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생인 작가는 딱 성인이 되려는 시점에 문학에 빠지게 됩니다.
형의 영향으로 '모리 오가이' '나쓰메 소세키' '다니자키 준이치로'등의 작품들을 탐독했죠.
저도 대학원 시절 일본 근대 문학 전공을 해서 이 작가들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는데요
참 마음에 드는 소설들이 많았어요.
아름다운 문체와 기구한 작가의 삶 등을 알게 되면서 더 작품들에 애정이 생기기도 했어요
작가 가이지 모토지로는 또 특이한 것이
'이과생 문학소년'이었다는 점입니다.
이과쪽으로 진학을 했으면서도 꾸준이 작품 활동을 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후에는 러시아 작가인 톨스토이 작품도 많이 읽었다고 해요
그의 단편 '눈 내린 뒤'에서는 주인공 남편이 아내에게
러시아 작가의 단편 내용을 이야기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도 그 러시아 작가는 톨스토이겠지요.
이 단편집에 실려있는 12개의 작품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K의 죽음'이라는 단편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유명한 단편인 '레몬' 이외에도
'K의 죽음'이라는 단편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작가 본인이 결핵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 결핵이 옮게 된 첫 이유가 같이 살던 할머니로부터였다고 해요
그 시절에는 할머니들이 입으로 먹던 사탕을 뱉어서 손주들에게 주곤 했잖아요
할머니가 결핵에 걸린 분이었는데 입으로 사탕을 주는 바람에
5명의 손주가 모두 초기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단편의 주인공은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해서
방황하고, 몸이 건강하지 않고, 괴로워하는 분신을 그려넣었지만
많은 평론가들이 말하듯
우울하지만은 않은 투명하고 맑은 작가의 내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아름다운 단편집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단편집입니다.
- 본 도서는 컬처블룸 카페의 서평단을 통하여
출판사 위북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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