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부어올라 머리까지 통증이 전이되는 듯 함.

지독한 수면 부족, 잘 수 있는 시간마저 잠들지 못하며 꿈에서도 일하고 있는 지경.

무려 여덟시 반까지 야근을 했다며 호들갑을 떠는 누군가가 다른 세상 사람 같이 보임.

매력적인 이태리 화이트 와인 피노 그리지오를 한 잔 마시고 겨우 차 안에서 이동 중에 눈붙임.

달고, 짜고, 느끼한 리조또로 저녁을 먹음.

월간지를 주간지처럼 만든다 싶더니 심지어 이제는 일간지처럼 만들고 있음.

인생에 엄살떠는 것도 한두번이지, 푸념같은 건 집어치우고 앞으로 나가기만도 벅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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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치과에 가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리스 2005-11-1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피곤하면 꼭 사랑니 뺀 자리가 번갈아가며 부어오르더군요. ㅠ.ㅜ
켈리님 / 대화명과 사진이 바뀌셨네요. 네.. 감사합니다. ^^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 전서 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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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차 있다못해 흘러넘치게 바쁘다.

그럼에도 나는, 정작 나는 비어있고 허전하고 외롭게 굴러다닌다.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수도없이 전화를 걸고, 스케줄을 잡고, 메모를 하고, 미팅을 하고, 아이템을 짜고....

취재 나가고, 기사를 쓴다. 사진을 고르고, 레이아웃을 조절하고, 디자인팀과 협동하여 교정지를 낸다.

인쇄소에서 온밤을 지새우며 소음과 냄새를 견디며 감리를 본다.

책이란게 나온다.

아니 잡지란게 나온다. 이러한 행위는 계속 반복된다.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점점 마모되어 가고 텅 비어가며,

내 언어를 잃고, 갈수록 슬퍼지며, 고립되어 간다. 이건 너무나 오래된 고질적인 문제다.

문제가 일상이 되어있다. 심각한 일이다.

어떤 책도 읽을 여유가 없으며, 어떤 글줄도 쓸 여유가 없다. 글, 이라고 불릴만한 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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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까지 나아가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우리는 쉽게 정치판을 경험할 수 있다. 적어도 직장인이라면.

추해지고 있다. 너도 나도.

밥그릇 싸움에 자존심 싸움에 온갖 혈투와 암투가 몰아치니 사극 드라마에 비할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벌이를 해야만 하고 꼬박꼬박 적금을 붓고, 연금을 붓고

이자를 갚아나가야 하는 이 누추한 인생 앞에서 추함도 고개 숙인다.

어디가 바닥인지 끝없이 내려가기만 하는 이 추잡한 정치판이, 지겹고 또 지겹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감은 어김없이 닥쳐오고 책은 만들어져야만 한다.

우습다. 아니 슬프다.

아니, 어쩌면 아무렇지도 않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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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11-0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政治(정치).... 정사를 다스린다.
바를 정자도 들어가고 물 수 자도 들어가고..
예전 농경사회에선 물을 다스리는 것이 민초들의 삶에 중요한 요소여서 치산치수가 중요해서 그리 말이 된거라 하던데...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순리대로 가도록 도와주는게 정치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낡은 구두님 말처럼.. 정치라는 말이 마치 더럽고 추잡한 것과 동일어가 되어가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누군가 그랬다죠.. '권력은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마약은 법으로 금지를 하는데.. 정치도 법으로 금지하면 안될까요.. ^^*
좋은 밤 되시길..

이리스 2005-11-1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력 앞에서 사람은 정말 추해지는 것 같습니다. 권력을 부여하고 이를 어찌 운용하는지 실험했던 실제 사례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지요. 휴...
긴 댓글 감사합니다. ^^
 
[해피샘플]SK-Ⅱ 페이셜 리프트 에멀젼 - 30g
샘플
평점 :
단종


알라딘에는 정품이 없어서 해피 샘플에 리뷰를 쓴다. --;

이 제품은 리프트 에멀전의 기능에 보습 기능까지 해주는 똘똘한 리프트 에멀전이다. 하긴 가격이 상당하니 한가지 기능만 하면 어쩐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핫~

제품 설명에 있는 내용 그대로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하여 복합 민감성 피부인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아무 제품이나 썼다가는 따끔따끔하고 붉게 피부가 변하는 골치아픈 민감성 피부인 분들이 마음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정품 가격이 상당하므로 우선 해피 샘플을 구매하여 이용해보고 최종 구매 결정을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듯 하다. 용량도 적은 편이 아니니 가격대비 괜찮은 편이다. 소량만 발라도 충분하므로 지나치게 많이 펌핑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약간의 끈적임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성 피부이신 분들께서는 이점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리프트 에멀전 후 크리니크의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유분이 함유된 크림까지 덧바르면 온종일 얼굴이 번쩍거릴것 같기 때문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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