 선물을 학교로 부쳐주시라고, 자랑하고싶은 얄팍한 욕심에 학교주소를 불러드렸는데, 행정실에 쌓여있는 우편물 중에서 교장선생님께 걸린! 것이다.
물론 알라딘서재까지는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컴퓨터는 나보다 나으신 분이라(갑자기 극존칭이 마구 나온다) 혹시 우연한 기회에라도 보시면 어쩐다?
비정규직의 정규화라고 대대적으로 떠들었던 그 회견은 알고보면 내용은 하나도 없는, 오히려 개악이라, 아직도 내 사서교사직위는 교장선생님의 기분에 달려있는 바.
혹시라도 여기 들어오시면 그날로 바로 나의 학교도서관 일기는 끝이다.
요 아래 퍼다놓은 글에 나오는 인절미 운운한 것은 절대로 교장선생님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
또, 나의 학교도서관 일기에 등장하시는 것도 과장이 섞였으니, 혹시라도 보신다면 선처를 바란다.
아, 아니다. 아예 닉네임을 바꿔야겠다. 뭐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