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일본문학 컬렉션 1
히구치 이치요 외 지음, 안영신 외 옮김 / 작가와비평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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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평 출판사에서 최근에 출판된 책들 중 러시아 문학을 몇권 읽어보았는데

이번에는 일본문학 컬렉션이 출판되었습니다.

총 6명의 요절한 작가들의 단편을 2편씩 모아놓은 작품집입니다.

일본 문학을 학부에서도 대학원에서도 공부했던터라

6명의 작가 모두 익숙한 작가들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읽어본 작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유일한 여성작가인 '히구치 이치요'가 제일 먼저 나와요

일본 화폐중 5천엔짜리 화폐에 나와있는 인물이 바로 이 작가 '히구치 이치요'입니다.

23세즈음에 '기적의 14개월'동안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고 해요

일본 최초의 여류 직업 작가로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이듬해인 24세에 폐결핵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예전에는 폐결핵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작가들 중에도 수도 없이 많고요

이 작가도 폐결핵으로 요절하게 됩니다.

'히구치 이치요'의 작품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키재기(타케쿠라베)'라는 작품인데

이 책에서는 '섣달그믐'과 '우리 아이'라는 작품을 실었습니다.

'섣달그믐'이라는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그 이야기의 짜임새와 긴장감을 주는 전개가 아주 대단했습니다.

읽어나가면서 과연 이 하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는데요

그 결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구치 이치요'가 얼마나 멋진 스토리텔러인지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작가마다 2개의 단편을 싣고 그 다음에는 바로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 2개에 대한 소개를 해주기때문에 이 책만으로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본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책의 번역가는 총 3분인데요

각 2작가의 작품을 맡아서 총 4편씩 번역하셨습니다.

'히구치 이치요'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안영신'님이 번역하시고

'가지이 모토지로'와 '나카지마 아쓰시'의 작품은 '박은정'님이

'다자이 오사무'와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은 '서홍'님이 번역하셨어요

번역이 모두 매끄럽고 억지로 사용하는 번역투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투에 민감하신 분도 마음편히 안심하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어 작품에 번역투가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작품집에서는 별로 없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작가에요

대학원에 다닐때 바로 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을

논문으로 썼고, 전집을 사서 읽고 또 읽고 여러 논문들을 탐독하면서

이 작가의 천재성과 광기에 홀려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거든요

독특한 작가만의 세계와 암울한 현실을 견디지 못해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였습니다.

유명한 작품들이 너무나 많아요

특히 영화 '라쇼몽'과도 연결되는 작가인데요

영화는 아쿠타가와 작품 중 2개를 합쳐서 만든 영화에요

'라쇼몽'이라는 작품과 '덤불 숲'이라는 작품을 합쳐서 만들었는데

옛날 흑백영화지만 지금 봐도 정말 수작입니다.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기때문에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아쿠타가와의 작품도 궁금해지실테니 같이 읽어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겠지요

이 단편집 모음을 읽기 전에

'가지이 모토지로'의 단편들을 모아 놓은 책을 읽었었어요


'벚꽃나무 아래'라는 단편집이었는데 '가지이 모토지로'의 작품만을 모아놓은 책이었어요

여기에서도 '레몬'이 나왔는데 이번 작품집에서도 '레몬'이 나와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서 빼놓을 수가 없었겠죠?

폐결핵을 앓으면서 죽을때까지 작품을 계속 쓴 작가에게

'레몬'이라는 과일의 색감과 감촉은 특별했습니다.

지루하고 힘든 일상에서 '레몬'을 손에 넣은 주인공은

'마루젠'이라고 하는 지금으로 치면 교보문고같은 서적과 문구류 등을

파는 곳에서 미술서적들을 마구 쌓아올려놓고 그 꼭대기에

'레몬'을 올려놓은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장면이 너무나 유명해서 '가지이 모토지로'가 생을 마감한 다음

그를 기리기 위해 '마루젠'의 미술 서적코너에

작가의 팬들이 과일 레몬을 올려놓는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했어요

'나카지마 아쓰시'는 식민지 시절 한국의 경성에 아버지를 따라 이주해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조선을 배경으로한 소설도 썼다고 합니다.

이 작품집에서는 또 일본의 식민지였던 '팔라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실려있는데요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결이 다른 조금 독특한 이국적인 느낌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들과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중 '바람의 아이 마타사부로'는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길어요 중편정도 되는 소설인데요

이 책의 4분의 1은 차지할 정도의 길이입니다.

총 12일간 전학을 왔었던 바람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골 아이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고 온 전학생을 둘러싼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어요.

'주문이 많은 요리집'으로 유명한 '미야자와 겐지'는 동화스러운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요

이 '바람의 아이 마타사부로'에서 순진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총 12편의 작품이 실려있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나니

다시 작가들 하나하나의 면면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 작가들의 작품 중 아직 읽지않은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다시 대학원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현대작품이 아닌 근대소설에 대한 애정도 다시 샘솟았습니다.

책들의 홍수속에서 조용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이 책이

일본 근대문학 중 요절한 작가들의 작품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발굴되어 읽힌다면 저또한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일본 문학 컬렉션 02가 기대가 되네요^^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의 서평리뷰단 모집을 통해

도서출판 작가와비평에서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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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 사람과 일본어로 비즈니스 한다
핫크리스탈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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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어 고급자가 되어도 여전히 어려운게 바로 존경어 겸양어 표현이에요.

저도 일본어로 밥벌어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존경어가 너무 어려웠어요

이건 따로 잘 배워두고 매번 써먹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부분이라

이 책의 발간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저자분은 핫크리스탈이라는 예명을 쓰고 계신분입니다

한국외대 일본어학 졸업/한국외대 대학원 일본문학 석사 수료 하신분이라니

참 믿음직하쥬?

쓰신 책도 다른 것도 있고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보니까 여러가지 올리셨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체크해 보세요!


그럼 책 구성을 볼께요

비즈니스 상황 표현들 중 기본 내용을 먼저 보게 되고

그 다음으로 핵심 대화문이 나옵니다.

그 후 대화문에서 체크한 중요 부분에 대한 심화작업에 들어가요

본문 해설과 응용 표현이 나와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 패턴연습^^

원어민의 MP3자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들으면서 따라 연습할 수 있어요~

요즘 어학책들은 QR코드 활용이 되어서 너무 편해요

좀 전까지만 해도 사이트에 들어가서 MP3를 다운받는 형식이거나

그 전에는 제공되는 CD를 들어야만 발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즉석에서 들을 수 있으니 너무 편합니다^^

QR타고 들어가면 이렇게 우선 기본적인 내용을

저자가 인강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15분정도 분량인데 들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요~

아직 초기라서 자막과 일치하지 않는부분들이 몇군데 있었지만

금방 개선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채널은 저자의 유투브 채널과 달리 출판사 채널에서 제공되는 강의입니다~


화면을 조금더 밑으로 내리면 그 다음부터는 원어민 MP3파일을 들을 수 있어요

왼쪽 헤드폰 표시는 바로 들을 수 있어서 편하긴 한데 일시정지 기능이 없어요

그 옆 다운로드 표시를 누르면 일시정지 버튼을 활용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전 아이폰이라 다운로드가 아니라 그냥 파일 재생 화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어떤 환경으로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히면서 따라 읽고 연습하니까

예전에 배웠던 것들도 많이 생각나고

안쓴지 오래되어서 까먹었던 일본어 억양도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일본어 쓴지 진짜 오래되었는데 이거 배우니까 다시 일본어 쓰면서 일하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의 편집이 마음에 들었고

저자의 설명이 참 잘된 책이었습니다.

꼭 필요한 비즈니스 표현을 익히고

다양한 응용 표현도 덤으로 챙겨가시려면

이 책 추천합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도서리뷰단 모집을 통해

도서출판 삼육오(PUB.365)에서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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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기 좋은 방
신이현 지음 / &(앤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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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신이현님의 '숨어있기 좋은 방'이

결말을 달리하여 재출간되었습니다.

1994년 신이현 작가님의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파격적인 내용으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해요

제가 읽은 버전은 2021버전이라서

원래 버전과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는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원래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궁금해졌어요

신이현 작가님의 이력을 보면 오랫동안 파리와 프놈펜에 살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소설 속 주인공은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했던 사람으로 나와요

저도 불어를 공부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더 끌리더라고요

지금 신이현 작가님의 블로그를 찾아가보면

프랑스인과 결혼해서 한국에서 와인을 만들면서 살고 계신거 같더라고요


여기가 신이현 작가님의 네이버 블로그에요

우연치 않게 검색을 했다가 발견해서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


나중에 책 정말 잘 읽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면서 시드르와 와인 사러가고 싶습니다!!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데뷔작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런거요.

책을 읽으면서 시작부터 '야마다 에이미'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작가 '야마다 에이미' 아시나요?

이 소설처럼 파격적인 내용이었어요

대학시절 일본 문학을 공부할때 알게된 작가인데

그 시절 어린마음에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여러편을 읽어봤던 작가에요

지금 집에도 소설이 있지요

그렇게 싱그럽고 풋풋하고

그러면서 내가 꿈만꾸던 일탈을 대신해주고 있는

주인공들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느낌이 다시 들었거든요

이제는 소설속 주인공처럼 대학생같은 20대가 아니지만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 느끼는 그때의 감정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라

이 소설을 단숨에 읽어버렸어요

단숨에 읽어야지만 '윤이금'과 '태정'이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 거 같았죠

제멋대로이고 힘든 가정에서 자라난 이금이를 보듬어주는 '휘종'이라는 인물과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결혼 전에 읽었다면 온전히 이금이의 편이 되어서 응원했을지도 몰라요

그래 넌 자유를 찾아 나서야해!! 하면서요

지금은 이금의 시어머니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참아보며 맞아주려 했던 '양이'를....

갓난 아이가 열을 내며 응급실까지 가야 했을때

연락도 없고 사라져버린 어미라는 것이

입원실로 나타났을때의 그 심정

물잔을 주전자를 던지며 꺼지라고 하는 그 심정이 이해가 되었어요

그게 세상이다.

그게 노멀하게 사는거다.

그러면서 내가 보통사람으로 살고 있다는 것에 안심을 하면서 페이지를 넘겼어요


양장본인 이 책은 책 안쪽이 이렇게 초콜릿 색이에요

문득 태정의 죽음이 진짜일까?

태정이를 그렇게 처리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금이의 쌍둥이 태정..

둘만이 아는 오동나무가 보이는 그 여관방에서

침대 밑에 들어가 술병을 꺼내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분명 그 곳은 도피처이지만

둘만이 따뜻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죠

하지만 그 방 밖에서는 '나는 너를 몰라. 너는 모르는 사람이야'라고

딱 선을 그어버리던 이금이.

동생 현이도 막둥이도 다 떠나가버리고

아버지마저도 마지막까지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소설

그래도 그 속에서 왠지 이금이에 대한 연민이 떠올랐어요

등을 쓸어주고 싶은 이금이

속에 있는 안좋은 감정과 외로움을 다 게워낼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 주고 싶었어요

데뷔작같이 신선하고 파격적인

하지만 데뷔작같지 않게 노련한 글쏨씨와 전개를 보여준 소설이라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이현작가님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어요^^

카뮈를, 특히 카뮈의 얼굴을 좋아하던 이금이.

1994년도의 이금이도 만나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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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4 : 어둠의 그림자 용기의 땅 1부 4
에린 헌터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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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린 헌터' 작가진의 팬이에요^^

그래서 이 책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바로바로 책에도 써 있듯이 '전사들' 작가단이거든요!!

에린 헌터는 한명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명의 작가들이 모인 작가단이에요~

여럿이서 이야기를 쓰기때문에 더 흥미진진하고

많은 사건을 만들어내고 세계관이 더 넓은 것 같아요

이 책은 <용기의 땅>이라는 시리즈의 네번째 이야기에요

제일 유명한 <전사들>이 고양이 이야기라면

<살아남은 자들>은 들개 이야기죠~

이 <용기의 땅>은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하고있어요

그래서 각 챕터마다 동물 얼굴이 나오는데요

사자, 코끼리, 개코원숭이 이렇게 3무리가 번갈아가면서 나와요


제가 받은 책이 4권이기 때문에 앞의 이야기를 읽어야했어요^^

1권은 진작에 빌려서 후딱 읽고 반납해서 사진은 못남겼고요

2권과 3권은 사진을 찍어뒀어요~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진진해서 금방 읽기때문에

페이지수가 많아도 걱정 없었어요~

전사들도 너무 재밌어서 진짜 후딱후딱 진도가 나갔었거든요

용기의 땅 주인공은 여럿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우선 사자중에서는 '피어리스'라고 하는 어린 사자가 나와요

아버지를 타이탄이라고 하는 나쁜 사자에게 잃고 난 뒤

무리에서 쫓겨났지만 개코원숭이가 데리고 가서 키워서

초식동물과 친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개코원숭이 무리중에는 '쏜'이라고 하는 개코원숭이가 주인공격이에요

개코원숭이 무리에서도 계급이 있는데 낮은 잎 높은 잎 등으로 불러요

'쏜'은 시험을 통과해서 '중간 잎'이 되는데

나중에 우두머리가 되는 '스팅어'라고 하는 나쁜 개코원숭이의 딸인

'베리'와 연인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관계가 되요

스팅어의 음모를 알고있기 때문이죠!

또 코끼리 무리중에서는 '스카이'라고 하는 새끼 코끼리가 주인공이에요

암컷 코끼리인데 자랑스럽게 여기던 할머니인 '위대한 어머니'가

어느날 끔찍한 사고로 죽고 난 다음 '위대한 영혼'을

물려받은 코끼리로 예상되기도 하죠


작가 소개를 보면 '에린 헌터'가 마치 한명인것 처럼 나와있네요

여러명으로 이루어진 작가 군단 이름이 '에린 헌터'라는 것 잊지 마셔요^^

그리고 이번 4권의 번역가는 '윤영'이라는 분이에요

그동안 <용기의 땅> 1,2,3권에서는 '신예용'이라는 분이 번역했었는데

4권부터는 번역가가 바뀌었네요!

그 이유는 알수 없지만 그래도 번역스타일이 비슷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윤영님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 '암호 클럽'이나 '탐정 클럽'

그리고 에린헌터 작가진의 다른 시리즈 '살아남은 자들'을

번역하신분이네요^^

가람어린이 책이 재미있고 인기있는 시리즈가 많아서 좋아요~

그리고 책이 예쁜게 책 날개에 있는 부분에 그림이 있죠?

그 부분을 점선을 따라 세로로 오리면 책갈피로 쓸 수 있어요^^

또한 책 표지가 그려진 엽서도 책에 붙어 있어서 좋아요~

용기의 땅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지도가 책 앞과 뒤에 나와요

에린 헌터 작가진의 책이라면 다 그래요

전사들도 그랬거든요 지도가 첨부되어서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더 넓게 펼칠 수 있어요^^

'위대한 부모'라는 존재를 믿고 사는 초식동물과 표범 등의 무리와

그런 존재는 전혀 없다고 도도하게 살아가는 사자들

특히 '타이탄 무리'가 나옵니다.

4권에서는 사자 피어리스가 누나와 갈등을 빚는 장면도 나오고

코끼리 스카이가 가지고 있던 뼈를 읽는 능력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해요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난 후 개코원숭이 '쏜'이 마침내 '위대한 아버지'가 됩니다!!

엄청난 사건이에요!!

1권부터 이야기를 쭉 보아온 분이라면 느끼실 거에요!

쏜이 위대한 아버지가 되다니!!

'위대한 부모'는 항상 코끼리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착한 쏜은 증명해 보였어요

너무너무 흥미 진진한 사바나 이야기

여러분도 에린 헌터의 작품이라면 가리지 말고

집어들고 읽어보세요^^

너무나 스피디한 전개와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에 책에 푹 빠져사실거에요~~

용기의 땅 앞으로의 이야기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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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 루브르에서 여행하듯 시작하는 교양 미술 감상 Collect 8
이혜준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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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이름만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곳!

전 코로나 전에 운 좋게도 한번 가봤습니다.

그때 너무 넓어서 무조건 '모나리자'가 있는 '드농관'만 공략을 했었죠

그곳도 또 너무 넓어서 자세히 잘 보지도 못했어요

루브르 가기 전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관람했을텐데

그런 아쉬움이 있네요^^

지금은 코로나라서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겠지만

한창 신나게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던때라

그저 배운 프랑스어 써먹는 재미로 파리 여행을 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이 책을 보자마자 운명을 느꼈어요

이건 읽어야한다!!

그래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지은 분들은 총 4분이시고요

프랑스어 전공한 이혜준님

유로자전거나라 프랑스 지점장! 오오오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 전문 가이드이신

임현승님

와인으로 빠진 프랑스에서 문화예술과도 사랑에 빠진

정희태님

프랑스 데이라는 책을 임현승님과 같이 지으신

최준호님

이렇게 4분입니다.

모두 전문가이드 자격을 가지신 분이네요^^

너무 대단하고 멋져요!!

저도 프랑스어 공부했으니 미술계 공부 열심히 해서

저도 자격증 따고 싶어요^^

루브르 박물관이 크게 3군데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줘요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쉴리관>이라는 글자가

편집하면서 안쪽으로 너무 찝혀서 안보이긴 해요~

<모나리자>를 비롯해 유명한 작품들이 드농관에 다 모여있지만

이 책은 순서대로 가보자구요!!

저도 <드농관>밖에 안가봐서 다른곳 잘 몰랐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리슐리외관>과 <쉴리관>에 있는 작품들의 설명을 읽으니

엄청 빠져들더라고요

꼭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졌어요~

특히 아주 작은 그림들있죠?

손바닥만한 그림이나 가로세로 1미터도 안되는 길이의

작품들이 실제로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특히 DAY 10에 나오는 얀 판 에이크의 <대법관 롤랭과 성모 마리아>가 너무 보고싶더라고요

실제로 가면 작은 작품이라서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디테일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어요

직접 가서도 모든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90일간의 작품들만이라도

직접 가서 자세히 보고오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코로나 종식되면 다시 꼭 가리라!! 루브르!!


책 뒤쪽에 보시면 이렇게 '희망고문' 할인 쿠폰이 있어요 ㅋㅋㅋ

아니 그동안 여행책자 같은거 보면 이렇게 할인 쿠폰 있잖아요

근데 지금 코로나시대가 되어 이런 쿠폰을 보니까 기분이 다른거있죠?

날짜 보세요 내년 마지막날까지 유효기간이라서

정말 희망고문이에요 ㅋㅋㅋ

내년 말까지 프랑스에 갈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가 종식될 것이냐?

그리고 내가 내년 말까지 프랑스를 또 갈수 있을 기회가 올 것이냐?

어쨌든 희망고문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프랑스어 잊지 않도록

갈고 닦으며 루브르 다시 가는 날까지 존버해야겠습니다.

이 책보니까 박물관의 존재를 새삼 다시 느꼈고

관람을 할 수 있었던 때가 정말 행복했구나를 느꼈어요^^

작품 해설을 잘 숙지하고

가서 직접 이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꼭 느끼고 싶어요!

좋은책 잘 읽었습니다~~~

- 본 도서는 네이버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단 모집을 통하여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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