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감 마지막 날이다.

아마도 또 새벽 세시 넘어서 들어갈 수 있겠지.

그러고보니 벌써 3월이 다 간 셈이다. 2004년이 되고 또 3개월이 지났는데 나는 그 지나간 시간의 속도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시간 지나가는게 몇 배속으로 빨라진다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3월에 나는 많이 아팠고, 널뛰기를 계속했으며 가끔 똑바로 서 있었다.

4월이 오면, 다른 건 몰라도 꼭 정독 도서관에는 가보리라. 가서 벚꽃핀 길을 내려다보며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그저 서 있기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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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와이트 월에서 열리는  제리 율스만의 사진전이 보고 싶어졌다.

꿈, 상상 속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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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마치고 후다닥 집에 갔으나 <대장금>은 이미 시작했고... 한 20 여 분이 지나 있었다. 초기에 재미있게 보다가 반전에 재 반전을 거듭하는게 지겨워서 안보다가.. 이제 종영을 앞두고 다시 <대장금>에 빠졌다.

어제 내용 중 머리 속을 맴도는 말은 '연모의 방법'.

군주와 신하는 여인을 나눌수 없고... (가여운 지진희.. --;)

지진희식 연모의 방법도, 임금식 연모의 방법도 모두 그 근본은 하나일 것이다.

왕으로서, 참으로 오랜만에 연모의 감정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그 심정은 어떠했을 것이며, 왕 앞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여인을 위해 나선 그 심정은 또 어떠했을까.

연모라는 단어와 정인이라는 단어는 그것을 대치하는 다른 어떤 단어보다 월등히 빼어난 단어라고 생각했다.

아, 연모... 연모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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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3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4-03-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너두 그랬더냥~ ^^;;

이리스 2004-03-23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서재주인에게만 보이기.. 였군 ㅡ,ㅡ
 

제목처럼 될까봐 졸린 눈을 부벼가며 뭐라도 하겠다고 시간을 보내다

결국 수면 시간만 축나고, 피로 누적으로 만성피로에 끙끙.. 거리는 많은 사람들.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운동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튼튼한 기초 체력이 있어야 뭘 해도 할 수 있는데.

아, 이제 곧 마감이고 또 조금 있으면 중간고사 시즌이고나..

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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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어떤 때에는 스스로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아, 내가 이렇게 되다니.. 하고 말이다.

글쎄, 그 변화가 단순히 좋아졌다 혹은 나빠졌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다.

애주가였던 내가 도통 술을 마실 기회도 없고 별로 마시게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건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똑같이, 혹은 더 피곤하고 힘들다. 쩝...

그외에도 갑자기 변해버린 것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래서 나도 스스로 낯설지만.. 아직은 그냥 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괴리감이 커지면 문제가 될 것 같아 가끔은 나를 위해 균형을 잡아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좋아하던 것들을 많이 접어둔 것, 그게 가장 놀랄 일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내 안에 있다.

(어쩌면 나는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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