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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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예뻐서 소장가치 뿜뿜하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에서 이번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정유선님의 번역으로 출판했습니다!!

책 표지가 너무 상큼해서 책을 받았을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마치 등장인물 중 '카타리나'와 '비앙카' 자매같기도 하죠?

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이 책으로 처음 읽었어요

원본 제목이 'The Taming of the Shrew'였다니!

이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shrew가 대체 무슨뜻일까 찾아보았어요

예전에 '성질 더러운 여자'를 이렇게 불렀다고;;

셰익스피어 시대였으니 이 책에서의 여성관은 지금과는 달라요

그 점을 참고하면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작가 셰익스피어에 대한 설명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영문학이기때문에 원서로 읽어보면 더 의미가 있겠지만

셰익스피어의 문학 자체가 고어로 쓰여있으므로

현대 영어만을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따로 있어요

바로 'No fear Shakespeare'에요 ㅋㅋㅋ

시리즈가 한 10권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전 아직 2권만 모았고요~

이번 책을 계기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도 사려고요^^


책 안을 살짝만 들여다보면 대충 이래요

왼쪽이 셰익스피어가 쓴 고어로 된 문체라면

오른쪽이 현대인이 익숙한 요즘 영어로 되어있어요

셰익스피어와 친해지고 싶어서 산 책이에요

이번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에서 출간된

'말괄량이 길들이기' 번역은 '정유선'님이 맡으셨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이 책 번역도 아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어색한 부분 별로 없이, 너무 옛날스러운 말투도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번역도 정말 시대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문체도 그렇고 맞춤법도 그렇고요^^

참 적절하게 잘 번역하신 것 같아요!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 소개 부분이에요

독특하게 책 날개 안쪽에 두부분 모두 인물소개가 적혀있어요

물론 책 속에도 따로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희곡은 '서막'과 '본극'으로 나뉘어요

일종의 액자식 구조인데요

영국 술집에서 시작된 이야기 속에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그래서 본극에서 끝나고 다시 서막에 나왔던

영국 술집으로 돌아가지 않아서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답니다.

과연 '크리스토퍼 슬라이'는 대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앗?! 그런데 찾아보니 오페라 '슬라이'가 있네요!!

조바키노 포르차노가 대본을 쓴 '깨어 있는 젊은 사람의 전설'이라는 부제가 붙은 오페라인데

여기서 슬라이는 골탕을 먹기는 하지만 비극으로 끝나요... 호오...

하나 더!

도미니크 아르젠토의 오페라 '크리스토퍼 슬라이'도 있어요

여기서는 슬라이가 상당한 보물들을 챙겨서 슬며시 빠져나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얘기로 끝나네요 ㅋㅋ

저처럼 슬라이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후속 이야기를 만들었군요!

재밌네요~


제가 이 책을 엄청 빨리 읽었는데요

희곡이기도 했지만 좌우로 나누어진 등장인물들의 대사 배치덕분이었어요^^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좌우로 배치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본문도 그와 똑같이 배치되어있어요

그래서 대사의 전개를 더 속도감 있고 확실하게 구분해서 읽을 수 있어서

더 읽기 쉬웠습니다.

이 점 매우 칭찬합니다^^

또 희곡이었기 때문에 조롱하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 대한 번역도 너무 잘 하셨더라고요

등장 인물 중 '그루미오'라는 하인역할을 한 자의 대사가 그래요

엉뚱한 방백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어요

그 부분을 잘 번역하셔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나오는 극중 인물도 적지 않고,

이름도 생소하여 처음에는 헛갈리지 않을까 했는데

금세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좌우배치였습니다!


책 제목만 처음 봤을때 '말괄량이'를 전 딸을 길들이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어떻게 말괄량이 딸을 길들이는가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 착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말괄량이 처녀와 결혼해서 어떻게 순종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었네요

원어 제목에 들어가는 'shrew'가 말괄량이보다는 더 나쁜 뜻인것 같은데

번역에서는 너무 착하고 순하게 번역된 제목인 것 같아요

책 속 '카타리나'는 말괄량이라기보다는 좀 말투가 세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잖아요

제일 처음 누가 제목을 지었는지는 몰라도 한번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고전들을 읽다보면 지금의 성역할에 잘 맞지 않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그런 장면이 많이 불편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도 '카타리나'에게 청혼을 할 때는 온갖 찬사를 다 하더니

정작 결혼식날 나타난 차림새와 행동부터 가관이잖아요

그 모든게 카타리나를 길들이기 위함이라니....

그래도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 고전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가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잘 수용하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인지 직접 읽어보는 기회를 많이 접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책 아니었으면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언제 읽었을까 하거든요

책 표지에 확 끌려 읽게 된 말괄량이 길들이기!

번역과 편집형식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이었어요^^

두려움을 없애주는 쉬운 원서도 구해서 읽어보려 합니다~

관련 영화도 있으니 찾아보면 더 좋겠죠!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서평 리뷰를 통해

출판사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로부터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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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과 실험기구 선배들 - 역사 속 위대한 실험기구들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오카모토 다쿠지 외 감수 / 더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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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군 시리즈의 최신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역사속 실험기구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몰랐던 과학 지식도 쌓고

그림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책입니다.

읽어보니 중학생 이상 되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이 책은 일본책을 번역한 책인데 일본책들은 우리나라랑 페이지를 반대로 열잖아요

우리는 오른쪽페이지를 왼쪽으로 넘기며 보는데

이 책은 원서와 동일하게 페이지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며 봐야해요

우선은 이 책을 쓴 작가분 소개부터!

글도 그림도 '우에타니' 부부가 하셨네요~

이과 출신 남편 + 이과 출신 아내

글만 쓴 줄 알았는데 그림까지 그렸다니요

그림이 수준급이던데^^

만능 재주꾼 이과 부부시네요


책은 크게 여섯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요

관찰실험기구, 측정실험기구, 계산기구,

전자기기구, 진공과빛관련기구, 유리로 만들어진기구

이렇게 여섯가지입니다

책에는 한종류의 실험기구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나와요

최초의 모습과 만든 사람에 대해 나오고

책 뒷면에는 실제 사진이 실려 있어서

저도 모르게 '우와~ 직접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사진으로 본 것중 제일 멋지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 '갈릴레이 망원경'이에요

그림으로 소개할때는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엄청 멋진 받침대에 걸려있어서 그런지 멋지더라고요

책을 일본사람이 써서 그런지 일본에서 발명한 실험기구에 대한 설명이 많았어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일본전자제품 등이 엄청 좋고 유명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전자제품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세상의 중심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만화로 설명을 해서 그런지

꼭 필요한 말만 간추려서 설명을 해 놓고

그림으로 구체화시켜 보여주니

문과출신인 제가 봐도 쉽고 편안하게 여겨졌어요

초등학생때 과학시간에 실험했던 산성 염기성 실험때 썼던

리트머스 종이도 생각났고요

학교건물 앞에 세워져있던 하얀 나무 박스 안에 들어있는

온습도계 설치물도 기억났어요^^

'킬로그램원기'라는 기구는 처음 본건데

이걸 보니 저울에 핀셋으로 올려놓았던 분동도 기억났고요

이 책이 실험기구에 대한 역사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

그 전에 발간되었던 '비커군과 실험실 친구들'을 보면서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학창시절에 만지고 실험해보았던

기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찾아보니 '비커군 시리즈'가 엄청 많아요!

과학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보면

이해도 쉽고 흥미도 더 높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신기하게 생긴 '계산자'가 있어요!

정말 독특하죠?

계산 원리를 보니 더 신기하더라고요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넣었다 뺐다 해보고 싶어요 ㅋㅋ

이 계산자는 지브리 만화 '바람이 분다'에서도 나온대요.

'바람이 분다'는 아직 안 본 영화인데

이 계산자때문에 한번 보고싶더라고요^^

넷플릭스에 있으니 조만간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 남편이 이과 출신인데 본인이 썼던 공학계산기도 보여줬어요

샤프전자껀데 엄청 자그마한 버튼들이 많았어요

대체 무슨 계산에 쓰이는건지 문과출신인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한 손안에 들어가는 계산기가 될때까지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건전지'가 왜 건전지로 불리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요

예전에는 액체가 들어있었다는 사실!


저렇게 생겼군요

곰곰 생각해보니 어릴적 전지를 오래 쓰면

전지 안에서 액체가 나와서 전자제품에 스며들어

고장이 났던 기억도 있는데말이죠...

예전 전지는 아예 액체가 가득했던 것이라니 정말 특이해요~

책을 끝까지 다 보면

실험기구 박물관에 갔던 친구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오는데요

마치 저도 진짜로 박물관에 갔다가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저런 기구들을 다 모아놓은 박물관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대부분 각 대학의 이과대학에 전시되어 있거나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있거나 대기업 전시실 등에 있더라고요

직접 보고 싶은 기구들이 몇개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외국 박물관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해보고 싶어요

'비커군과 실험기구 선배들'로 만나게된 과학시리즈 책

흥미로운 책들이 정말 많아요~

이 책을 시작으로 우에타니 부부가 지은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의 서평이벤트를 통하여

출판사 더숲으로부터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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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 과학X추리 Live 과학X추리
윤자영 지음, 이경석 그림 / 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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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추리가 만난 라이브 방송!

중학생 졸업반인 삼총사가 해결하는 사건들을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을 읽어보세요^^

'탐'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이번 책은

'수상한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과학충 삼총사'의 졸업여행 이야기를 다룬

'수상한 졸업여행이라는 책으로 2년전인 2019년에 발간 되었어요~


이 책이 바로 그 첫 시리즈 책인 '수상한 졸업여행'입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 2탄이 나온건데요

시간적으로는 아직 동일하게 중3으로 설정되어 나옵니다^^

삼총사는 추리를 담당하는 '경록 홈스',

과학을 담당하는 '훈슈타인'

그리고 촬영을 담당하는 '록키전' 이렇게 세 명이에요.


우선 글을 쓴 작가님을 살펴볼까요?

'추리 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으로 알려진 윤자영이라는 분이에요

실제로 선생님을 하고 계시고

인천의 한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 추리작가협회 부회장이라고 하시니

대단한 이력이죠?

굉장히 많은 책을 내신 중견작가분이더라고요~

이렇게 청소년책으로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과학지식도 들어가있고,

그 과학지식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해요.

그점이 참 재미있었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 다음은 그림을 그리신 작가님인데요

이경석 작가님입니다.

이 책에서는 좀 러프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셨는데

이분도 굉장히 많은 책에 그림과 만화를 그렸어요.


차례를 보면 총 6장에 에필로그가 있어요

크게 5가지 사건이 나와요

그리고 그 사건들을 삼총사가 통쾌하게 해결하죠

버스 카드나 도난 방지기, 심지어 우리가 찾고 있는 에어팟도 모두 전자기 유도 현상을 이용하는 거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생겼잖아.

가까운 미래에 모든 전자제품의 선이 사라질 거야.

모두 전자기 유도 현상 덕이지.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윤자영 지음, 탐, 83쪽

여기서 전 처음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의 작동 원리를 알 수 있었어요.

이 책 아니었으면 제가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나 했을까요?

바로 전자기 유도 현상 덕분에 무선 충전이 되는 거라니...

집에서 무선으로 핸드폰을 충전하고

자동차에서 무선으로 핸드폰을 충전하면서도

어떻게 무선으로 충전이 되는거지? 하면서

그저 신기해하기만 했거든요

또한 근미래에 전자제품들의 선이 사라진다는 것도 상상해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인체에는 무해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무선 충전을 하고 나면 제품이 뜨거워지던데

커다란 전자제품의 경우 무선 충전시 열발생을 어떻게 억제할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머리를 많이 굴릴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아요.

식초 같은 산성 물질로 글씨를 쓴 거야.

지시약이 있다면 바로 글자를 볼 수 있을 텐데.

BTB 용액을 뿌리면 노란색으로 글자가 나타날 거야.

너희 집에 적양배추나 포도 있니?

그것들을 끓이면 천연 지시약이 되거든.

산성으로 글자를 쓰고, 불에 살짝 그을리면 글자가 나타나요.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윤자영 지음, 탐, 131,132쪽

그 다음으로 산성 물질로 써 둔 비밀 메시지를 보는 방법!!

생각하면 정말 신기해요^^

초등학생인가 중학생때 쓰면 수분내에 사라지는 잉크로 만든 펜이 있어서

그걸로 비밀 메시지 쓰던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나네요

그 원리와 함께 보는 방법도 알려줘서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단 불을 사용해야 하니까 꼭 보호자가 있어야하니

어린이들이나 아직 어린 청소년들은 꼭 주의해야합니다!!

책이 올해 발간된 책이라서 그런지 최근 이슈들에 대해 다룬 부분들이 꽤 있었어요.

'에어팟' 도난 사건이 나온 것을 봐도 그렇고

'BTS' 새 뮤비를 보러 가자는 여학생들의 대사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얼굴을 알리게 되었지만

'과거 폭력학생'이었다는 게 밝혀지고 그 피해자들의 진술로 인해

세상에 더 이상 얼굴을 드러내기를 꺼리고 가출 청소년이 된 이야기 등이 그랬어요.

이야기는 졸업식을 무사히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고등학교 입학까지 시간이 남았다고 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것을 보니

또 3탄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읽다보니 저도 정이 들어버린 삼총사의 추리 이야기

여러분도 읽어보세요^^

아직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려울수도 있으나

나오는 과학적인 지식을 미리 설명해 주면서 같이 읽어나가면

초등학생 고학년도 볼 수 있을것 같고요,

책 주인공들과 같은 또래의 중학생들이 많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과학지식이 나와서 유익하고

추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는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책

여러분도 많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본 도서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서평이벤트를 통하여

출판사 '탐'에서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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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나무 아래 - 시체가 묻혀 있다
가지이 모토지로 지음, 이현욱 외 옮김 / 위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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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벚꽃나무 아래 - 시체가 묻혀 있다'만 보면

마치 살인사건이 일어난 추리소설같죠?

이 제목은 작가 '가지이 모토지로'의 단편

'벚꽃나무 아래'의 첫 장면과 매우 관련 있습니다.


단편 '벚꽃나무 아래'의 첫 부분입니다.

벚꽃나무 아래는 시체가 묻혀 있어!

이건 믿어도 돼. 왜냐하면 벚꽃이 저렇게 멋들어지게 핀다는 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잖아.

<벚꽃나무 아래> 가지이 모토지로, 위북 197쪽

매우 강렬한 첫 문장이에요.

벚꽃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그 이유가 시체가 그 밑에 묻혀있기 때문이라니요...

섬뜩한 상상력이면서도 번뜩이는 재치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순식간에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첫 문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뒤가 궁금하고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걸까 하고 읽는 참에

이 단편은 단 3장만에 끝나버립니다.

그럼 가지이 모토지로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짚어볼까요?

그의 단편중 제일 유명한 것은 '레몬'일 것입니다.

번역서도 '레몬'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적이 있고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처음으로 낸 작품집이 '레몬'이었으니까요.

'레몬'이라는 단편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냥 목적없이 여기저기 거닐다가

마루젠이라고 하는 서점겸 문구점에 작가는 자주 들렀습니다.

실제로 작가는 그 마루젠에서 서양화가들의 작품집을 보는 걸 즐겼다고 하는데요

이 단편의 주인공도 떠돌다가 마음에 들었던 과일가게에서

레몬을 하나 사고 마음에 들어하다가

갑자기 서점에서 책을 마구 꺼내어 쌓아둔 뒤

그 위에 뜬금 없이 사온 레몬을 올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마음속으로는 레몬이 폭탄이 되어 서점이 폭발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소재도 상상력도 독특한 단편이지요?

그런데 가지이 모토지로의 길지 않은 작가 인생에서

이 레몬이라는 단편은 큰 인기를 끌고 유명해서

실제 모델이 되었던 마루젠의 폐점 소식이 알려졌을 때

교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예술서적 코너에 레몬을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이번 단편집의 번역가는 총 3분입니다.

세 분 모두 일본어 전문 번역가 모임 '쉼표온점'의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전 일본소설을 읽을때 일본어 특유의 번역체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 분들의 번역은 아주 자연스러워서 읽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어요.

안심하고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총 12개의 단편이 실려 있으니 4개씩 맡아서 하셨을까요? ^^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연보가 아주 자세해서

가지이 모토지로의 작품과 삶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각 단편의 끝머리에는

이렇게 출처를 적어 놓아서 더 좋았습니다.

어디에 몇년도에 실렸는지를 말이죠

단편 한개를 읽을 때마다 적혀 있는 연도를 바탕으로

작가 연보를 뒤적이며 그 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면서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어떤 건강상태였는지, 그 해에 몇 개의 작품을 썼는지,

작가의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작품의 뒤에 숨어 있는 작가의 마음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가 연보가 자세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01년 생인 작가는 딱 성인이 되려는 시점에 문학에 빠지게 됩니다.

형의 영향으로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등의 작품들을 탐독했죠.

저도 대학원 시절 일본 근대 문학 전공을 해서 이 작가들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는데요

참 마음에 드는 소설들이 많았어요.

아름다운 문체와 기구한 작가의 삶 등을 알게 되면서 더 작품들에 애정이 생기기도 했어요

작가 가이지 모토지로는 또 특이한 것이

'이과생 문학소년'이었다는 점입니다.

이과쪽으로 진학을 했으면서도 꾸준이 작품 활동을 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후에는 러시아 작가인 톨스토이 작품도 많이 읽었다고 해요

그의 단편 '눈 내린 뒤'에서는 주인공 남편이 아내에게

러시아 작가의 단편 내용을 이야기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그 러시아 작가는 톨스토이겠지요.

이 단편집에 실려있는 12개의 작품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K의 죽음'이라는 단편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유명한 단편인 '레몬' 이외에도

'K의 죽음'이라는 단편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작가 본인이 결핵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 결핵이 옮게 된 첫 이유가 같이 살던 할머니로부터였다고 해요

그 시절에는 할머니들이 입으로 먹던 사탕을 뱉어서 손주들에게 주곤 했잖아요

할머니가 결핵에 걸린 분이었는데 입으로 사탕을 주는 바람에

5명의 손주가 모두 초기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단편의 주인공은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해서

방황하고, 몸이 건강하지 않고, 괴로워하는 분신을 그려넣었지만

많은 평론가들이 말하듯

우울하지만은 않은 투명하고 맑은 작가의 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아름다운 단편집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단편집입니다.

- 본 도서는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단을 통하여

출판사 위북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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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고양이 후쿠코 1 - 내 그림자를 돌려줘! 유령 고양이 후쿠코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바라마쓰 히토미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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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러운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있는 이 책은

'전천당'작가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

<유령 고양이 후쿠코>입니다^^

'복'이 일본어로 '후쿠'니까 아마 이 고양이 이름인 '후쿠코'는

'복덩이'라는 뜻일것 같아요

복덩이 고양이에게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길래

유령 고양이일까요?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1번이라는 번호를 붙여서 내놓았지만

일본에서는 단행본으로 출간이 되었네요

그러니 아마 2권은 안나올것이다...라고 예상됩니다.

원서 자체는 10년전 2011년에 출간 되었어요

전천당으로 히로시마 레이코라는 작가가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주니어 김영사'에서 '고향옥'이라는 분의 번역으로 출간했습니다.


표지를 열면 또 하나의 일러스트가 나와요^^

유령 고양이 후쿠코, 그리고 나쓰미, 여우 달초리가 주인공이에요.

그림은 '바라미쓰 히토미'라는 작가분이 그리셨네요

그림이 참 예뻐요 분위기와도 어울리고요

책에 일러스트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종종 나오는 일러스트 덕분에 상상했던 그림과 비교해가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주인공 소녀 나쓰미는 친구들과의 담력시험으로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가서 쌓여있는 돌멩이 탑을 무너뜨리게 되요

이 사건으로 나쓰미는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 것 같은 설정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컬처블룸 카페에서도 서평 책으로 진행했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다른 작품인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권에서 본 내용이었어요

거기서 주인공 남자아이도 숲속에서 이상한 알을 발견하는데

그걸 깨버리는 바람에 요괴아이들을 돌보게 되었잖아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만의 상상에서 비롯된 설정이지요?

참 상상력이 좋은 것 같아요

요괴와 신기한 물건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덕에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왔고

그만큼 우리나라에도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으니까요


이 책의 부제가 '내 그림자를 돌려줘!'잖아요?

바로 이 장면이 그 내용을 설명해주는 장면이에요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후쿠코는 불의의 사고로 유령이 되어서

마을을 떠돌아 다니다가 나쓰미의 행동을 보고

도와주기 위해서 이렇게 나쓰미의 그림자를 몸에 붙이고 나쓰미가 되거든요

이게 다 여우 달초리가 제안한 것이었어요

여차저차해서 결국은 나쓰미의 곤란한 상황도 해결을 하고

달초리에게 분풀이를 하며 후쿠코의 상황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요^^

길지 않은 짧은 이야기지만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특유의 글솜씨나 글 분위기는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 이 작가분의 팬이 되어서 요즘 많이 읽게 되었거든요^^

우리 애가 참 좋아해요~

제가 아이 재우기 전에 많이 읽어줬어요


제가 집에 가지고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작품 시리즈만해도 이렇게 4가지나 있어요

전천당은 아이의 학교 친구의 권유로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쭉 읽고 있고요

십년가게는 아직 사두고 시작을 못했네요~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시리즈에요^^

계속 읽어보려고요 짜임새도 좋고, 세계관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이번 서평단활동을 통해서 받은 이 책 '유령 고야이 후쿠코'덕분에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시리즈가 4개가 되었어요~

집에 사둔 책 우선 다 읽고 다른 시리즈도 사보려고요^^

검색해보니 그 외에도 엄청 많은 시리즈가 출간되었네요~~

빨리 모두다 읽고싶어요!

마지막 작가의 말에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나와요

작가분이 키우는 고양이를 보고 만들었대요

단행본으로 만나게 된 후쿠코지만

후쿠코의 인기가 많아져서 그 후속 이야기도 보고싶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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