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정말 미안해..무인도에 갈때는... 꼭 데려갈게. 응, 그러는게 좋겠어.스미레는 내가 없으면 하루도 버틸 수 없는걸. 하늘과 바다. 정글밖에 없는 곳이라도 우리 둘이 있으면 틀림없이 행복할 거야. 그러니까 꼭 데려다 줘.-130쪽
언니도 그녀석 그만 두는 편이 좋아요. 그 녀석은 자기밖에 안봐요... 좋아하게 돼도 괴롭기만 할 뿐이에요.자기밖에 안본다.. 라기 보다는 자기 문제로 정신이 없는거.. 아닐까. 좀 더 어른이 되어 스스로에게 자신이 붙으면, 자연히 상대를 배려하는 연애도 할 수 있을거야. -157쪽
근황못 살겠습니다.(실은 이만하면 잘 살고 있습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어쩔 수가 없습니다.원한다면, 죽여주십시오.생각하면,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그게 내 죄이며 내 업입니다.그 죄와 그 업 때문에 지금 살아 있습니다.미안합니다.사랑합니다.잘 살아 있습니다. -51쪽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
로마서 8:25
선물이 도착했다. ㅋㅋ
바깥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화장품을 집어들자 손이 시렸다. 오훔..
에센스 잘 쓸게~
힘들고 우울한 내 푸념들 잘 들어주고 선물까지 보내주어 고맙다. M!
결국 고통스러운 기억도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어쩌면 그것은 체념에 의한 긍정일지도 모른다.그렇게 절대로 망각할 수 없는 기억들은 평생 옆에 두고 가는 거다.평생 짊어지고 가는 거다.-50쪽
오늘만은, 이 시간만은, 아니 이 짧은 순간만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겠다. 그렇게 치열한 순간이 모이고, 달이 모이면 어느 순간 내 인생 전체가 충실하게 채워질 거라고 믿는다. 대책 없는 판타지, 맹목적인 믿음이라 해도, 이제 나는 이것이 내 삶의 최선임을 안다.-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